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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Rap God on Rap Genius: Eminem이 직접 설명하는 가사 이야기

title: [회원구입불가]soulitude2015.04.21 13:46추천수 22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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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p God on Rap Genius: Eminem이 직접 설명하는 가사 이야기

에미넴(Eminem)은 더 설명할 필요가 없는 힙합 씬의 아이콘 중 한 명이다. 백인 래퍼라는 특성과 가난한 동네의 불우한 가정에서 랩 배틀을 하며 성장해 성공을 이루어냈다는 드라마 같은 스토리는 차치하고서라도, 빼어난 랩 스킬과 가사로도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는다. 그의 삶과 음악에 관해서는 힙합엘이에만 해도 이미 풍부한 콘텐츠들이 있지만, 그가 자신의 곡과 가사에 대해 직접 더한 설명에는 역시 많은 팬들이 흥미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가 가사 주석 전문 웹사이트 지니어스(Genius.com)에 본인 인증 계정으로 덧붙인 설명을 번역해 가져와 본다. 오래된 과거의 곡에 담긴 추억담부터 그가 가사를 쓸 때 했던 생각들까지, 그의 많은 이야기들을 엿볼 수 있다.



[Produced by Mr. Porter]

- Eminem (Feat. Mr. Porter) "Open Mic"


미스터 포터(Mr. Porter)가 [Infinite]의 모든 비트를 다 만들었어. 프루프(Proof)는 앨범 막바지 단계가 됐을 때, 비트가 충분히 터지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DJ 헤드(DJ Head)의 드럼 머신을 가져와선, 이 노래 뒤의 드럼을 깔았어.



[Produced by Mr. Porter & Jeff Bass]

- Eminem "Infinite"


“Infinite”은 미스터 포터가 샘플을 가져왔던 곡이야. 난 벌써 보컬을 깔아놨고, 프루프가 드럼이랑 그 뒤에 사운드들도 다 깔았지.



I been down with the Outz for ten thou-sand years
난 만 년 동안 아웃사이다즈의 편이었어

- Outsidaz (Feat. Axe, Aziz, Eminem, Pacewon, Slang Ton & Young Zee) "Rush Ya Clique"


나랑 비자르(Bizarre)는 아웃사이다즈(Outsidaz; 퓨지스(Fugees), D-12와 친분이 있는 뉴저지의 힙합 그룹)를 만나러 뉴저지로 돌아오곤 했어. 걔넨 집도 한 채 있었는데, 윗층은 더 아웃하우스(The Outhouse)라는 스튜디오였거든. 영 지(Young Zee; 아웃사이다즈의 멤버)가 장비를 갖추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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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 look
봐 봐

- Eminem (Feat. Papa Doc) "8 Mile: Final Battle"


이건 래빗(Rabbit; 영화 <8마일>의 극중 주인공)의 배틀이지, 내 배틀이 아냐. 나한테도 커다란 배틀이 있었긴 한데 그건 래빗이 했던 것과 전혀 달랐어.

우리가 [The Slim Shady EP]를 냈었는데 그게 디트로이트에서 꽤 잘 됐거든. 그리고 어떤 시점이 되니까 웬디 데이(Wendy Day)가 날 부르더니 “네가 배틀 팀에 들어와줬으면 좋겠어. LA에서 열리는 랩 올림픽(Rap Olympics)에 갈 티켓을 사줄게”라고 그랬어.

난 랩 올림픽에 참가했고, 결국 끝까지 갔지만 마지막 녀석한테 졌어. 아더와이즈(Otherwize)를 이기고 올라온 LA 출신 녀석이었지. 그건 지역적인 문제도 있었어. 거기엔 걔를 응원하는 애들이 엄청 많았거든. 내가 랩할 때, 걘 그냥 걸어나가서는 비디오 스크린 뒤에 숨었어. 내가 랩할 땐 아예 나가 버렸다고. 내가 배틀할 상대가 없는 거야! 그런 상황은 겪은 적이 없었거든. 거기까지 가려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뚫고 왔는데, 걘 내가 랩하는 동안 나가버렸다니까. 난 “x발 내가 뭐하고 있는 거야?”란 생각이 들었지. 엄청 충격을 받았어.

그 스테이지를 내려와서 난 ‘그래, 이제 난 끝났구나.’라고 생각했어. 근데 그때 인터스코프(Interscope)에서 온 딘 가이스링어(Dean Geistlinger)란 애가 나한테 오더니 CD 한 개만 달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난 그냥 CD 한 장을 아무렇게 내던지듯이 건네줬지. 그게 [The Slim Shady EP]였어. 그리고 우린 디트로이트로 돌아왔고, 난 x발 집도 없고, 뭘 어떡해야 되나 하는 상황이었어. 그런데, 몇 주가 지나고 연락을 받았어. 마키 베이스(Marky Bass)가 날 부르더니 그러더라. “야, 우리 ‘닥터’한테 연락이 왔어!”



[Produced by Mr. Walt of Da Beatminerz]

- Eminem "Any Man"


우린 저 곡을 뉴욕에 있는 전설적인 D&D 스튜디오에서 다 비트마이너즈(Da Beatminerz)의 미스터 왈트(Mr. Walt)와 함께 녹음했어. 그전에도 뉴욕에 가본 적이야 있었지만, 내가 공식적으로 발표할 곡을 녹음하러 거길 간다? 멋진 일이었지.



