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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ap] Complex 선정 Nas 최고의 곡 50 (1)

title: [회원구입불가]soulitude2013.08.01 12:26추천수 8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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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 선정 Nas 최고의 곡 50 (1)


이 글은 바로 내일(8/2)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나스(Nas)의 길고 인상적인 커리어 중에서도 100곡을 뽑은 컴플렉스(Complex)의 'The 100 Best Nas Songs'라는 글을 번역한 것으로, 상위 50위부터 1위를 정리한 것입니다. '50~26위', '25~1위'로 두 편으로 나누어 올라갈 것입니다. 의역 및 생략이 있습니다.



나스만큼 자신의 가사로 찬사를 받은 랩 아티스트가 또 어디 있겠는가.

당신이 초창기 곡인 "Live at the BBQ" 때부터 나스를 들었다고 해도, [Illmatic]의 이름 때문에 듣게 되었다 해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곡인 “Oochie Wally"로 그를 처음 들었다고 해도, 제이지(Jay-Z)와의 디스전 때 그를 처음 들었다고 해도, 나스는 언제나 작사가로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었다.

그가 몇 안되는 토픽들(죽음, 폭력, 성공)로부터 짜내는 다양성이나 스토리 텔링들은 랩 역사에 있어서 상당한 공적으로 인정받을 만하다. 그는 사실적인 것과 영적인 것, 길거리와 철학, 실제와 신화 사이의 관계를 탐색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어떤 줄거리를 이야기할 때도 아무나 가지고 있지 않은 투지와 냉철한 현실성을 담아낸다.

심지어 아무도 완전히 예상치 못한 일을 할 때도, 나스는 보통 MC들이 써낼 수 없는 랩 가사들을 만들어낸다. 이제부터 소개하는 가사들은 나스가 쓴 가사들 중에서도 최고의 가사들이다. 영원히 이 장르에서 최상위에 머무를 랩 아티스트가 쓴 경전 속의 최고의 라임들이다. 최고의 나스, 최고의 곡 5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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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Nas "We Will Survive" (1999) [듣기] [해석]

Produced By: Trackmasters
Album: I Am...
Label: Columbia


"One Love"에서도 사용했던 편지 쓰는 방식을 이용해, 나스는 살아 있을 때 오해가 있었던 노토리어스 B.I.G.(The Notorious B.I.G.)와 투팍(2Pac)에게 두 편의 감동적인 서신을 써내려간다. 케니 로긴스(Kenny Loggins)의 유명곡 “This Is It"을 사용한 이 곡에서, 그는 곡 제목에 그들이 함께 살아 있었다면 있었을 작업과 일들에 대한 생각들을 넣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 "넌 우리 동네에 왔어, 우리는 가난했어 / 우리가 계속 그랬더라면, 총에서 연기가 피어올랐을까? (You came to my 'hood, we was broke/I wonder if we stayed that way, would there have been gunsmoke?)", 그는 이렇게 Biggie에게 써내려가다가 그의 장례식에 가지 못한 이유를 설명한다. "내가 네 장례식에 가지 않았던 건 내가 가짜라서가 아니라, 너무나 훌륭한 사람이 그렇게 된 걸 너무 보기 싫었기 때문이야. (I missed your wake not 'cause I'm fake 'cause I hate to see somebody so great in that way)"

우리는 나스가 투팍과도 풀리지 않은 문제들로 충돌했던 것을 모두 알고 있다. "넌 우리의 입지를 바꿀 수 있다면 내가 어떻게 견딜 거냐고 물었지 / 내가 쓰러지기 전에 얼마나 오래 계속할 수 있었을까? / 어떻게 네가 가야할 때라는 걸 알고 라임을 썼던 거야? / 넌 모든 구절에서 그걸 예상했어, 네 모든 플로우에서 / ‘평화는 없을 거야’ 난 그걸 인용했어 / 네가 썼던 곡들 중 가장 진심이 담긴 그 곡에 내 이름이 들어 있다는 게 믿겨지지 않았어 (You asked if I could trade in your place, how would I hold up?/How long would I ride, before I fold up?/How did you know through your rhymes it was your time to go?/You predicted it in every line, all in your flow/There could 'Never Be Peace,' I have to quote/Can't believe I heard my name on the realest shit you ever wrote.)" 마지막 라인은 아무래도 투팍이 나스를 디스했던 "Against All Odds"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초창기에 제이지에 대한 디스를 담은 곡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애새끼들은 네 이름을 함부로 막 쓰지 / 그러고선 자기가 뉴욕의 왕이라고 주장해? (And these niggas is wrong using your name in vain/And they claim to be New York's king?)"


