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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 피플 내한 맞이 떼창 포인트 7

title: [회원구입불가]LE_Magazine2018.12.10 18:23추천수 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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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의 디 인터넷(The Internet)’ 브루클린을 대표하는 힙합/소울 밴드 포니 피플(Phony PPL)을 일컫는 말이다. 올해, 이들은 디 인터넷이 그랬듯 3년 만에 새 앨범 [mō'zā-ik.]를 발표했다. 앨범은 트렌디하게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품는 건 물론이며, 확장된 포니 피플의 음악 세계를 담고 있다. 더불어 다섯 명의 개별 멤버가 이번 앨범을 통해 마침내 하나의 팀으로서 완성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 포니 피플이 2019년 1월 20일 예스24 라이브 홀(YES24 Live Hall)에서 첫 단독 내한 공연을 할 예정이다. 이미 많은 이가 SNS를 통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만큼, 포니 피플이 그날 어떤 곡을 선보일지 궁금할 법도 하다. 이에 지난 포니 피플의 공연 셋 리스트와 라이브 영상을 참고해 이들이 자주 부르는 일곱 곡의 떼창 포인트를 소개하려 한다. 아직은 이른 감이 있지만, 미리 준비한다면 공연을 200%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Baby Meet My Lover.
떼창 포인트: Baby Meet my Lover / My Romancer Undercovers / And darling This Is Sweetheart

최근 공연 셋 리스트를 보았을 때, 포니 피플은 “Baby Meet My Lover.”를 본격적인 공연 시작을 알리는 용도로 쓴다. 아마 이 곡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환기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일 것이다. 도입부는 보컬 없이 베이스와 드럼만으로 시작하고, 후에 다른 악기와 함께 엘비 쓰리(Elbee Thrie, 이하 엘비)의 보컬을 얹으면서 샤이닝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관객들은 공간감 가득한 프로덕션과 몽롱한 신스음에 몸을 맡기다 보면 어느새 따라 불러야 할 후렴구에 이를 것이다. 너무 자연스럽게 후렴구가 흘러나와 자칫 가사를 따라 불러야 할 타이밍을 놓치기 쉽지만, 엘비가 이 부분을 두 번 반복하는 만큼 옆 관객의 반응을 살펴 따라 불러보도록 하자. 아쉽게도 원곡에서 두 번째 벌스를 담당했던 래퍼 셰리프 피제이(Sheriff PJ)는 현재 팀을 나간 상태라 라이브에선 그의 랩을 들을 수 없다.







somethinG about your love.
떼창 포인트: something about your love / There’s something about your love

“Baby Meet My Lover.”에서 두 번째 벌스의 랩 때문에 가사를 다 외워야 하나 걱정이라면 안심하자. 뒤이어 나올 “somethinG about your love.”는 엘비의 보컬로만 이루어져 있는 데다 후렴구 가사도 어렵지 않아 쉬이 따라 부를 만하다. 드럼을 맡은 맷 비아스(Matt Byas, 이하 맷)는 훅이 시작되기 전 스네어와 탐을 두들기며 관객들에게 신호를 줄 것이다. 이후, 엘비가 부르는 ‘something about your love’를 힘껏 외치면 된다. 이어서 나오는 엘리자 롸크(Elija Rawk, 이하 엘리자)의 훵키한 기타 연주에 신나게 몸을 흔들기까지 하면 퍼펙트다. 곡 후반부에서는 엘리자가 관객들의 흥을 더욱 돋우기 위해 화려한 기타 솔로를 선보일 것이다. 이에 맞춰 아껴 둔 함성을 지른다면 입이 벌어진 채 즐거워하는 엘리자의 표정을 보너스로 볼 수 있을 거다.







End of the niGht.
떼창 포인트: Baby baby what’s the plans / The night is slipping out our hands

미처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포니 피플의 대표곡을 연달아 듣게 된 당신. 잠시 숨을 고를 생각이었다면 다음을 기약하자. 지난 공연들의 셋 리스트를 미루어보면, 뒤이어 나올 곡은 “End Of The niGht.”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앞선 두 곡이 드럼으로 시작해 ‘어, 이거 뭐지?’ 싶었다면 이 곡은 헷갈릴 틈도 없다. 인트로부터 시작되는 에이자 그랜트(Aja Grant, 이하 에이자)의 영롱한 키보드 소리에 곡이 시작되었음을 알아채고 절로 탄성이 나올 거다. 엘비의 달달한 목소리로 부르는 후렴구는 곧이어 나올 통통 튀는 그의 랩을 위한 전초전이다. 그다음에 그는 동향(?)인 제이지(JAY-Z)의 히트곡 “Girls, Girls, Girls”를 오마주한 랩 가사를 선보일 것이다. 당황하지 말자. 비트에 맞춰 ‘Girl’만 외치면 된다. 대신 엇박자가 날 수도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는 걸 잊지 말길.







