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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신보 (2018.11)

title: [회원구입불가]LE_Magazine2018.12.03 06:05조회 수 4400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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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음악은 많아졌고, 기억 남는 음악은 적어졌다. 그 순간들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힙합엘이 매거진 에디터들이 한껏 마음 가는 대로 준비했다.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큼은 들어보면 좋지 않을까 싶은 11월의 앨범들. 순서는 발매일, 알파벳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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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on Bronson – White Bronco
발매일: 2018/11/01
추천곡: Live from the Moon, Ring Ring, Swerve on Em

소속 레이블이었던 바이스(Vice)와 결별하자마자 인디펜던트로 내놓은 앨범답다.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스타일로 직접 만든 커버 아트워크, 히트를 감안한 듯한 킬링 트랙 하나 없이 제멋대로 배열한 짧은 트랙들, 불도저마냥 천천히 밀어내듯 뱉는 무례하면서도 위트 있는 내용과 뉘앙스, 많은 부분에서 액션 브론슨(Action Bronson)만의 로우함을 양껏 느낄 수 있다. 전작 [Blue Chips 7000]을 프로듀싱한 해리 프라우드(Harry Fraud), 파티 서플라이스(Party Supplies), 대린저(Daringer), 날리지(Knxwledge)가 모두 그대로 함께하며 대체로 거친 질감을 연출하기까지 하니 편하게 즐길 만하다. 셰프 출신답게 요리, 음식 관련 일이 많아도 아무래도 액션 브론슨은 음악을 놓을 생각이 없나 보다. - M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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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 - I Used To Know Her: Part 2
발매일: 2018/11/02
추천곡: Take You There, Going(Interlude), Fate

헐(H.E.R.)은 아직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이전과 비슷한 서사로 연인 관계 속 자신의 이야기와 감정을 풀어놓으면서도 “Lord is Coming”에서는 자신의 신념이나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아내기도 한다. 이전의 생동감 넘치는 곡들과 비교하자면 상대적으로 싱겁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심심함 속에서 느껴지는 어떤 울렁거림이 있다. 특히, 추천한 곡들에서는 롤러코스터의 절정에서 떨어지는 그 짧은 순간, 혹은 비행기가 하강할 때 느끼는 복잡미묘한 상태와 감정이 이어진다. 별다른 특수효과 없이도 충분히 드라마틱함을 표현해내는 헐의 목소리와 이야기에 또 한 번 집중해보자. - J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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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Boomin - NOT ALL HEROES WEAR CAPES
발매일: 2018/11/02
추천곡: Don’t Come Out the House, Dreamcatcher, Space Cadet

트랩의 기둥이었던 메트로 부민(Metro Boomin)이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왔다. 씬을 주무르는 히트 프로듀서들이 넘쳐나는 지금, 은퇴까지 번복하며 그가 가져온 무기는 과연 무엇인가 하며 귀를 기울여봤다. 바로 정공법이었다. 그는 앨범에 몇 년간 씬의 흐름을 휘어잡았던 특급 레시피와 내공을 다시금 맛있게 담아냈고, 다행히 그 감흥은 아직까지도 유효하다. 앨범 안에서 새롭게 제시된 사운드는 21 새비지(21 Savage)가 선보인 충격과 공포의 ‘ASMR 랩’ 정도가 유일하다. 하지만 우린 언제나 메트로 부민에게 고개를 흔들어댈 멀끔한 곡을 원했지, 신선함을 바라지 않았다. - snob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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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a Blue - Blood Loss
발매일: 2018/11/02
추천곡: Lust, Midnight Blue, Bruise Cruise