#49. Young Jeezy (Feat. Nas) "My President" (2008) [자막뮤비] [해석]

Produced By: Tha Bizness
Album: The Recession
Label: Def Jam


버락 오바마(Barack Obama)가 미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되던 날,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느꼈겠지만 영지지(Young Jeezy)보다 행복했던 이는 없었을 것이다. 오바마에 대한 지지를 담은 그의 곡은 한때 숙적이었던 나스까지도 참여하게 될 정도였다. 나스와의 비프를 끝낸 그는 자신의 곡에 나스를 참여시켜 명곡을 만들어낸다.


#48. Nas (Feat. Jodeci) "Black Girl Lost" (1996) [듣기]

Produced By: L.E.S.
Album: It Was Written
Label: Columbia


여왕이 되어야 마땅한 젊고 아름다운 여인이 바람둥이에 지나지 않은 현실. 나스와 조조(Jo-Jo)는 이에 너무도 실망한 나머지, 이에 대한 랩과 노래를 한다. 이 메시지가 전달될까? 슬프게도,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47. Nas "Daughters" (2012) [자막뮤비] [해석]

Album: Life Is Good
Producer: No I.D.
Label: Def Jam


나스는 [Life Is Good]에서 작곡가로 진화함과 동시에 그의 실제 딸인 10대의 데스티니(Destiny)를 키운 경험을 토대로 딸을 가진 아빠들을 위한 찬가를 만들어냈다. 그의 딸이 감옥에 있는 자신의 남자 친구에게 편지를 쓴 일부터 인스타그램에 콘돔 박스 사진을 올린 일까지, 모든 것을 말한 그는, 이 곡에서 힙합 곡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부모로서의 정직한 면모를 보여주었으며, 이로써 많은 찬사를 받게 된다. 노 I.D.(No I.D.)의 비트 또한 일품이다.


#46. Nas "Where Are They Now" (2006) [듣기] [해석]

Produced By: Nas, Salaam Remi/N/A/N/A/NA
Album: Hip Hop Is Dead/"Where Are They Now (Remix)" 12" Limited Edition
Label: Def Jam/Ill Will


이건 헌정이다. 나스가 "Where Are They Now"의 여러 리믹스들('80's Remix', '90's Remix', 'West Coast Remix')을 만들기로 결심한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었고, 모든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 곡은 그가 즐겨 듣던 아티스트들에게 영광을 돌리며, 그들의 팬임을 보여주는 곡이다. 이 곡은 한편으로는 젊은이들에게 몹시 필요한 역사 수업 자료도 될 수 있는데, 각각의 리믹스들은 다음과 같은 라인업을 자랑한다.

"(80's Remix)": MC Shan, Raheem (Furious Five), Doctor Ice and Kangol (UTFO), Kool Moe Dee, Sha Rock (Funky Four +1), Tito (Fearless Four), Grandmaster Caz (Cold Crush Brothers), Lin Que (Isis of X Clan), Dana Dane, Pebblee Poo and Just-Ice

"(90's Remix)": Redhead Kingpin, Rob Base, The Original Spinderella, Father MC, Monie Love, Mike G (Jungle Brothers), EST (Three Times Dope), Positive K, Krazy Drayzy of Das EFX, DoItAll of Lords of the Underground, Chip Fu (Fu-Schnickens) and Dres (Black Sheep)

"(West Coast Remix)" Breeze, Kam, King Tee, Candyman, Threat, Ice-T, Sir Mix-A-Lot and the Conscious Daughters (scratches from DJ Bob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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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Nas "No Idea's Original" (2002) [듣기]

Produced By: The Alchemist
Album: The Lost Tapes
Label: Ill Will/Columbia


"어떤 생각도 독창적이지 않아 / 태양 아래 새로운 건 하나도 없어 / 네가 뭘 하는가가 아니라 그게 어떻게 만들어지는가가 중요해 (No idea's original/There's nothin' new under the sun/It's never what you do, but how it's done.)"라고 하며 시작되는 이 곡의 코러스는 비스티 보이즈(Beastie Boys)부터 고스트페이스킬라(Ghostface Killah)까지 모두가 사랑한 배리 화이트(Barry White)의  "I'm Gonna Love You Just a Little Bit More Babe"를 샘플링하고 있다.