We got my man Pacewon behind the board
우리 뒤에는 친구 페이스원이 있지

- Outsidaz (Feat. Bizarre, Eminem & Pacewon) "Take The Whole World With Me"


이건 [Infinite]이랑 [The Slim Shady EP] 중간 쯤인데, 내가 라임 스타일에 변화를 만들기 시작하던 때지. 우린 아웃사이다즈를 만나러 뉴저지에 가기도 전에 페이스원(Pacewon; Outsidaz의 멤버)을 데려왔어. 페이스원은 동부에 있는 우리 집에 왔지. 나랑 비자르가 공항에 페이스원을 데리러 갔었어. 난 “와, 쩐다. 페이스원이 우리 집에 오는 거야?” 이랬어. 걘 우리 집 소파에서 잤지. 우리가 걜 한 일주일은 데리고 다녔어. 스튜디오며 여기저기. 걔가 퓨지스(Fugees)의 “Cowboys”라는 참여곡의 비디오를 찍은 지 얼마 안 됐을 때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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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put my tape back on the rack
그러니까 내 테이프를 선반 뒤쪽으로 깔아놓고

Go run and tell your friends my shit is wack
네 친구들한테 뛰어가서 내 노래가 x같다고 말해도 (x도 신경 안 써)

- Eminem "Just Don't Give A Fuck"


[Infinite]이 나왔을 땐, 그냥 로컬 음반이었어. 처음엔 1000장 정도를 찍었지. 그래도 그걸로 무슨 대단한 일이 일어날 줄 알았어. 근데 그게 아니어서 실망스러웠고. 사람들은 계속 내가 AZ나 나스(Nas) 같다고 그랬어. 뭐 AZ랑 나스를 싫어했던 건 아니지만, 래퍼로서 다른 사람과 비교가 되고, 다른 사람과 비슷하게 랩한다는 소리 듣는 걸 누가 원하겠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막 화를 냈던 게 기억이 나. "그냥 다 신경 안 쓰고 랩할 거야, x발". 그래서 만든 화난 노래가 "I Just Don't Give A Fuck" 같은 곡이지."



I'm buzzin', dirty Dozen, naughty rotten rhymer
나 약 됐어, D-12, 싸가지 없이 썩은 라임을 뱉지

- Eminem "Just Don't Give A Fuck"


내가 프루프와 나머지 D-12 애들에게 그 소재를 줬던 거지. 프루프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 "야, 우리 다 ‘세상 x까라’는 식으로 랩해보자." 그게 내가 방향성을 틀어야겠다고 생각한 때였던 것 같아. 우리가 D-12 노래를 만들 때면, 늘 그냥 똑같은 형식에 머물러 있을 뿐이었거든. 그러니까 프루프의 아이디어가 내가 말하고 싶은 걸 다 밖으로 분출하는 방법이 되겠다고 생각한 거지.



Slim Shady, Eminem was the old initials (bye bye!)
슬림 셰이디, 에미넴은 옛날 이름 이니셜이야 (바이 바이!)

- Eminem "Just Don't Give A Fuck"


각자의 가명을 하나 더 만들자는 것도 프루프의 아이디어였어. "D-12라는 그룹을 만들자, 우리는 6명이고, 가명을 하나씩 더 만드는 거야. 그러니까 한 명이 두 명 역할을 하는 거지". 내가 슬림 셰이디(Slim Shady)로 랩하기 시작했을 때, 목적은 내 짜증을 모두 그를 통해서 풀어버리고, 내가 아닌 그(슬림 셰이디)의 잘못이라고 말하는 거였어. 누가 화를 내면, 내가 아니라 그가 말한 거라고 하는 식이지. 그게 내 자신을 유지하면서 꼴리는 대로 풀어버리는 나만의 방법이었던 거야. 평범하게 랩 하는 걸로 돌아가긴 싫었거든.



On stage screaming like Rage Against the Machine
무대 위에서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처럼 소리를 지르지

I'm convinced I'm a fiend
난 악마가 된 것 같아

- Eminem "Just Don't Give A Fuck"


힙합 샵(Hip Hop Shop; 디트로이트의 옷가게, 오픈 마이크의 장소로 유명했다.) 시절에 많은 공격성이 생겼지. 그땐 랩하면서 사람들한테서 리액션을 좀 얻아보고 싶어했거든. 네가 스튜디오에서 마이크 뒤에 서 있으면, 누가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안 보일 거란 말야. 근데 난 제일 끝내주는 얘기를 하고 싶었거든. 누가 스피커 옆에 앉아 있다면 어떻게 반응할지를 상상하면서 말야. 힙합 샵에서 어떤 라인들이 반응을 얻냐 못 얻냐에 대한 기준 같은 걸 꽤 배웠거든. 눈으로 보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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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ed by Dr. Dre]

- Eminem "My Name Is"


"My Name Is"는 우리(에미넴과 닥터 드레)가 녹음한 첫 노래였어. 그날 서너 곡 정도를, 한 6시간 동안 녹음했었어. 한 곡은 "Ghost Stories"라는 곡이었고, 다른 하나는 "When Hell Freezes Over"란 곡이었지. 하나가 더 있었던 거 같기도 한데 기억이 안 나. 우리가 이 얘기를 할 때마다, 드레(Dr. Dre)는 늘 네 곡이었다고 얘기하긴 해.