이름에서부터 암시하듯이 퓨마 블루(Puma Blue)의 음악은 대체로 파란색을 띤다. 그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마치 반투명의 파란색 유리창 너머로 무언가를 바라보는 기분이 든다.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그 뒤에 무엇이 있는지 예측할 수는 없다. 이번 앨범에서도 그 특유의 매력적인 무기력함이 묻어 있는 탁한 파란색의 음악들이 주를 이룬다. 특히, “Bruise Cruise”에서의 곡 전환은 탄성을 불러일으킨다. 평온하게 연못을 바라보다 갑자기 튀어 오른 주황색 물고기 한 마리를 마주한 기분 같다고 할까? 그 짜릿함도 잠시, 다시 평온한 속삭임으로 완벽히 마무리된다. - J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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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zz Beatz - POISON
발매일: 2018/11/02
추천곡: Pistol on My Side (P.O.M.S.), Preach, 25 Soldiers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그 시절의 빵 터지는 임팩트는 없지만, 잔뼈 굵은 베테랑의 노련함은 충분히 엿볼 수 있다. 프로듀서 앨범의 관점에서 보면 시대와 스타일을 넘나드는 화려한 피처링 라인업이 편하게 각자 자기 몫을 하도록 밥상을 차려준 것만 해도 '감독' 역할은 톡톡히 한 것 아닐까? 난다 긴다 하는 개성 있는 래퍼들이 자기 노래인 양 날아다니고, 영 떡(Young Thug)과 아랍뮤직(AraabMUZIK) 같은 조합도 의외로 재미있다. 본인은 비트메이킹에도 절반 정도밖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비트메이킹=프로듀싱'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며 '조율자' 역할에 충실했다고 할 수 있겠다. 그 일환으로 랩 욕심을 크게 버린 것도 좋은 선택이었다. 요즘 트랩이 지겹다면, 때로는 이런 비트에 피가 끓을 수도 있다. - soulit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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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off - The Last Rocket
발매일: 2018/11/02
추천곡: Last Memory, Casper, Infatuation

걱정이 앞서는 작품이었다. 순전히 테이크오프(Takeoff)라서였다. 하지만 그는 [The Last Rocket]으로 솔로로서의 역량을 여실히 보여줬다. 전반적인 프로덕션은 역시나 트랩이지만, 테이크오프는 그 속에서 자신의 랩스킬을 확실히 선보인다. 단순히 추임새로 가득 채워 차진 느낌을 주는 게 아니다. “None to Me”나 “Last Memory”만 들어봐도 알 수 있다. 마디 수를 꽉꽉 채워 타이트한 랩을 하고, 여유롭게 리드미컬한 랩을 선보이기도 한다. 대부분 곡이 트랩이라는 한 장르로 이뤄졌고, 비슷한 느낌에 피로감이 들 수 있기에 앨범의 전체적인 완성도는 의문이다. 다만, 그가 한 곡, 한 곡을 만드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제는 추임새 머신이라는 '리프트오프(Liftoff)' 이미지를 머릿속에서 지워도 될 듯하다. - Lo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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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 Staples - FM!
발매일: 2018/11/02
추천곡: Feels Like Summer, FUN!, Tweakin

빈민가 갱스터 경험을 기믹이 아닌 영감으로 삼은 래퍼가 자신의 세계에 청자를 초대한다. 하지만 마냥 좋아하지는 말자. 뒷통수를 치는 시니컬한 유머는 조심해야 한다. 러닝타임은 굉장히 짧은데, 총 22분가량의 트랙들은 스킷을 포함해 전체를 쭉 이어 듣도록 구성되어 있다. 앨범 전반의 웨스트코스트 사운드는 쥐훵크(G-Funk) 선배들이나 와이지(YG)의 음악을 떠올리게 하지만, 이것도 역시 속으면 안 된다. 실제 라디오 호스트인 빅 보이(Big Boy)가 진행하는 라디오 퀴즈나 타이가(Tyga)와 얼 스웻셔츠(Earl Sweatshirt)의 신곡을 슬쩍 선보이는 스킷에 웃음이 나오지만, 그 평화가 현실극을 더욱 적나라하게 만든다. "FUN!"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주는 냉소적 유머야말로 이 래퍼의 얄미운 강점. 힙합엘이에 댄스디(DanceD)의 전곡해석이 있으니 보면서 같이 들으면 좋을 것 같다. - soulit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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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no - NOIR
발매일: 2018/11/08
추천곡: L.M.F., Klink, Low Down Derrty Blues