여기서 나스는 우리들의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에 접근한다. "우리는 동시대를 살아, 우린 같은 삶을 살아, 아마 시간은 다르겠지만 / 다른 지방이겠지만, 우리는 같은 햇살을 나눠 / 네가 살아가는 세상은 조직이나 갱이겠지 / 내 쪽의 형제들은 다른 걸 위해 살인을 해 / 하지만 모든 게 마약, 명예, 그리고 여자를 둘러싸고 일어나 / 보석에 사로잡히고, 체인을 위해 발가벗어 / 다 같은 얘기야 (We coincide, we in the same life, maybe a time difference/On a different coast, but we share the same sunlight/Your part of the world might be like colors or gangs/While on my side brothers'll murder for different things/But it all revolve around drugs, fame and shorties/Stuck for your bling, stripped for your chain, the same story.)" 사람은 다 같다. 그렇지만 랩에 관한 한, 나스는 그의 라이벌들이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길 바랐다. "난 허상이 아니야. 그건 사실. 이 래퍼들은 나스가 되고 싶어해 (It's not a facade it's a fact, these rappers wanna be Nas)", "내 출애굽기는 존재하지 않아. 난 절대로 길바닥을 떠나지 않아. (My exodus doesn't exist, I'll never leave the streets)"


#44. Nature (Feat. Nas) "The Ultimate High" (2000) [듣기]

Produced By: Ski
Album: For All Seasons
Label: Columbia


네이처(Nature) : "내가 방에 들어서면, 새끼들 산들바람을 느끼지 / 그러다가 놈들이 얼겠다 싶은 생각을 가지게 되지 / 놈들이 왜 날 싫어하는지 절대 이해 못했지 / 왜냐하면 내가 문을 잠그면, 놈들은 얼음으로 바뀌니...(When I walk into a room, niggas feel a slight breeze/Stay a little while 'til they feel they might freeze/Never understood why they never liked me/'Cause when I locked the door, they turned into Icees.)"
나스 : "후드 없는 나는 뭐야? / 숲이 없는 나무 / 마리화나 없는 네덜란드인 / 피 없는 베인 상처 / 사정 없는 섹스, 난 불완전할 거야 / 만약 나와 길거리가 섹스하는 게 아니라면 말야 (What's me without the 'hood?/A tree without wood/A dutch with no bud/A cut with no blood/A fuck but don't nut, I be incomplete/If me and the street wasn't in between the sheets.)"

시간이 꽤나 흘렀지만 너무나도 좋은 곡이다.


#43. Nas "Destroy & Rebuild" (2001) [듣기] [해석]

Produced By: Baby Paul & Mike Risko
Album: Stillmatic
Label: Ill Will/Columbia


2001년도에는 같은 지역을 표방하던 랩퍼들 간의 적대감이 최고 수준이었다. 나스는 이 곡에서 코메가(Cormega)와 프로디지(Prodigy), 그리고 네이처에게 무자비한 공격을 가했다. 마지막에 소리를 지르는 부분은 아무래도 투팍(2Pac)의 영항을 받은 게 아닐까 한다. 하지만 이후에 이 파괴가 지나가고, QB(Queens Bridge) 출신들은 그들의 우정을 재건하게 된다.


#42. N.O.R.E. (Feat. Nas) "Body in the Trunk" (1998) [듣기] [해석]

Produced By: Dame Grease
Album: N.O.R.E.
Label: Penalty


자동차의 트렁크에 시체를 실은 채 여기저기 다니는 얘기를 재미있다고 하면 그건 너무 심하다. 하지만 그 둘이 나누는 대화와, 멀리서 지켜보는 듯한 재현, 과거에 대한 회상 등 그 누구도 이보다 나은 스크립트를 쓸 수는 없다. 단순한 하이햇과 으스스한 멜로디는 영화처럼 펼쳐지는 드라마에 금상첨화.