당시 폴(Paul Rosenberg; 에미넴의 오랜 매니저) 뉴저지에 살았어. 룸메이트 3명이랑 같이 한 아파트에 살았었지. 난 거기 소파에서 잤었어. 아직 돈이 하나도 없던 때였지. 뮤직비디오는 이미 찍었었고, 그날 MTV에 처음으로 뮤직비디오가 방송되는 걸 보게 된 거야. 밤늦게 방송이 돼서, 내가 소파에서 자고 있는 동안 폴이 처음으로 봤지.

그때 난 "그래, 이제 장난이 아니구나"라고 느꼈어. 드레랑 스튜디오에 있을 때도 그런 비슷한 걸 느끼기야 했었지만, 그 싱글이 나오니까, 내 삶이 순식간에 확 뒤바뀐 거야. 단 하루 만에 말야. 밖에 나가는 것도 불가능해졌어. 딱 하루 만에. 하루 전만 해도 아무도 내가 누군지 모르지까 뭐 하고 싶은 대로 맘대로 살다가, x발, 하루가 지나니까 모두들 날 x나 따라오는 거야. 미친 거지. 한 번에 감당하기엔 너무 커다란 일이었어.

첫 싱글이 나오자 마자, 난 타임스퀘어(Times Square)의 버진 메가스토어(Virgin Megastore)에서 노래를 했어. 거기 있는 내내 법원의 영장 집행관이 있었어. 내가 어디 갈지 다 알고 있더라고. 물리적으로 날 따라다녀야 했던 거야. 영화에서처럼 말이지. 카우보이 같은 거였어. 아마 우리 엄마한테 온 소송 때문이었던 것 같아.



Hi, my name is, what?
안녕, 내 이름은, 뭐?

My name is, who?
내 이름은, 누구?

My name is, chka-chka Slim Shady
내 이름은, 치키치키 슬림 쉐이디

- Eminem "My Name Is"


닥터 드레가 라비 시프리(Labi Siffre)의 곡(샘플 원곡)을 틀었고, 난 그냥 거기다가 ‘Hi! My name is!’라고 던졌지. 그 비트가 나한테 말을 걸어왔던 거야. 난 바로 “와, 이거야, 이거 내 곡이야. 내가 이 사람한테 인상을 못 남기면, 그대로 집에 돌아갈 테고 x되는 거야”라고 느꼈지. 드레는 쉽게 만족시키기가 어려운 사람이란 걸 알고 있었거든. 그 사람이 비트를 줄 만한 모든 걸 다 확실히 해뒀지. 이미 생각해둔 라임들도 있었고, 그 자리에서 생각난 라임도 있었어.

“My Name Is”는 내가 닥터 드레의 집에 갔던 첫날, 내 입에서 처음으로 나온 가사였어. 첫날에 했던 걸 그대로 실었는지, 아니면 그걸 다시 재녹음했었는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어쨌든 기본적으론 똑같은 거지. 난 펀칭(녹음된 목소리 사이에 새로 녹음을 끼워넣는 레코딩 기술)이란 걸 이해도 못했고 믿지도 않았거든. 그래서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녹음했지. 훅에서도 절대 안 띄웠어. 모든 게 다 라이브로 원 테이크에 간 거였지. 만약 내가 끝까지 완전 잘 가다가 마지막 단어를 망치면, 난 “처음으로 돌려, 다시 가자고.” 이랬었단 거야. 드레가 “야, 너 x나 미쳤냐? 그냥 펀칭으로 넣자고.”라고 했던 게 기억나. 난 그런 개념을 좋아하질 않았어, 익숙하지가 않았거든. 우리가 디트로이트에서 녹음하던 초기 시절에는, 녹음 부스 빌리려고 돈 모았다가 딱 1시간만 빌렸지. 무슨 얘긴지 알겠어? 녹음할 때도 “한 곡 됐고. 좋아. 다음 곡 바로 가자.” 그런 게 내가 익숙하던 방식이었단 거야.



[Directed by Syndrome]

- Shady Records "The Shady Cxvpher(Feat. Eminem, Slaughterhouse & Yelawolf)"

"Shady CXVPHER"는 [SHADY XV] 앨범을 프로모션하기 위해 만든 비디오야. BET가 하던 거랑 똑같은 거지. 자기 집 근처에서 자기 벌스를 녹음해서 일종의 영화처럼 보이게 했어. 그리고, 아카펠라는, BET에서 한 번도 한 적 없잖아, 그런 점에서 이 곡이 특별해지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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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these little Disney queers 
그리고 이 디즈니 퀴어들아

Who use chicks for beards? 
턱수염 난 공주가 어딨어?

Just made that up too...
이것도 막 떠올린 거야

- Shady Records (Feat. Eminem, Slaughterhouse & Yelawolf) "The Shady Cxvpher"

이 곡은 프리스타일은 아냐. 대부분은 가사를 썼지. 근데 중간에 내가 멈추고 "I made that up" 하는 부분은 즉석에서 나온 거야.



See I'm a poet to some, a regular modern-day Shakespeare
보다시피 난 몇몇에겐 시인, 현대의 셰익스피어(Shakespeare)이자

Jesus Christ, the King of these Latter-Day Saints here 
예수 그리스도, 이곳 모르몬 교도들의 왕

To shatter the picture in which of that as they paint me
그들이 날 증오덩어리와 악마, 주의가 산만한 무신론자로

As a monger of hate, satanist, scatter-brained atheist
그려놓은 그림을 산산조각 내버리지

- JAY Z (Feat. Eminem) "Renegade"

난 가사를 쓸 때, 음절 게임을 해. 5-6-7-8 음절 구절을 이어서 라임을 만드는 거지. 이거에 되게 집착하는 편이야. 어떤 랩을 시작 할 때도 음절과 이어지는 것을 더 많이 생각하곤 해. 어떨 때는 그 구성을 계속 유지하고 싶을 때도 있어. 