스미노(Smino)의 전작들을 즐겁게 들어온 사람이라면 이번 앨범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것이다. 스미노 하면 떠오르는 통통 튀면서도 촉촉한 네오소울과 힙합의 만남은 이번에도 유효하다. 그는 시종일관 달달하고 촉촉하기보다 미니멀한 일렉트로 사운드 트랙이나 재지한 업템포 힙합 트랙을 넘나들면서 열여덟 트랙을 지루함 없이 감상하게 한다. 이전의 스미노에게 없었던 무언가를 기대한다면? 다소 아쉬울 수도 있겠다. 하지만 잘하는 아티스트가 잘하는 것을 잘해줬으니 더 바랄 것이 있을까. - soulit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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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ekel – [Our Father]
발매일: 2018/11/09
추천곡: Don’t Wake the Babies, Black Is Beauty (Daughters), Loading

중견 신인 음악가의 첫 정규 앨범을 듣다 보면 흔히 과유불급의 함정에 빠지는 걸 볼 수 있다. 이들은 여러 작업을 거치면서 넓어진 자신의 음악 세계를 첫 앨범에 함축해 담아내려 한다. 대개 트랙에 사운드를 꽉 채우려 노력하고, 때문에 앨범은 방향성을 잃곤 한다. 애이지킬(Azekel)의 첫 정규 앨범 [Our Father] 역시 마찬가지다. 초, 중반부 트랙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에이지킬의 보컬 퍼포먼스와 전자음악에 기반한 프로덕션은 파괴적일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하나, 앨범을 전체적으로 재생했을 때는 스타일이 중구난방이라 귀가 쉬이 피로해진다. 인종차별에 대한 메시지와 자신의 심리 상태를 표현하기 위해 꽉 찬 사운드 운용을 선택한 걸 이해하려 해도, 앨범은 후반부로 갈수록 집중력을 잃고 붕 떠버린다. 그래도 애이지킬은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의 음악성을 어느 정도 드러낸 듯하니 조금만 힘을 빼고 다음 작품을 선보였으면 한다. - G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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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 Peep - Come Over When You’re Sober, Pt. 2
발매일: 2018/11/09
추천곡: Sex With My Ex, Life Is Beautiful, Cry Alone

사후 앨범 들을 때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뮤지션이 남겨 놓은 한정된 소스를 갖고 음악을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릴 핍(Lil Peep)의 [Come Over When You’re Sober, Pt 2]는 다르다. 그의 절친이자 "Benz Truck (Гелик)", "Awful Things"을 프로듀싱했던 스모크에이삭(Smokeasac)이 약 1년 동안 온전한 릴 핍의 앨범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기 때문이다. 릴 핍이 주로 선보였던 2000년대 팝 펑크와 이모 록 사운드가 주가 되고, 여기에 릴 핍의 목소리가 자연스레 녹아든다. “Life Is Beautiful”, “Runaway”, “Cry Alone”에서 삶과 관계 속에서 느낀 그만의 메시지도 적절히 리버브된 보이스로 더욱 부각됐다. 릴 핍의 생전 앨범이라는 인상까지는 못 주더라도 꽤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적어도 하늘에 있는 릴 핍이 부끄러워하지는 않을 작품이 나왔다. - Lo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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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y Daye – [I]
발매일: 2018/11/09
추천곡: Roll Some Mo, Extra

아직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겠지만, 알앤비/소울 음악의 트렌드가 또다시 한 단계 나아갈 징조를 보이고 있다. 90년대 혹은 아프리카 음악의 요소를 차용한 사운드가 한동안 유행하더니, 이제는 오케스트라 세션을 비롯해 다양한 악기를 도입한 음악들이 슬슬 인기를 얻는 모양새다. 럭키 다예(Lucky Daye)의 EP [I]는 앞서 말한 트렌드의 변화를 함축한 작품이다. 중견 프로듀서 디마일(D’Mile)이 전곡 프로듀싱했는데, 그는 앨범에 악기를 다채롭게 도입해 풍부하고 부드러운 인상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여기에 럭키 다예의 보컬이 악기처럼 어우러지며 앨범은 하나의 결을 이어나간다. 올해 신인들이 들고나온 앨범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탁월한 음악성을 자랑하는 작품이다. - G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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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erson .Paak - Oxnard
발매일: 2018/11/16
추천곡: Tints, Saviers Road, Smile/Petty