#41. Nas "Got Ur Self A..." (2001) [자막뮤비] [해석]

Produced By: Megahertz
Album: Stillmatic
Label: Ill Will/Columbia


이 곡에서 나스는 그의 긴 커리어에서 찬란했던 순간들을 회상한다. "내 첫 앨범은 유명한 게스트도 없었지 / 근데 결과는, 최고의 리리시스트라는 왕관을 맛보았지 ("My first album had no famous guest appearances/The outcome, I was crowned the best lyricist")" 그리고는 적들에게 몇 발을 날린다 "전쟁을 원한다면 나스에게 덤벼 봐. ("Come at Nas if you want a war")" 그리고는 자신을 칭송한다. "이건 나스닥 돈이야, 나스 랩을 켜고서 나스카를 타고 있어.("This is Nasdaq dough, in my Nascar with this Nas flow")" 나스가 투팍과 비기(Notorious B.I.G.)가 되어 그들의 죽음을 재현한 비디오 역시 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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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Mobb Deep (Feat. Nas & Big Noyd) "Give It Up Fast" (1996) [듣기] [해석]

Produced By: Mobb Deep
Album: Hell on Earth
Label: Loud


프로디지의 "Give It Up Fast"에서의 "넌 큰 총들을 3D로 보지. 잊을 수 없을 거야. ("You see big guns in 3-D, it's haunting,")"라는 가사는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경험 한가운데로 당신을 보내버리는 능력을 지닌 맙 딥(Mobb Deep)의 음악을 잘 말해준다. 최고의 나스와 항상 굶주린 빅 노이드(Big Noyd)가 참여한 이 곡은 완전히 여과되지 않은 한밤의 범죄를 신 나게 그려낸다.


#39. Nas "Represent" (1994) / Nas "Represent" (Original Mix) [듣기] [해석]

Produced By: DJ Premier/DJ Premier
Album: Illmatic/N/A
Label: Columbia/N/A


"Represent"는 사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스트 코스트(East Coast)의 작법 스타일을 대변하는 트랙이다. 그와 그의 친구들이 함께 만드는 거친 화음은 당시의 혹독한 뉴욕을 반영하던 인기 있는 훅 스타일이었다. "Represent"는 90년대 초기에 도시에 사는 젊은이들의 정신과 관습을 잘 담고 있기도 하다. 이 곡을 포함해 [Illmatic]에 담긴 모든 곡들은 뉴욕의 정신을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옷 입을 때 게스(Guess)보다 못한 건 없어 / 건들거리며 차가운 걸음을 걸어, 모자를 뒤집어 쓰고서 ("When I dress it's never nothin' less than Guess/Cold be walkin' with a bop and my hat turned back.")" 이건 단순한 스타일이 아니라 태도에 관한 것이었다.


#38. Jay-Z (Feat. Nas) "Success" (2007) [듣기] [해석]

Produced By: No I.D., Jermaine Dupri
Album: American Gangster
Label: Roc-A-Fella


에미넴(Eminem)이 "I'm Back"에서 느끼던 성공과 똑같은 성공의 기쁨을 누리면서, 제이지는 몇 가지 문제를 느낀다. "이게 성공의 전부란 말인가 / 애들은 떠벌리기만 하면서 x년들 같이 굴어 / 이 모든 스트레스, 내게는 이 큰 집뿐 / 차 몇 대, 그 중에 반도 밖으로 안 끌고 나와... 몇 달 동안 껴보지도 않은 시계들이 있어 / 트럼프(Trump)에 있는 아파트에서는 고작 한 번 자봤어 ("And is this what success is all about?/A bunch of niggas acting like bitches with big mouths/All this stress, all I got is this big house/Couple of cars, I don't bring half of them shits out... I got watches I ain't seen in months/Apartment at the Trump I only slept in once.")"

나스도 성공을 안다. "난 예전 집들을 팔았어, 너네는 대단한 것 옆을 차 타고 지나는 마냥 굴지 / 구글어스에서 나스를 찾아봐, 난 다른 대륙에도 아파트가 있어 / 최악의 적들이 내 친구가 되려해 / 최고의 친구들이 내 적이 되려해, 그게 섭리인 마냥 / 난 x도 상관 안 해, 사자의 동굴 속으로 들어가 / 모두의 칩을 빼앗고 다 현금으로 바꿀 거야 ("Old cribs I sold, y'all drive by like monuments/Google-Earth Nas, I got flats in other continents/Worst enemies wanna be my best friends/Best friends wanna be enemies like that's what's in/But I don't give a fuck, walk inside the lion's den/Take everybody's chips, about to cash them in.")"