예전에 어떤 곡에서 그렇게 해봤어. 첫 번째 벌스의 끝 음절을 두 번째 벌스의 첫 음절로 잇는 거지. 세 번째도 마찬가지로 – 끝까지 그렇게 가는 거야. 이걸 하는 이유는 라인이 이어지기 시작하면 의미가 통하기 때문이야. 그런 구절을 한 번 찾게 되면 다음은 금방 만들 수 있어.  



Couple of shots of Jäger Public intoxication, dis-fuckin'-combobulation 
얘거(Jäger) 술 몇 잔 걸치고, x나 혼돈 상태로 술주정 부리지

Flooded with thoughts of anger
빡치는 생각이 홍수처럼 흘러넘쳐

- Eminem "Right For Me"

어떤 구절이 갑자기 떠오를 땐, 거기서부터 기사를 쓰곤 해. 구절이 "Fuck with this operation"이었다고 생각해 보자. 나랑 로이스(Royce Da 5' 9")는 항상 유사 발음에 대해 얘기하곤 했어. 우린 앉아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아채지도 못하는, 이 20음절 단어로 된 구절을 이으려고 굉장히 많은 시간을 허비하곤 했지. 사람들은 마지막 라임만 캐치하잖아, 'operation'에서 –ation만 말이야. "Couple of shots of jager"가 "Operation"과 이어지는 줄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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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 Eminem "Lose Yourself (Original Demo Version)"

진짜 바보 같이 들릴지 모르는데, 사실 데모 버전 "Lose Yourself"는 하나도 기억 안 나. 폴은 기억 난다는데 난 언제, 어디서 했는지 자체가 기억이 안 나. 그때 내가 약을 많이 하던 때라 기억력이 꽝이었거든.



Cause when we descend together, we begin to move as one 
우리가 함께 내려올 땐,  하나가 되어 움직이지

In perfect unison just like the moon and sun
달과 해 같은 완벽한 조합으로

- Eminem "Lose Yourself (Original Demo Version)"

이 부분만 기억이 나. 그나마 좀 낯익은 가사가 이 두 줄뿐이야.



[Intro]

- Eminem "Lose Yourself"

<8 마일(8 Mile)> 제작 당시에, 난 2년 전 CD에 담긴 옛날 루프를 듣고 있었지. 그러다가 나랑 제프 배스(Jeff Bass)가 만들었던 "Lose Yourself" 데모를 발견한 거야. 제프 배스가 그냥 기타 코드를 튕기다가 조금씩 변주를 하더라고. 난 그거 듣고 "야 딱 그 부분, 그거 비트로 만들어야겠어"라고 했어. 비트를 만든 날 데모 버전을 녹음했는데, 라임이 맘에 들지 않아서 곡은 치워둔 상태였지. 하지만 비트는 포기할 수가 없더라고. 내 프로듀싱의 정점이었달까. 그래서 결국 영화 세트에서 새 버전 작업을 했어, 촬영 중간중간에 가사를 쓰고.

<8 마일>은 1년 6개월 동안 개봉되지 못했어, 그래서 50 센트(50 Cent)는 영화 OST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지. 걘 이 영화 분위기로 음악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나보고 계속 음악을 만들라고 했어. 아마 내가 영화만을 위해서 만들었던 노래는 "Lose Yourself"가 유일했던 거 같아.

촬영할 때가 한겨울이었는데, 세트에 스튜디오처럼 디자인을 한 뮤직 트레일러가 있었어. 하나는 뮤직 트레일러였고, 다른 하나에는 운동 기구가 들어 있었어.

점심시간 때, 트랙을 끝내야겠다 싶었지. 한 번에 다 원 테이크는 아니었고, 한 벌스 당 원 테이크였을거야. "1절 끝났다, 오케이, 2절 시작. OK 자 3절 통째로". 사실 군데군데 걸리는 게 있었는데 바꾸곤 싶지 않았어. 바꾸려고 다시 녹음하려다가 "야, 잠깐만 이전 녹음한 거 틀어줄래? 에이, 그냥 옛날 거로 가자" 이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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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 palms are sweaty, knees weak, arms are heavy 
Yo, 손바닥은 땀으로 차고, 다리는 후들거리고, 팔은 무겁게만 느껴져

There's vomit on his sweater already: mom's spaghetti
그의 옷에는 엄마가 만들어준 스파게티를 토한 자국이 있지

- Eminem "Lose Yourself"

첫 번째 벌스는 래빗에 관한 이야기야. 내가 래빗의 이야기를 하는 거지 – 내 스웨터를 말하는 게 아니라, 그의 것을 말하는 거라고. 그의 삶이 어떤지 보여주려고 한 거였어. 



Food stamps don't buy diapers, and there's no movie 
알잖아, 임마, 이 빌어먹을 (저소득층용) 식품 교환권으론 기저귀를 살 수 없다고

There's no Mekhi Phifer, this is my life
더 이상 영화는 없어, 메키 파이퍼(Mekhi Phifer)도 없어
(메키 파이퍼<8 Mile>에 출연한 영화배우)

- Eminem "Lose Yourself"

이 곡에 메키 파이퍼(Mekhi Phifer)의 이름을 넣은 건 라임 때문이었어. 이 음절 구성으로 가사를 쓰기 시작했거든 - "Somebody’s paying the pied piper"와 "Mekhi Phifer"가 잘 들어맞잖아. 그게 이유였어. 