말리부 비치와 베니스 비치를 잇는 'beach' 시리즈의 마지막이다. 캘리포니아의 해변에서 열리는 파티를 연상케 하는 앤더슨팩(Anderson .Paak)의 노래와 훵키한 랩이 쉬지 않고 어우러진다. 누군가는 처음 [Malibu]를 들었을 때의 충격을 생각하며 감흥이 살짝 덜 했을지도 모르겠다. 하나, 칠한 분위기에 묻어나는 OG 래퍼들의 빈티지한 라임, 앤더슨팩의 강렬한 가사적 시도, 그러면서도 빠지지 않고 내장된 '앤더슨팩 기대 요소'들이 귀를 충분히 만족시켰다. - lim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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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h Carey - Caution
발매일: 2018/11/16
추천곡: GTFO, The Distance, Giving Me Life

12월이 되기 전에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가 돌아왔다. 레전드급 28년차 디바가 멋진 15집을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번 앨범은 훌륭한 해답 중 하나가 되겠다. 고집스럽게 전성기를 반추하지도 않고, 몸에 안 맞는 옷을 입으며 요즘 친구들 무리에 끼려 하지도 않는다. 팝 알앤비 여왕의 정체성은 잃지 않으면서도 사운드는 세련되게 다듬어져 있다. 저메인 듀프리(Jermaine Dupri), 팀발랜드(Timbaland) 같은 손발 착착 맞는 베테랑 파트너들과 나인틴85(Nineteen85), DJ 머스타드(DJ Mustard). 스테레오타입스(The Stereotypes) 같은 요즘 프로듀서들이 함께하고, 슬릭 릭(Slick Rick), 거너(Gunna) 같은 세대를 아득히 뛰어넘는 피처링진이 함께하지만, 어떤 포인트에서도 부자연스럽지 않다. 트랙마다 색깔을 달리한 보컬의 완급조절, 아쉬울까봐 이따금 등장하는 돌고래 소리도 반갑다. 올겨울, '그 캐럴'을 듣기 전에 이 앨범을 먼저 들어보자. - soulit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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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ler, the Creator - Music Inspired By Illumination & Dr. Suess’ The Crinch
발매일: 2018/11/16
추천곡: Lights On, Hot Chocolate, When the Gloves Come Off

언제부턴가 몇몇 아티스트가 신예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는 느낌이다. 그중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는 계속해서 자신의 음악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신인을 참여시키고 있다. [Flower Boy]에서 렉스 오렌지 카운티(Rex Orange County)가 등장했다면, 이번 EP의 주인공은 라이언 베이티(Ryan Beatty)와 제리 페이퍼(Jerry Paper)다. 내용물은 전작에서 확고히 다졌던 음악적 방향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가족 영화에서 받을 수 있는 따뜻함은 그대로 이어지고,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의 만개한 음악성이 우리에게 또 다른 음악적 파트너들을 소개해준다. 단언컨대,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이 앨범에 투자할 가치는 차고도 넘친다. - snob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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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ix9ine - DUMMY BOY
발매일: 2018/11/23
추천곡: KANGA, FEEFA, TIC TOC