어떤가? 둘은 스스로가 유명해지고 부유해졌다는 주장의 신빙성을 떨어뜨리기는커녕, 이 곡으로 좋은 음악을 만드는 데에서 또 한 번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37. Nas (Feat. Ronald Isley) "Project Windows" (1999) [듣기] [해석]

Produced By: Nashiem Myrick & Carlos Broady
Album: Nastradamus
Label: Ill Will/Columbia


그가 만든 앨범들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Nastradamus]는 퀄리티가 없는 게 아니었다. "Project Window"를 예로 들어보자. 이 트랙은 나스의 유년기를 되살릴 뿐 아니라 그의 초창기 라임 스타일까지 볼 수 있다. "후드(게토)를 나가는 길은 많은데 나가라는 표지판은 없어. (so many ways out the 'hood but no signs say out)" 혹은 "가진 게 없으면 참아야지. 더 깊은 생각을 해. (you should chill if you short, prepare deep thought,)"와 같은 그의 보석같은 라인들이 있는데, 이 트랙의 앨범 버전에서는 그 유명한 론 아이슬리(Ron Isley)의 소울 가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미완성 버전이 왠지 우리에게 더 멜랑꼴리한 기분을 전해주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삶이 그토록 힘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 준다.


#36. Nas & Prodigy "Self Conscience" (2000) [듣기]

Produced By: The Infinite Arkatechz
Album: Nas and Ill Will Records Present QB Finest
Label: Ill Will/Columbia


프로디지와 나스는 그들의 사고 깊이 들어가는 악몽 같은 트랙에 깊숙이 빠져든다. 프로디지는 가사를 쓰는 것에 대한 그의 의식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네 분노를 종이에 담아, 네 긴장을 테입으로 내 / 스트레스 담긴 벌스, 사람들은 거기에 제일 목말라 하는 것 같으니까 (Place your anger on the page, release tension on the tape/A stress verse, seem to be what they most thirst.)"

나스는 혼잣말을 하기보다는 믿음에 관한 자신의 생각들을 밝힌다. "봐, 새끼들은 면전에서는 웃다가 등 뒤에 칼을 꼽지 / 뱀들이 너와 악수를 하고 네 아내와 관계를 가져 / 왜 그런 걸까? 어두운 삶이야, 이건 게임이야 / x년들이나 남자 놈들을 보는 내 시각은 똑같아 / 난 내 자신을 믿어, 내 자신은 어떻게 할 수 없지 / 년들이 떠나고 마리화나가 동이 나도, 나는 날 알아, 나를 알아 (See, niggas smile up in your face and stick a knife in your back/Snakes shake your hand and got his dick up in your wife back/Why's it like that? It's life Black, this is the game/The way I see it both bitches and niggas is the same/I trust myself, I can't fuck myself/When hoes leave and no weed I still know me, just my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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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Nas & Nature "The Foulness" Pts. 1-4 (1996) [Pt.1&2] [Pt. 3] [Pt. 4]

Produced By: Trackmasters
Album: Summatyme Shootout Pt 1/N/A
Label: N/A


나스 에스코바(Nas Escobar)는 96년 여름에 DJ 클루(DJ Clue)의 믹스테입에 들어갈 "The Foulness"시리즈를 만들었다. 빅 대디 케인(Big Daddy Kane)의 "Young, Gifted, And Black"과 비즈 마키(Biz Markie)의 "Nobody Beats The Biz", 그리고 EPMD의 "Yoy Gots to Chill"의 비트 위에 얹은 랩으로 파트1과 파트 2를 만들었으며, 후에 네이처과 함께 파트3와 4를 만들었는데, 이는 각각 [It Was Written]의 "Shootouts"와 "Watch Dem Niggas"의 비트를 사용했다. 너무나도 신선한 시리즈.