폴에게 이런 말을 했던 게 기억나. "다른 사람의 삶을 가사로 못 쓰겠어"라고 말야. <8 마일>은 내가 아닌 래빗에 관한 이야기잖아. 근데 내가 그 캐릭터를 연기하니까, 내 삶과 주인공의 삶을 연관지어야 했지. 중간 지점을 찾아야 했어. 내가 그냥 래빗처럼 랩 했다면 진짜 진부했을 거야. 그게 어떻게 진심에서 우러나오겠어? 

내가 딸애 기저귀를 살 돈이 없고, 한 달 고지서 비용을 낼 돈이 필요하다고 말해야, 그게 진짜 내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이란 걸 알 거 아냐. 그게 내가 생각했던 속임수였어 - 이 라임이 주인공과 나 둘다에게 어울리게 하면서 그가 겪은 어려움과 내가 겪은 어려움 간의 연결고리를 보여주는 거지.



God only knows, he's grown farther from home, he's no father 
신만이 알지. 그는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자랐어, 이젠 아빠도 아냐

He goes home and barely knows his own daughter
집에 가봤자 자신의 딸도 못 알아보는 걸

- Eminem "Lose Yourself"

사람들은 아마 이게 아빠와 딸로 이어지는 라임인줄 알 거야. 근데 사실 이건 패턴의 반복이야. 이 속임수는 같은 비트 위에 같은 패턴의 단어를 말하기 위함이지 - “Grown Farther”과 “Own Daughter”, “Knows”와 “Goes” 같이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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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Eminem "White America"

항상 사람들에게 내가 뭘 하는지 확실하게 전달하고 싶었어. 폴이 스킷에서 맡은 역할도 그거였지. 그는 어른 역할을 맡은 거야. 우리도 이 짓이 병신 같은 걸 알고 있고, 좀 무리하고 있다는 것도 알지만, 그래도 이 안에 이성적인 의견도 있다는 걸 전달하고 싶었어.

“White America"나 "Cleanin' Out My Closet" 같은 노래는 사실 (내 또 다른 자아인) 슬림 셰이디의 노랜 아니야. 그래서, 이 앨범을 [The Eminem Show]라고 불러야겠다 싶었지. 이건 캐릭터가 아닌 래퍼로서의 내 노래니까.



[Verse 1]

Eminem "Sing For The Moment"

이 곡은 나를 우상으로 생각하는 이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곡이야. 나는 내가 어릴 때 우상으로 생각했던 래퍼들과 내가 비슷해지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 어릴 때 난 엘엘 쿨 제이(LL Cool J), 비스티 보이즈(Beastie Boys)와 나를 동일시하고 사랑하곤 했거든.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음악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어 - 그들은 나에게 얘길 하고 있으니까. 이 곡을 통해 사람들에게 그걸 알리고 싶었어. 내가 너의 우상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네브래스카(Nebraska)나 어딘가엔 내 음악을 듣는 애가 있고, 나는 그 아이에게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네가 내 음악을 듣든 말든 상관 안 해, 걔가 듣고 있으니까. 난 그런 애들을 위해 음악을 만드는 거야.



My salsa Makes all the pretty girl's wanna dance 
내 살사 음악은 예쁜 여자들이 춤을 추고 싶게 만들지  

My salsa, look out for my next single, it's called My Salsa... 
내 살사, 다음 싱글 기다려봐, 제목은 내 살사(My Salsa)야..

My salsa, salsa, salsa, salsa, my salsa 
나의 살사, 살사, 살사, 살사, 나의 살사

- D-12 "My Band"

우린 항상 스튜디오에서 빈둥거렸어. 바보 같은 말을 주고받으면서 어슬렁거리곤 했지. 그러다가 "이게 갑자기 내 머릿속에 떠올랐어, 녹음해볼게"라면서 랩 좀 하거나 하고. "My band, My salsa"도 그렇게 나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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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en to mushroom mountain 
난 약에 취해본 적이 있어

Once or twice but who's counting
한 번인가 두 번 누가 그런 걸 세어 보겠어

But nothing compares
아무것과도 비교할 수 없지

To these blue and yellow purple pills
이 파랗고 노란 purple pills와

- D-12 "Purple Pills"

어떨 때는 전체적인 멜로디가 딱 떠오르고, 단어도 술술 나올 때가 있어. 그런데 또 어떨 때는 리듬이 어떻든 간에 기본적인 멜로디 구성을 해놔. 아무리 음절이 많더라도, 예를 들면 'Ham-bur-gers' 같은 단어가 마지막에 딱 떨어진단 말이지. 그러면 난 "OK, 이제 빈칸을 채우자"라며 다른 단어들을 찾지. 아님 "Purple Pills"처럼 첫 구절이 생각날 때도 있어. 나는 스튜디오를 돌아다니면서 그런 아이디어를 많이 얻어. 우린 그냥 멍청이들이야. 우린 그냥 서로 광대 짓하면서 낄낄대고 놀거든.



