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Story of the *bloodletter
피를 쏟아내는 자의 이야기
*bloodletter(사혈사)
과거에 나쁜 피를 뽑아 병을 치료하던 사람
여기서는 펜을 칼 삼아 종이에 피(감정)를 쏟아내며, 내면의 독을 치유하고 글을 쓰는 화자 자신을 비유하는 것
The stake of hate which I was untethered
나를 옭아매던 증오의 말뚝, 난 거기서 풀려났어
Taught me how to love better
그 고통은 사랑하는 법을 더 잘 가르쳐 줬지
Every time I write it’s like a love letter
글을 쓸 때마다 난 러브레터를 쓰는 기분이야
Thoughts start to flow
생각들이 흐르기 시작해
An erosion from where the flood measured
홍수가 휩쓸고 간 자리에 깊게 패인 흔적처럼
He didn’t die we saw the sun set
그는 죽은 게 아냐, 우린 그저 해가 지는 걸 봤을 뿐
*Ra and Sekhmet
라와 세크메트처럼
*이집트의 태양신과 치유의 여신
To cross an intersection at the *solar plexus
명치 끝, 영혼의 교차로를 건너네
*solar plexus(명치/태양신경총)
1. 해부학적 의미의 명치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장 먼저 답답해지는 신체 부위
2. 차크라 이론에서 '태양신경총'은 자존감과 의지력의 중심이자 '내면의 태양'이 머무는 곳
Navy Blue는 이곳을 '교차로'라고 부르며, 신체적인 고통(명치의 통증)과 영적인 깨달음(태양신 Ra)이 만나는 지점으로 묘사한다.
Sunday morning on the intercom
일요일 아침 인터폰이 울리고
Alarms ring of *sepsis
패혈증을 알리는 경보음이 들려와
*1. 몸안의 염증이 퍼져 생명이 위험한 상태
2. 억눌린 감정들이 썩어 들어가 영혼이 위태로운 상태
This inner calm a gift through resurrection
부활을 통해 얻은 선물, 이 내면의 고요함
You don't gotta die to live again
다시 살기 위해 꼭 죽어야만 하는 건 아니더군
We on the mend
우린 치유되고 있어
To fall asleep or fall against the wall a *solemn man
잠이 들거나, 엄숙한 표정으로 벽에 기대거나
*solemn man(엄숙한 사람)/Solomon(솔로몬)
벽에 기댔다는 표현은 유대교의 '통곡의 벽'을 연상시키며, 고뇌하는 지혜자(솔로몬)의 이미지를 중첩시킨 표현
I’m shedding light on all that’s *bottled in
꾹꾹 눌러 담아왔던 것들을 꺼내 빛을 비춰
It got a *stench
악취가 진동하네
*감정을 병 속에 가두듯(bottled in) 억누르면, 결국 썩어서 악취(stench)가 나고 패혈증(sepsis)이 된다는 맥락
I caught a whiff of death
죽음의 냄새를 맡았었지
In moments I would call *intense
내가 치열하다고 불렀던 그 순간들 속에서
For all *intents and purposes
어느 모로 보나 말이야
*intense(치열한)/intents(의도·목적)
치열했던(intense) 순간들이 모여 결국 자신의 의도(intents)를 형성했음을 의미
*Face of stone ain't known to me
돌처럼 굳은 표정은 내게 낯설어
*1.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무뚝뚝한 태도
2. 다음 라인의 '거울(mirror)'과 연결되어, 눈을 마주치면 돌로 변하게 하는 그리스 신화의 메두사를 연상시킴
Gazing at the mirror
거울을 빤히 쳐다보는 건
Ain't the place to vent
감정을 쏟아낼 올바른 장소가 아니니까
Lacerations come and go
상처들은 찢어졌다 다시 아물고
The affirmation claim his lips
긍정의 말들이 그의 입술을 채워
Spoken in the tone of life
생명력 넘치는 목소리로
*I needed this when I was 6
여섯 살 때, 내겐 정말 이게 필요했어
I needed this when I was 6
여섯 살의 나에겐, 정말 이런 말이 필요했어
*'이것(this)'은 앞서 언급한 '긍정의 말'과 '생명의 어조'를 뜻한다. 어린 시절 듣지 못했던 위로를 성인이 된 자신이 스스로에게 건네며, 과거의 상처받은 자아를 치유하는 과정.