#34. Kanye West (Feat. Really Doe & Nas) "We Major" (2005) [듣기] [해석]

Produced By: Kanye West, Jon Brion, Warryn "Baby Dubb" Campbell
Album: Late Registration
Label: Roc-A-Fella



어떤 주제든 나스가 자기 시를 확실하게 뱉어내는 건 별로 놀랄 일도 아니다.  "난 비트를 들었고 난 무슨 얘기를 써야할지 몰랐어 / 첫째 줄, 여자나 다이아 얘기를 해야 하나? / 총이나 흑인 예수? / 둘 다 멋진 플로우가 될 테지 (I heard the beat and I ain't know what to write/First line, should it be about the hoes or the ice?/.44's or Black Christ?/Both flows would be nice.)" 그는 또한 긍정적인 방식으로, 이 바닥 산업에 대한 생각을 나눈다. "나는 마이크에 내 피와 땀과 눈물을 주는 게 좋아 / 너네 다 LP도 샀고, 너네 중독자들은 돈 벌었지 / 난 마틴 루터 킹(King)이 죽은 발코니에 있던 제시 잭슨(Jesse Jackson)이야 (And I love to give my blood, sweat, and tears to the mic/So y'all copped the LPs and y'all fiends got dealt/I'm Jesse Jackson on the balcony where King got killed.)"

하지만 아마 이 곡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칸예 웨스트(Kanye West)가 현란한 삶에 대해 의문을 던질 때이다. "목사에게 스트립 클럽이 좋더냐고 물었어 / 내 팁이 예쁜 여자들을 학교로 보낼 수 있는지 말이야 (Ask the Reverend was the strip clubs cool/If my tips help send a pretty girl through school?)" 그렇다. 랩은 계속해서 베푸는 선물이다.


#33. Nas (Feat. Puff Daddy) "Hate Me Now" (1999) [자막뮤비] [해석]

Produced By: Pretty Boy, D. Moet, Poke & Tone
Album: I Am...
Label: Columbia


가끔은 이게 누구 노래인지도 헷갈린다. 만약에 99년에 "Hate Me Now"란 곡을 낸 자가 있다면 그건 아무래도 퍼프 대디(Puff Daddy)였을 것이다. 그는 "그가 말하잖아, 안 멈출 거라잖아. (He told you he won't stop)"라는 애드립과 잦은 자기 존재 과시 경향, 그리고 계산된 대중성으로 많은 비난을 샀지 않은가. 하지만 나스가 왜 이런 곡을 만들겠는가?

나중에 알게 되다시피, 나스는 그가 모델과 데이트를 하는 것에 대해 질투하던 모든 사람들에게 분노하게 된다. 이런 억눌린 감정은 많은 논란을 빚은 뮤직비디오까지 낳는 재앙을 초래한다. 요란하고 독선적인 이 곡은 많은 헤이터를 불러 일으키던 시대의 산물이었다.


#32. Kool G Rap (Feat. Nas) "Fast Life" (1995) [자막뮤비] [해석]

Produced By: Buckwild
Album: 4,5,6
Label: Cold Chillin'


나스와 쿨 쥐 랩(Kool G Rap)이 같은 트랙에 있는 것은 매직 존슨(Magic Johnson)과 카림 압둘자바(Kareem Abdul Jabbar)가 같은 팀에 있는 것과 같다. 벅와일드(Buckwild)의 프로덕션은 뉴욕의 줄리아니(Giuliani) 시대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랩 천재 쿨 쥐 랩과 신의 아들 나스는 마지막 구절에서 이런 라인을 나눈다.

쿨 쥐 랩 : "두 선수가 빙하처럼 은빛 블레이저와 다이아몬드들로 치장하고 있어 (Two players rockin' silk blazers and diamonds like glaciers)". 나스 : "유명 브랜드 시트 위에 기대 앉으면서 말하지, 넓구만. (Lands with name-brand seats reclinin' like it's spacious)" 대박이다.


#31. Mobb Deep (Feat. Nas) "It's Mine" (1999) [듣기]

Produced By: Havoc, Prodigy
Album: Murda Muzik
Label: Loud


영화 <스카페이스(Scarface)>는 힙합계에 큰 영향을 남겼고, 이후 수많은 비유와 예술로 표현된다. 다들 토니 몬타나(Tony Montana)는 다이아몬드와 총의 인생을 살았고, 코카인 덩어리를 흡입하고 적들의 총알을 받기 전에는 멋진 인생이었다는 것을 안다. "It's Mine"은 갱스터의 삶들 중 좋은 부분만을 비추며, <스카페이스>의 OST의 신스 가득한 사운드와 모니카(Monica)의 “The Boy Is Mine"를 이용하여 의도적으로 왜곡된 훅을 만들었다. 하지만 흐릿하고 슬픈 조용한 목소리가 배어드는 맙 딥과의 콜라보는 갱스터의 낙원을 누비게끔 해주는 좋은 작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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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Nas "I Gave You Power" (1996) [듣기] [해석]