I'm beginning to feel like a Rap God, Rap God
뭔가 랩신이 된 거 같다고 느껴, 느껴

Eminem "Rap God"

내가 처음 트랙을 들었을 때 생각난 훅이었어. "좋아, 비트와 잘 어울리고 귀에도 잘 들어오네 근데 - 내가 '랩신'인가? 왜지? 정말 그렇게 말할 거면, 증명해야겠다"라고 생각했지. 곡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랩은 내가 할 줄 아는 유일한 것이다. 농구를 좀 하는 것 이외에 나는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다' 였어. 만약 라이언스(Lions; 디트로이트의 미식축구팀)에서 연락을 줬더라면, 리시버나 뭐 러닝백이 되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말야, 아마 난 그것도 잘했을 거야.



School flunkie, pill junky
학교 유급생, 약 중독자

But look at the accolades the skills brung me
하지만 스킬이 내게 가져다준 영예를 봐

Eminem "Rap God"

항상 난 잘난 척을 너무 심하게 하는 걸 싫어해. 자랑하려고 하면, 일단 "School flunky, pill junkie" 같은 가사를 먼저 깔고 가. 즉 난 인생을 쓰레기처럼 살았고, 완전 정자 낭비된 케이스고, 이 사회에서 따돌림 받는 똥덩어리라는 거지. 그래도 랩할 줄 알잖아. 그거 빼면 병신이지만. 난 가치 없는 놈이야, 뭐 그런 얘길 듣고 살아왔단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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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eel before General Zod this planet's Krypton, no Asgard, Asgard
자드(Zod) 장군 앞에 무릎을 꿇어라, 이 행성은 Krypton, Asgard가 아냐, 아냐
(자드: '슈퍼맨' 시리즈 (영화 <Man of Steel> 등)에 나오는, 크립톤 행성의 장군)
(아스가드(Asgard): 토르(Thor) 시리즈의 배경이 되는 이세계)

So you be Thor and I'll be Odin, you rodent, I'm omnipotent
그래 넌 토르 해, 난 오딘(Odin) 할게, 이 쥐새끼, 난 전지전능해
(오딘은 토르의 아버지.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신들.)

Eminem "Rap God"

난 항상 만화책을 좋아했어. 스파이더맨, 헐크, 배트맨, 수퍼맨 - 대부분은 태어나기 전에 나왔던 마블 코믹스 것들이지. 그런 역사의 일부를 즐길 수 있다는 건 정말 죽여주는 거 같아. 누구랑 만화 지식을 가지고 겨루기는 싫지만, 그래도 나도 꽤 안다고.



Custom everything, what's that on the seat, custom mustard stain


내 차도 모두 다 커스텀인 걸, 좌석에 묻은 저 머스터드 얼룩도 커스텀이야
(다른 래퍼들의 자동차 커스텀 자랑을 비꼬며)

Eminem "Ballin' Uncontrollably"


난 뭐 많이 가지는 욕심을 가져본 적이 없어. 꼬마 때부터의 버릇인가 봐. 아무것도 없다고 해도, 언젠가는 원하는 것들을 다 차지하고 세상에 보여주는 거지 "내가 말했잖아, 근데도 넌 의심만 했지". 멋지지 않겠어. 그래도 패션이나 자동차, 그런 물질적인 것들은 그다지 욕심이 없었어. 그게 나야. 관심도 없었다고. 처음 샀던 차도 머큐리 트레이서(Mercury Tracer)인데, 이미 주행기에 10만 마일이 넘어가 있고, 안에는 마운틴 듀(Mountain Dew) 병들이 가득 있더라고. 그래도 내가 생각하기에 그런 게 좋은 점은, 이렇게 다른 사람들한테 해줄 만한 얘깃거리가 생겼단 거야. 패션, 물질적인 것, 보석, 자동차, 옷 뭐든 그런 건 관심 가져본 적도 없어.




Had a dream I was king, I woke up, still king
왕이되는 꿈을 꿨지, 일어나보니, 여전히 왕이였지

Rap game’s nipple is mine for the milking 
랩 씬의 모유는 다 내가 차지해
 
Bad Meets Evil (Feat. Bruno Mars) "Lighters"

"Had a dream"이란 부분이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의 연설을 인용한 거다 보니, 뒤에 나오는 "Milking"이란 단어가 마틴 루터 킹을 이용한 라임인 줄 알더라고. 사실 그건 아닌데 말야. 근데 또 내가 다른 사람의 가사를 보면서도 이런 일이 있었던 적이 있어. 나랑 슬로터하우스(Slaughterhouse)가 얘기하다가 내가 "야, 이 가사 의도한 거야?" 그러면 "아니"라고 그러더라고. 그럼 나는 "이제부터는 의도했다고 얘기해"라고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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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 Eminem "FACK"

이건 그냥 병신 같은 노래야. 그때 나 약을 엄청 하던 때라. 앰비언(Ambien; 진정제)을 먹다보면 미친 짓을 하게 돼. 그걸 하루 종일 먹었다고 생각해 봐.



[Produced by Mark the 45 King]
 
Eminem (Feat. Dido) "Stan"

더 45 킹(The 45 King)이 비트를 보냈을 때가 생각나. 처음에 들었을 때 "와 x발"이랬지. 근데 노래가 이렇게 잘될 줄은 몰랐어. 가사를 쓸 때 곡이 너무 길어서 사람들이 싫어할 거라고 생각했거든.