Cookie Crumble.
떼창 포인트: That’s just how my story goes / And I won’t look back / Won’t look back

포니 피플이 “Cookie Crumble.”을 연주한다면? 어느덧 공연이 중반에 도달했다는 뜻이다. 몸도 슬슬 풀렸을 테니 잠시 물을 마시고 더 신나게 놀면 좋겠다. 이 곡의 라이브 영상에는 긍정적인 댓글이 꽤 있다. 왜 그런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멤버들의 연주 실력도 인상적이지만, 개별 악기들이 겹겹이 쌓여 완성되는 곡 전개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엘비, 맷, 엘리자, 에이자, 그리고 베이스의 베리 베이스(Bari Bass, 이하 베리)까지, 이들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하나의 밴드로서 합을 이뤄간다. 원년 멤버 에이자가 앨범 소개 영상을 통해 2집 앨범 중 이 곡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힌 까닭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공연에서는 곡이 시작하자마자 보컬이 나와 타이밍을 놓칠 수도 있을 텐데, 그것과 별개로 신나 있을 엘비가 멘트에서 쿠키를 언급하는지 유심히 지켜보도록 하자.






Somehow.
떼창 포인트: I Keep On LovinG You / LovinG You

분위기가 무르익은 포니 피플의 단독 공연을 즐기던 당신. 그런데 갑자기 멀쩡히 연주하던 맷과 에이자가 자리를 뜬다면 어떤 행동을 취하겠는가? 그저 두 손을 들고 “Somehow.”를 즐길 준비를 하면 된다. 포니 피플이 “Somehow.”를 부를 때, 관객들은 아마 공연에서 가장 잔잔한 순간을 맞이할 것이다. 이 노래는 엘비의 보컬을 제외하면 중반부까지 기타와 베이스 연주로만 이루어져 있다. 엘비는 관객들에게 손가락을 튕겨 리듬을 맞춰 달라고 주문할 수도 있다. 손가락 대신 핸드폰 플래시를 켜 신호에 화답한다면 ‘난 널 계속 사랑하게 돼’라는 뜻의 가사와 어우러져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되지 않을까 싶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 관람하고자 공연을 예매한 이라면 반드시 “Somehow.”를 놓치지 말자. 물론, 원곡의 오케스트라 세션까지는 기대하지 마시길.






Why iii Love the Moon.
떼창 포인트: 없다. 하지만 ‘Where You Look For Love’를 외워가자.

“Why iii Love the Moon.”은 포니 피플의 대표곡으로, 국내, 외를 막론하고 그들의 커리어 사상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가장 많은 재생 수를 기록한 곡이다. 때문에 포니 피플이 이 노래를 부른다는 건 공연이 하이라이트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 영상에서 보았던 포니 피플의 라이브는 칠한 분위기가 어우러진 감상 위주의 공연이라기보다 춤을 추며 즐기는 생동감 넘치는 공연에 가까웠다. 따라서 남은 힘을 최대한 끌어모아 온몸을 흔들어 보도록 하자. 그날 공연을 주도하는 엘비가 멘트를 몇 분이나 이어 나갈지는 예측할 수 없다. 예상하건대, 엘비는 아마 이 곡에서 셰리프 피제이의 랩 벌스 대신 밴드 멤버들을 하나씩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는 소개와 함께 각 멤버들의 솔로 연주를 만끽할 수 있을 테니 이들의 연주를 넋 놓고 감상해보도록 하자.






Before You Get a Boyfriend.
떼창 포인트: Oh I nanana oh / Before you get a boyfriend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아쉽게도 관객들은 곧 공연의 마지막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포니 피플은 이날 공연에서 마지막으로 [mō'zā-ik.]의 첫 선공개 곡 “Before You Get a Boyfriend.”를 부르지 않을까 싶다. 엘비는 마지막 곡을 부르기 전, 관중들에게 호응을 유도하거나 후렴구를 따라 불러 달라며 싸인을 보낼 것이다. 다행히도 곡의 후렴구는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어렵지 않다. 만약 엘비의 싸인에 옆 관객들을 따라 큰소리로 노래를 부른다면, 멤버들은 만족한 채 높은 텐션으로 막춤을 출 것이다. 환호성을 계속 이어 나간다면 이들은 관중석으로 뛰어 들어가 같이 노래를 부르자며 마이크를 내밀지도 모른다. 라이브 영상에서는 관중석으로 다이빙을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손을 위로 내밀어 이들을 받아 줄 준비를 하자.



그러고 보니 빼먹은 것이 한 가지 있다. 엘비가 공연 도중에 ‘Three!’를 외치며 관중들에게 세 손가락을 들라고 외칠 수도 있다. <야인시대>에서 김두한이 외치던 ‘4딸라!’와는 전혀 관계없으며, 피스(Peace)를 뜻한다. 그러니 포니 피플이 ‘Three!’를 외칠 때 거침없이 세 손가락을 내밀어주도록 하자. 혹시 또 모르지 않는가? 피스 싸인에 감격한 포니 피플이 예정에 없던 앵콜 곡을 하거나 혹은 이른 시일에 한국을 다시 찾아올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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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G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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