Produced By: DJ Premier
Album: It Was Written
Label: Columbia


나스는 힙합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I Gave You Power"는 그가 단지 이야기할 소재가 많을 뿐만 아니라, 그 메시지를 전달하는 흥미로운 방식도 찾아내는 랩퍼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초창기 작품이다. 나스가 총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펼쳐나가는데, 오거나이즈드 컨퓨전(Organized Konfusion)의 "Stray Bullet"이 이에 몇 년 앞서 총알 시점에서 노래한 가사를 선보였지만, 그것과는 무관하게 나스의 가사는 굉장히 효과적인 표현이었다.


#29. AZ (Feat. Nas) "Mo Money, Mo Murder" (1995) [자막뮤비] [해석]

Produced By: DR Period
Album: Doe or Die
Label: EMI


노토리어스 B.I.G.가 우리에게 가르쳐준 공식이 있다. '더 많은 돈 = 더 많은 문제'. 그리고 여기에 하나가 더 추가되면 되겠다. '= 더 많은 살인'.

더 펌(The Firm) 등장의 서곡이 된 곡이다. (노래에서 샷아웃(Shout Out)하는 그들을 들을 수 있고, 폭시 브라운(Foxy Brown)은 비디오에도 출연한다), 나스는 인질로 잡혔는데, 고런데도 자신을 잡아간 이들을 묘사하는 데에 예술적 초상화 작품을 만드는 걸 멈추지는 않는다.

"바베이도스(Barbados)의 악어 가죽, 그걸 걸치는 거 본 적 없었지 / 사람들이 'Lay-Low'라 부르더라, 머리는 벗겨졌지. / 카푸치노를 마시다가, 실크 수트에 쏟았어, 엄청 뜨거웠겠지 / 웃는 게 천박해, 아야톨라 호메이니(Ayatollah Khomeini) 그림 / 그리고 팔엔 값비싼 걸 걸쳤지 (Gators from Barbados, never seen nobody play those/Lay-Low is what they called him, his head baldin'/Sippin' cappucino, spilled on his silk suit, was scaldin'/Laugh was vulgar, canvas paintings of the Isatollah/And on his arm he wore a priceless vulture.)"

AZ 또한 자신의 모습을 사진처럼 생생하게 묘사한다.

"내 존재는 그리스도 같아 /  탄약으로 경찰들을 제압하지 / 거리 중독이야 (My presence is like that of a Christian/With ammunition puttin' states under submission/Street addiction.)"

당신은 지금 '돈 많이 벌거나 아니면 그러려다 죽거나'의 마음가짐을 가진 두 시인을 본 것이다.


#28. Kamakazee (Feat. Nas & Cormega) "On the Real" (1995) [듣기]

Produced By: Marley Marl
Album: Bootleg
Label: N/A


언더그라운드 클래식. 말리 말(Marley Marl)은 동네의 영웅들인 캐머카지(Kamakazee) (멤버는 KL R.I.P., Solo a.k.a. Kyron, 둘 다 Screwball의 멤버이기도 하다)와 코메가가 씹어먹기 딱 좋은 완벽한 더러운 비트를 들고 왔다. (그리고 "One Love"에서 훅 부분을 따다 넣었다.) 뒷이야기에 따르면, 오리지널 버전이 녹음된 후, 무슨 이유에서인가 나스가 발표를 거부했다고 한다. 그래서 스크류볼 앨범에는 나스 대신 해벅(Havoc)이 들어가 있다고. 2004년, 나스는 [Illmatic] 10주년 기념으로 벌스를 두 개 추가해 이 노래를 솔로곡으로 다시 만들기도 했다.


