바람 쐴 겸 홍대 한바퀴 돌면서 씨디랑 바이닐 좀 쟁여왔습니다. 오늘 픽은 피터판/김밥레코즈/팝시페텔입니다.
피터판은 매장 규모도 비교적 작고 갖다놓은 음반들도 블랙뮤직 위주는 아니지만 자주 들러서 눈여겨보다보면 쟁여갈게 눈에 들어오는듯 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LSG 2집을 여기서 구했네요. 중고지만 민트최상급이었습니다. (* LSG = Gerald Levert + Keith Sweat + Johnny Gill 알앤비 절대고수 삼대장으로 구성된 슈퍼그룹) 아울러 J-Pop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알만한 Ohashi Junko의 베스트 바이닐도 좋은 가격에 쟁여왔습니다.
김밥레코즈는 바이닐 위주지만 52려 막상 오프라인 매장을 가보면 건질만한 씨디가 다른 어디보다도 자주 발견되는 곳입니다. 미국반 못 찾아서 못 산 것들 다 여기서 미국반으로 구했네요. Aaliyah 1집 미국반은 진짜 구하기 어려운건데 무심하게 꽂혀있더군요. 아무도 관심 안 가져줘서 고맙습니다. Kehlani 2집 바이닐을 좋은 가격에 업어왔습니다. 아마 엘붕이일 것으로 예상되는 다소 어린 친구들 몇몇이 빅엘 등등 찾는거 보고 혼자 흐뭇해했습니다.
팝시페텔은 사실 별 기대 없이 갔는데 예상을 깨는 엄청난 수확을 했습니다. 방대한 진열장에 힙합이라고는 겨우 3줄이 전부인데 제법 쟁여올 것들이 많았네요. 모스뎁 4집은 살면서 전-혀 살 생각조차 못해봤는데 마침 눈에 띄길래(..) 쟁여왔습니다. 당연히 집에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없었다는 사실을 얼마전 십수년만에 깨닫은 GZA 1집/The Roots 1집/Redman 3집도 참으로 시의적절한 타이밍에 구해왔네요.
헉 김밥에서 힙합 레코즈 쪽만 둘러보고 있는데 누군가 절 응시하는 눈빛이 느껴지면 killakim님인건가요
눈빛을 보내는 순간 마치 아는체+훈수 발동 거는 꼰대처럼 보이기 십상이므로 눈은 오직 진열장을 향하고 귀만 쫑긋 열려있습니다.
씨바 부럽다
씨바 같이 삽시다!
그래도 돌이켜보면 그 시절이 제일 좋습니다 ㅜㅜ
제목 보고 조금 당황했지만 좋은 앨범들 많이 구매하셨네요
몇장은 이제라도 사서 속이 다 후련하네요 ㅎㅎ
오늘은 아니지만 어제 김밥 갔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저 자꾸 쳐다보시더라고요 저도 그닥 어린편은 아닌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외힙불모지에서 마주치니 괜히 반가워서 아는체 하고싶은 마음이었을거에요~ (참고로 저는 안 쳐다봄..)
헉 전 어제 김밥갔는데 신기하네용
제가 어제 갔어야되는군요 ㅋㅋ
오씨바
다같이 외쳐~~
라키 겁나 부럽네요ㅠㅜ
이거 미국반도 은근 안 찾아져서 여태 못 샀는데 김밥에서 너무 쉽게 구했네요 ㅋㅋㅋ
와 씨디 바이닐~!
모스뎊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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