[Verse 2]
I rise from out the spot
거대한 힘이 소멸했던
That such a power died
바로 그 자리에서 난 다시 일어나
My light source projecting
내 안의 빛이 뻗어나가니
*I don't cower at my shadows size
난 더 이상 내 그림자 크기에 겁먹지 않아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는 더 크고 짙어진다. 내면의 빛이 성장함에 따라 자신의 어두운 면(트라우마, 결점)도 뚜렷하게 드러나지만, 이제는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겠다는 성숙한 태도를 의미.
Anymore
이제는 말이야
War within me swarmed in all directions
내 안의 전쟁이 사방에서 들끓고
Pulled til I was torn
찢겨나갈 때까지 날 잡아당겼지
I got 20 more years to mourn
슬퍼할 시간은 20년이나 더 남았고
And many more tears to give
흘려야 할 눈물도 아직 많이 남았어
And many more years to live
하지만 살아가야 할 날이 훨씬 길고
And plenty more fears to face
마주해야 할 두려움도 넘쳐나지
That need to see it all erased
그 모든 걸 지워버리고 싶은 욕구는
Will falsify the truth innate
오히려 타고난 진실을 왜곡하게 될 거야
Illuminate my darkest hours
가장 어두운 시간들을 밝혀
Living in the fumes is not a waste
연기 속을 헤매던 삶도 낭비는 아니었어
I got a higher power
내겐 더 높은 차원의 힘이 있어
*Ascending in a tower
탑을 오르며
*타로 카드에서 'The Tower(탑)'는 보통 갑작스러운 붕괴와 재난을 상징하지만, 화자는 그 무너지는 탑을 오히려 오르고 있다. 이는 고난을 딛고 영적으로 한 단계 상승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Sifting through the clouds
구름 사이를 헤치고 나아가
It ain't clear what isn’t ours
뭐가 우리 것이 아닌지조차 흐릿해지네
The voices get louder
목소리들은 점점 커지고
An echo through the chamber
방 안을 가득 메아리쳐
Mama didn’t raise no coward
엄만 날 겁쟁이로 키우지 않았어
I can alchemize the anger
난 분노를 연금술로 바꿔낼 수 있지
Alternating *angles
관점을 달리해보니
My council full of *angels
내 주변은 천사들로 가득해
*'Angles(각도)'와 'Angels(천사)'의 철자 순서를 바꾼 워드플레이
*Jesus born in Palestine
팔레스타인에서 태어난 예수
*보통 성경적 지명(베들레헴/유대) 대신 '팔레스타인'을 명시했다. 이는 예수를 서구화된 백인이 아닌, 억압받는 땅에서 태어난 유색인종이자 혁명가로 재조명하는 정치적·역사적 표현이다.
The baby in the manger
구유에 누운 그 아기는
Was a novice
비록 초심자였지만
Found solutions for the problems
문제의 해답을 찾아냈지
When in danger
위험 속에서도 말이야
They will always have the prophet to be slain first
세상은 언제나 예언자를 가장 먼저 죽이려 드니까
The same surrender on the stained earth
피로 얼룩진 땅 위, 똑같은 굴복
Trust, being full of shame hurts
믿어봐, 수치심으로 가득 차는 건 꽤나 아픈 일이야
The chicken or the egg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Whichever came first
뭐가 먼저든 간에
It don't matter
그딴 건 중요치 않아
Watch the bottom of the hourglass
그저 모래가 쌓여가는
As sand gathered
모래시계의 바닥을 지켜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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