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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스타그램 – 안소희

title: [회원구입불가]LE_Magazine2018.10.16 21:15추천수 1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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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말 등장해 전국을 "Tell Me" 열풍으로 휩쓸었던 원더걸스(Wonder Girls). 당시 인기 요인으로 레트로가 유행했단 점도 꼽을 수 있겠지만, 멤버 안소희의 '어머나'도 공이 컸다. 깜찍한 표정으로 볼을 가렸던 그 순간, 이들이 새로운 아이돌의 시대를 여는 건 정해진 수순이었다. 그랬던 안소희가 그룹을 떠나 배우의 길을 선택했을 때, 많은 이가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부산행> 흥행에 이어 <싱글라이더>로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여자 인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보기 좋게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배우 안소희는 2017년 초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게시물을 업로드하고 있다. 종종 음악을 추천하는 포스팅도 올라오니 원더걸스의 추억을 되새기며 그의 음악 취향을 따라가 보자.





Cosmo’s Midnight – History

많은 이들이 영국과 미국의 음악 씬에서 좋은 아티스트들을 발견하곤 한다. 그런데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다른 나라에서도 재미난 음악가들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일례로, 호주에는 전자음악과 퓨처 소울을 구현하는 이들이 꽤 많은 편이다. 코스모스 미드나잇(Cosmo’s Midnight)은 일렉트로 팝을 구사하는 쌍둥이 듀오로, 소프(Soap) 등지에 내한할 만큼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의 음악은 형형색색 빛나는 은하수를 빼닮았다. 생소할지라도 거부감 없게 즐길 수 있는 스타일인 셈이다. 대표곡 “History”의 보컬에는 같은 지역의 싱어송라이터 사라 애런스(Sarah Aarons)가 참여했다. 사라 애런스는 데미 로바토(Demi Lovato), 알리나 바라즈(Alina Baraz)의 앨범에 참여했을 정도로 전도유망하니 앞날을 지켜보길 바란다.






Honne – Day 1

한 아티스트가 힙한 걸로 떠올라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해보자.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많은 이가 준 사랑에 만족하면서도 고민도 할 것이다. 이전의 방식으로 음악을 선보이자니 힙하지 않고, 그렇다고 대중적으로 가면 기존 팬들에게 외면당하기에 십상일 것이다. 첫 앨범이 아시아권 국가 차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얻은 바 있는 혼네(Honne)는 그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Love Me / Love Me Not]의 크레딧으로 미뤄 보았을 때, 이들은 다른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극복한 듯하다. 앨범의 수록곡 “Day 1”에는 샘 스미스(Sam Smith)의 키보디스트인 루벤 제임스(Reuben James)가 참여했다. 곡은 듀오의 색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부드러우면서도 은근히 타격감 있는 비트로 진부함을 탈피한다.







Childish Gambino – Summertime Magic

차일디쉬 감비노(Childish Gambino)를 보고 있으면 유노윤호의 랩이 절로 떠오른다. 음악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는데, 비주얼 라이징도 참 잘한다. 그야말로 펄펙트, 아티스트의 진리가 아닐 수 없다. 그는 [Awaken, My Love]로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를, <애틀란타(Atlanta)>로 골든글로브 어워드(Golden Globe Awards)를 거머쥐며 최전성기를 누리는 중이다.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Solo: A Star Wars Story)>의 흥행 실패는 잠시 넘어가자. “Summettime Magic”은 “This Is America”의 충격이 가신 뒤 공개한 더블 싱글 [Summer Pack]의 수록곡이다. 발매 시기가 무더운 여름이었던 만큼 곡에는 “Sober”를 연상하게 하는 부드러운 보컬과 칠한 프로덕션이 담겨 있다. 프로듀서는 역시 그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루드윅 괴란손(Ludwig Göransson)이다. 이밖에도 더블 싱글의 다른 곡인 “Feels Like Summer”가 다양한 셀럽들을 애니메이션화한 뮤직비디오로 크게 화제가 되었으니 확인해보시길.







Tom Misch – Movie

한동안 많은 이들의 SNS에서 떠다녔던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톰 미쉬(Tom Misch). 성장세가 얼마나 가파른지, 많은 외국 매거진에서도 ‘fast-rising’이란 수식어로 그를 설명하곤 한다. 인기 비결을 들라 하면 마성의 중저음을 뒷받침하는 훵키하고도 감성 가득한 기타 소리라고 할까나. 톰 미쉬는 제이 딜라(J Dilla)류의 프로덕션을 자기 방식으로 소화하는 건 물론, 많은 악기를 다룰 줄도 안다. 그가 인디 음악 씬에서 새롭게 해석되는 재즈, 네오 소울의 흐름을 주도하는 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다. 프렙(PREP) 역시 힙합엘이와의 인터뷰 뒤풀이 자리에서 그를 'New Wave'라고 극찬했었다. “Movie”는 톰 미쉬식 슬로우 잼이라 보면 좋을 듯한데, 그간의 훵키한 프로덕션보다는 다소 느린 템포로 아련한 무드를 자아내는 곡이다. 최근 있었던 내한 공연에서 환호가 가장 컸던 곡이기도 하다. 당시 공연에서는 원곡처럼 여동생 폴리 미쉬(Polly Misch)가 나레이션을 맡았다.






Cigarettes After Sex – K.

시가렛 애프터 섹스(Cigarettes After Sex)를 소개하기 전에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곁들여보겠다. 약 4년 전쯤 어떤 프로듀서의 작업실에 놀러 갔다가 이 밴드를 알게 되었는데, 그 프로듀서의 소개 멘트가 똑똑히 기억난다. '얘네는 그냥 이름만 들어도 어떤 음악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음악을 듣자마자 더는 말이 필요치 않을 정도로 그 멘트가 완벽하게 이해됐다. '섹스 후의 담배', 그 순간의 아릿함과 몽롱함이 그들의 음악에 배어 있다. 설명을 곁들이자면, 시가렛 애프터 섹스는 드림 팝(Dream Pop)/슈게이징(Shoegazing)으로 분류된다. 두 장르 모두 이름 그대로 꿈을 걷는 듯한 몽롱함이 특징이다. 이렇듯 이들은 레트로 열풍이라 일컫는 80년대 음악 유행의 흐름에서 한 발자국 앞서 있던 밴드였다. 현재는 SNS 속 힙스터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천천히 퍼지면서 슬리퍼 히트를 기록하고, 내한 공연을 매진시킬 만큼 인지도가 매우 올랐다.


CREDIT

Editor

G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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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10.16 23:22

    만두갑

  • 10.17 00:52

    섹후땡 노래좋음

  • 10.17 01:28

    힙합 엘이에 갑자기 왠 소희지 ㅋㅋㅋ

    소희 음악성이 별로라 생각해서 추천곡 별롤거 같은 이미지였는데 자주 듣는 노래들이 보이네요

  • 10.21 12:58
    @Riot

    ㅎ..

  • 10.17 09:14

    이쁘넹

  • 10.17 10:45

    여전히 제일좋음

  • 10.17 16:24

    어맛 나랑 취향이 다 같네

  • 1.16 02:16

    가끔 history같은 트렌디한 노래도 올려주고 ㄹㅇ 음악맛집인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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