#27. Nas "Thief's Theme" (2004) [자막뮤비] [해석]

Produced By: Salaam Remi
Album: Street's Disciple
Label: Ill Will/Columbia


자신의 10년 전 노래인 "The World Is Yours"를 인용한 이 곡은, ("살인자들이 배경으로 깔고 움직이는 게 이해될 만한 노래 / 도둑의 주제가, 밤에 틀어 봐, 그들은 제대로 행동도 못할 걸 (Understandable smooth shit that murderers move with/The thief's theme, play me at night, they won't act right)") 한여름밤의 범죄에 딱 맞춰 제작된 듯한 더러운 사운드트랙이다. 계속해서 심각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바이브레이팅 피치로 마치 은행 강도 현장에 있는 것 같은 긴장된 느낌을 준다. 잘 알려진 "In-A-Gadda-Da-Vida" 기타 그루브를 사용했다. 자신의 '예전 삶을 이야기'하는 나스는 길거리 삶의 멋진 부분과 우울한 부분을 모두 그려낸 훌륭한 테마곡을 만들어낸다.


#26. Nas (Feat. AZ, Cormega & Foxy Brown) "Affirmative Action" (1996) [듣기] [해석]

Produced By: Dave Atkinson, Trackmasters/Trackmasters
Album: It Was Written/"Street Dreams" 12" B-Side
Label: Columbia/Columbia


나스의 슈퍼그룹에 대한 기대는 그의 두 번째 앨범에서 제대로 고조된다. AZ는 정말 어떻게 곡의 시작을 터뜨리는지 잘 알고 있으며, 코메가는 갓 감옥에서 나온 신선한 느낌, 더 갱스터스러울 수가 없다. 새 멤버 폭시 브라운(Foxy Brown)은 무려 피날레 벌스에 마디도 몇 마디 받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얻는데, (나스가 써 줬든 아니든 간에) 제트기로 다니는 해외 여행이나 복잡한 마약 거래 수학 공식을 담은 가사로 자신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킨다. 하지만 눈에 띄는 건 폭시 브라운만이 아니다. 나스도 자신의 가사에서 "'삶은 개년이야', 하지만 신은 그녀와 이혼하는 걸 금지했지 (Life's a bitch, but God forbid the bitch divorce me.)"라는 멋진 라인을 선보인다.

[Street Dreams] 싱글의 B 사이드에 있는 밝은 분위기의 리믹스는 말리 말의 "The Symphony"와 같은 샘플을 사용한다. 그리고 다들 새로운 가사를 가지고 나온다. 리더인 나스의 재미있는 라인도 많은데, 당시는 아직 96년이었지만, "난 사람들이 말하는 이 동네 왕의 왕관을 벗어, 그리고 손도 못 대게 보관해 두지 (I take the crown off the so-called king of the town and lock it down.)" 라는 말로 벌스를 마치는 걸 보면 이미 그때부터 정상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출처│Complex
번역│KanchO, soulitude
편집│soulit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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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8.1 17:53
    좋은글이네여
    감사합니다
    비록나스공연에가지못해도 ㅜㅜ
  • 8.1 18:38
    와우 ~ 좋은 글 너무 잘 봤습니다 ~ 내일 공연 최대한 즐기고 오겠습니닷 ㅎㅎ
    전설을 눈앞으로 보는것만으로도 뿌듯하네요 ㅠㅠ
  • 8.1 19:07
    Affirmative Action 정말 좋았음.

    그 뒤에 나온 더 펌 앨범은 많이 아쉬웠지만...
  • 8.1 19:44
    오 나쓰
  • 8.1 20:26
    내일 그를 봅니다
  • 8.1 20:31
    잘 봤습니다 굿!!!
  • 8.1 20:58
    아직 일매릭 하나바께 안나옴 ㄷㄷ
  • 8.2 00:01
    진짜 이런 컨텐츠가 있는 힙합 엘이란 사이트에 대해서 감사드려요!
  • 아 공연 가보고싶다 ㅠ
  • 8.3 03:58

    글 잘 읽었습니다 soulitude님 감사합니다

  • 8.4 02:09
    I Gave You Power가 많이 낮네요 ㅠㅠ
    진짜 신박하고 또 신박한 주제였는데...
  • 8.5 10:05
    와나 레프레젠트가 일매릭 꼴등? 3위안에는 들거라 생각했는데
  • 8.6 15:35
    Street dreams 가 50위권 안에도 못들었네요?? ㅠㅠ 저의 TOP3 곡중 하나인데.
  • 8.6 15:37
    그리고 엘이 너무 감사드려요... 진짜 엘이는 진짜 힙합순수하게 좋아하는 분들이 모이셔서 순수한 열정만 가지고 일하시는 분들 같음.ㅠㅠㅠㅠ 진짜 리스펙입니다 엘이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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