And even if I could it'll all be gray, but your picture on my wall
아니 볼 수 있다 해도 완전히 회색이겠지, 하지만 벽에 걸려있는 당신의 사진이

It reminds me, that it's not so bad, it's not so bad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걸 생각나게 해

  

- Eminem (Feat. Dido) "Stan"

후렴에서 "내 벽에 걸린 당신 사진 (Your picture on my wall)"이란 가사를 듣자마자 "아 이거 날 너무 깊이 생각하는 사람에 관한 얘기로 만들 수 있겠다"라는 상상이 떠올랐어. 가사를 쓰기도 전에 어떤 내용이 될 것인 줄 알았던 거야. 가사를 쓸 때, 나는 이렇게 내가 쓰게 될 것에 대해 미리 내다 보게 되는 일이 많이 있어. 이 곡이 대표적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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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ed by Dr. Dre & Mike Elizondo]

- 50 Cent "In Da Club"

[Get Rich Or Die Tryin'] 첫 싱글은 무슨 곡으로 할지 결정할 수가 없었어. "If I Can't" 아니면 "In Da Club"이었는데, 서로가 의견들이 엇갈렸지. 그래서 나랑 50 센트, 폴, 크리스 라이틀리(Chris Lightly; 50 센트의 오랜 매니저)지미 아이오빈(Jimmy Iovine; 당시 인터스코프 레코즈(Interscope Records)의 사장)이 동전 던지기로 결정했어



I slap Linda Ronstadt with a lobster, throw her off a balcony
린다 론스태드(Linda Ronstadt)를 랍스터로 때리고, 발코니 밖으로 던져 버렸지
(린다 론스태드: 1970년대에 활동했던 인기 포크가수)

Just so happens she's fond of algae
그녀는 해초를 좋아했지

Eminem "Shady XV"

예를 들어 가사를 쓸 때 린다 론스태드를 생각하다 보면, 스튜디오에서 킥킥대고 웃게 돼. 누군가가 그걸 듣고 "야 왜 웃냐?"하고 묻겠지. 그건 내가 뭔가 재밌는 라임을 생각해냈기 때문이지. 그리고 재밌으니까, 말 안 하고 참고 있진 않을 거란 말야. 우연히도 서로 연결이 되고 유머도 들어가 있다면, 난 (좀 논란이 되더라도 참지 않고) 말할 거야.

이 라임이 병신 같거나 웃기거나 한 거 나 역시 알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해. 아마 그걸 랩으로 하는 나도 병신 같을지도 모르지. 코미디언들이 하는 거랑 별반 다를 게 없다 생각해. 너 리사 람패낼리(Lisa Lampanelli; 미국의 여성 코미디언)를 본적 있어? 그녀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를 놀림거리로 삼잖아. 아마 그걸 들으면 넌 “x나 미친 거 아냐”라고 하겠지. 그럼 그녀는 자기비하적인 얘길 할 거야. 그렇게 이야기들을 엮어내는 방법은 아는 거지. 똑똑한 거야. 



[The Notorious B.I.G.]

- Funkmaster Flex (Feat. 2Pac & The Notorious B.I.G.) "Biggie/Tupac Live Freestyle"

한쪽에는 노래를 만들기 위해, 그거 자체가 재밌고 자신을 표현하고 싶으니까 랩하는 사람들이 있지. 한편으로는 경쟁적으로 랩하는 사람들도 있어. 그렇게 경쟁적으로 랩하는 사람들 - 드레이크(Drake), 켄드릭(Kendrick Lamar), 제이지(JAY Z) 같은 사람들은 최고의 래퍼가 되려고 랩을 하는 걸 거야. 그런 사람들이 서로를 디스하는 이유는 "내가 어떻게 하면 음반 판매 실적으로 널 죽일 수 있을까? 아님 플로우로? 음반 제작이든, 펀치라인이든, 비유든, 단어 사용이든, 음절이든, 어떻게 너보다 나아질 수 있을까?"하는 감각에서 시작되는 거 아니겠어.

근데 노토리어스 비아이지(The Notorious B.I.G.)랑 투팍(2Pac) 같은 래퍼가 서로 부딪힌다면, 힙합 커뮤니티 자체가 찢어지게 돼. 아무도 현실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기를 원치 않아. 만약 잠깐이라도 그런 일이 재밌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바람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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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aid fuck Surf, I know who y'all want to see me against 
서프(Surf; 배틀 상대)는 꺼지라 했잖아, 다들 내가 누구랑 붙길 바라는지 알거든
(배틀랩계의 최강자 Hollow Da Don과 Loaded Lux의 배틀을 기다리는 관중들을 말함)

And most think I can't match his wits, he had a wish 
대부분 내가 걔 위트엔 못 따라간다고 생각해, 걔는 소원(wish)이 있지

And it was death like Charles Bronson action flicks
그 소원은 죽음(death)이야, 찰스 브론슨(Charles Bronson)의 액션영화 제목처럼
(찰스 브론슨 주연의 액션영화 제목은 <Death Wish>.)

- URLtv (Feat. Hollow Da Don & Tsu-Surf) "Hollow Da Don Vs Tsu Surf"
(URL/Smack 'NOME 3' 이벤트에서 있었던 랩배틀 중 Hollow Da Don의 벌스)

배틀랩은 힙합에는 건강한 일이야. 이 모든 배틀 씬,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과 성장한 규모 등등 - 다 맘에 들어. 두 명이 서로 할 말이 있고, 서로 마주보고, 그걸 털어놓는 거지. 근데 그 랩을 음반으로 녹음하면, 왠지 모르겠지만 싸움이 되버리더라고. 

나는 배틀할 때, 아 이 친구가 나에 대해서 별의별 얘기를 다 늘어놓겠구나 예상하고 들어가는데, 음반에서 누군가를 자극할 때는 달라. 배틀에선 사람들이 다 예상을 하잖아.