여러 사건 사고에 가려졌지만, 식스나인(6ix9ine)은 꾸준한 음악 활동을 보여줬고, 퀄리티 또한 나쁘지 않았다. 그런 그의 데뷔 앨범 [DUMMY BOY]는 마치 이번 앨범이 마지막이니 모든 걸 보여주겠다는 느낌을 준다. 실제로 식스나인은 이전에 보여줬던 자신의 장기부터 새로운 도전까지, 다양함 그 자체를 보여준다. 시그니처 사운드인 총소리와 악 지르는 듯한 랩은 여전하지만, 레게톤, 트랩, 록 등 여러 장르를 선보인다. 식스나인의 랩이 지루해질 때쯤 들리는 피처링진의 목소리가 피로감을 덜어주니, 앨범 전체로 들어도 지루함을 느낄 틈은 크게 없다. 데뷔 앨범을 훌륭히 선보였지만, 정말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조금은 아쉬울 따름이다. - Lo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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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Thought & Salaam Remi - Streams of Thought Vol.2
발매일: 2018/11/26
추천곡: Get Outlined, Streets, Conception

못해도 2, 3년에 한 번씩은 돌아오던 루츠(The Roots)의 공백이 인디펜던트가 된 이후에 길어지고 있다. 대신 지난해 이맘때쯤, 라디오에서 10분짜리 프리스타일로 화제였던 블랙 소트(Black Thought)가 솔로 프로젝트로 팬들을 위로 중이다. 나인스 원더(9th Wonder)와 함께한 전작이 시리즈 제목인 '생각의 흐름'에서 생각을 응집한 느낌이라면, 살람 레미(Salamm Remi)와 합작한 이번 앨범은 반대로 흐름 자체에 집중하는 듯하다. 무엇보다 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의 파트너로 유명한 살람 레미 특유의 리얼한 질감과 구성이 마치 잼을 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블랙 소트의 고상하고 우아한 지적 리리시즘과 연쇄적인 라이밍은 여전하니 루츠의 팬이라면 무겁지만 가볍게(?) 듣기 좋을 것이다. – M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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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ssia Cara – The Pains of Growing
발매일: 2018/11/30
추천곡: Growing Pains, All We Know, Easier Said

일단 프로듀서 듀오 팝 앤 오크(Pop & Oak)로 읽어보자. 그들이 많은 곡을 준 세 명의 여성 디바를 놓고 보았을 때, 알레시아 카라(Alessia Cara)의 보컬은 엘 발너(Elle Varner)처럼 숨소리로 과장하지 않고, 켈라니(Kehlani)보단 허스키하지 않다. 비교적 마일드한 편이라 알앤비라는 딱지를 슬쩍 끼우기 민망할 정도로 팝적이다. 이번엔 2집 [The Pains of Growing]만으로 좁혀서 얘기해보자. 스물둘에 내건 ‘성장통’이라는 제목부터 기대감이 짜게 식었을 수도 있을 텐데, 아무튼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보단 명랑하고, 전성기 시절 릴리 알렌(Lily Allen)보단 덜 발랄하다. 전작처럼 히트할 만한 트랙은 썩 없어 보이고, 내용은 예상대로 ‘사랑, 세상, 그리고 나’니까 팬이 아니라면 아쉬울 가능성이 높다. – M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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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 Mask "The Slump God" - STOKELEY
발매일: 2018/11/30
추천곡: Nuketown, Foot Fungus, Adults Swim

트랩 신예들이 내는 앨범을 들을 때는 재생 버튼을 누르기가 조금 두렵다. 개인적으로는 애정하지만 앨범으로는 별로인 경우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키 마스크 더 슬럼프 갓($ki Mask "The Slump God")은 다르다. 믿고 듣는 반열에 올려놓기는 아직 이르지만, 적어도 여태까지 발표한 앨범은 모두 신선했다. 데뷔 스튜디오 앨범 [STOKELEY]도 마찬가지다. 특유의 괴짜 같은 유머 감각과 독특한 사운드가 재미있다. 곡 제목이 무좀(Foot Fungus)이라니, 깔깔대고 웃었다. 올해 상반기에 발매된 [Beware The Book Of Eli]는 곡 길이가 너무 짧은 탓에 부족하게 느껴졌지만, 전체적인 곡 길이가 늘어난 이번 앨범에서는 좀 더 노련한 아티스트로 발돋움한 듯하다. - Kimioman


CREDIT

Editor

힙합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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