Like this weed is laced ain't it, it tastes tainted 
이거 떨에 누가 뭐 섞어넣은 거 같은데? 맛이 썩은내가 나

The whole place fainted, I woke up with my face painted 
모든 장소가 희미해지고, 얼굴에 페인트 칠이 되어있는 상태로 깨지

Spaced out like Sci-Fi TV, "Fuck ICP, buy my cd!"
SF TV처럼 멍한 상태야, "x까 ICP(Insane Clown Posse), 내 CD나 사"

- Eminem "'Til Hell Freezes Over"
(디트로이트 기반의 애시드 랩 선구자 인세인 클라운 파세(Insane Clown Posse)를 디스한 곡)

배틀이 아니라 곡으로 벌어지는 디스전은 어떻냐면, 처음에는 거리를 유지하다가, 며칠, 몇 주가 지나면서 나도 모르게 내가 그 정중앙에 서 있는 MC가 돼, 그렇게 또 친구들이랑 얘기를 하다 보면 내가 (이야기를 듣고) 점차 열을 받고, 나도 싸우고 싶어져. 친구들이 날 부추기곤 하는 거지. 아마 내 친구 중 한 명이 "야, 그 새끼 보면, 아주 x되게 만들어버려" 이렇게 말했겠지. 그쪽에서도 누가 그랬을 거고. 그래서 라임 배틀로 직접 얼굴을 맞대기보다는 너네가 보는 그런 사건이 되곤 하는 거야.



[Produced by Eminem & Jeff Bass]

- Eminem "Square Dance"
 
난 이 비트로 공연하는 게 좋아. 내가 프로듀싱 하는 걸 사람들이 얼마나 신경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 비트를 만드는 일은 재밌는 일이야. 그렇지만 그게 랩을 할 때와 같은 느낌이나 만족감은 주지 않아. 나는 기계를 잘 다룰 줄 아는 사람이 아니야. 아직도 MPC 2000을 쓰거든. 아마 요즘 힙합 씬에선 한물간 거겠지만 말야. 모든 사람들이 다른 기기로 넘어갔지만, 난 다른 기기를 배울 시간이 없어서 그냥 이걸 사용해. 참을성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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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ed by DJ Premier]

- PRhyme "PRhyme"

프리모(DJ Premier)가 만드는 소리는 절대 스타일이 뒤쳐지는 법이 없어. 그가 가진 거친 느낌(Rawness)은 믿을 수 없는 수준이랄까. 프라임(PRhyme) 앨범의 프로덕션 역시 새로움을 더했지만, 그래도 프리모의 느낌이 있어. 갱스타(Gang Starr) 레코드가 생각나기도 하고. 킥이랑 스네어가 진짜 말도 안 되잖아.



Smuggled in Ronald Reagan
로널드 레이건(Ronald Reagan)을 밀수입하고
(로널드 레이건: 미국의 과거 대통령.)

Dug him up; Donald Fagen
그를 파냈지; 도널드 페이건(Donald Fagen)
(도널드 페이건: 록 밴드 스틸리 댄(Steely Dan)의 멤버)

While juggling waffles baking
저글링 할 때 와플은 구워지고 있네

A fuckin' McDonalds egg and cheese sausage bagel finagle
x발 맥도날드 에그 앤 치즈 소시지랑 베이글 가게의 베이글

- Eminem "Right For Me" 


매 벌스마다 난 조금씩 뭔가 더 해보려고 애를 쓰지. 단어들이 서로 연결되기 시작하면 난 그게 진짜 재밌거든. '헐 x발 이거랑 이거랑 라임 되네, 그리고 이거랑도 라임 되네" 이런 식으로 계속 나와. 그냥 막 나오기 시작하는 거야. 그게 지난 번에 했던 것보다 나은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한텐 이게 그냥 재밌는 일이거든. 퍼즐 같은 거지, 난 항상 완벽하게 푸는 방법을 찾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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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enius
번역 | kulie, DanceD, soulitude
편집 | kulie, soulit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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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 4.21 21:08
    역시 LE!!!
  • 4.21 21:47
    크 스웩 닥 스웩입니다
  • 4.21 22:04
    이걸 다해석해주시다니....
  • 4.21 22:51
    수액
  • 4.21 22:57
    크... 수웩!
  • 4.22 01:39
    SWAG
  • 4.22 02:09
    진짜 멋진 아티스트 스웩 !
  • 4.22 14:02
    잘 읽겠습니다!!!
  • 1 4.22 14:50
    기사 잘 읽었습니다. 한 가지 번역에 오류가 있는 것 같은데, Renegade가사에서 Latter-Day Saints라는 건 뒤에 있는 성인들이라는 뜻이 아니고 The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라는 단체를 말하는 겁니다. 한국어로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고 흔히 '몰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title: [회원구입불가]soulitude글쓴이
    1 4.24 07:25
    @Out$p!rat!on
    피드백 감사합니다. 해당 부분 수정됐습니다~!
  • 4.22 17:50
    하 존멋 ㅠㅠ
  • 4.23 01:41
    저번에 읽었는데 미쳐 댓글을 못달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스웩
  • 4.24 02:31
    스웩!
  • 4.24 16:42
    Swag.... 해석 정말감사합니다
  • 4.26 02:06
    The rap god
  • 5.21 21:54
    하 이걸 이제 봤네 ㄷㄷ
  • 5.20 02:18
    하 이걸 이제 보다니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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