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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아 재와 한국이 만난 순간 3

title: [회원구입불가]LE_Magazine2018.10.19 10:48조회 수 128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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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인 지금 시점에서 제레미아 재(Jeremiah Jae)를 아는 사람은 아마 둘 중 하나일 것이다. 미국의 인디펜던트 음악을 정말 좋아하거나, 한국의 인디펜던트 음악을 정말 좋아하거나. 혹은 양쪽에 다 해당할 수도 있을 텐데, 어쨌든 제레미아 재는 양국 간의 문화적 깊이를 도모하고 한국과 미국의 인디펜던트 음악 시장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플라잉 로터스(Flying Lotus)의 레이블로 잘 알려진, 카마시 워싱턴(Kamasi Washington)부터 썬더캣(Thundercat), 토키몬스타(Tokimonsta)까지 뛰어난 음악가들이 모여 있는 레이블 브레인피더(Brainfeeder) 소속의 래퍼이자 프로듀서다. 현재까지 플라잉 로터스, 존웨인(Jonwayne) 등 여러 음악가와 호흡하며 꾸준히 좋은 작품을 들려주고 있다. 그 가운데 한국의 음악가와 함께한 세 개의 작품을 소개한다.





언유즈얼 – scream (Jeremiah Jae Remix)


소울렉션(Soulection) 라디오마제스틱 캐주얼(Majestic Casual)에 소개된 적 있는 언싱커블(Unsinkable)과 재능 넘치는 래퍼 언유즈얼(Unusual)의 합작 [lewis wang is so unusual.]의 수록곡이다. "scream (Jeremiah Jae Remix)"는 언어가 다름에도 언유즈얼이 선보이는 랩과 호흡이 제레미아 재의 트랙과 긴밀하게 달라붙으며 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지닌 무언가가 있음을 보여준다. 제레미아 재의 트랙은 소울풀한 소리를 통해 여유로운 바이브를 전달하며, 동시에 랩이 지닌 긴장을 유지할 수 있게끔 여러 세밀한 장치와 변주를 더한다. 프로듀서로서의 제레미아 재가 지닌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곡이다. 두 사람의 합이 매우 자연스럽기에 호흡으로만 치면 세 작품 중 베스트라고 볼 수 있다. 두 사람, 아니 어쩌면 세 사람이 함께 한 곡을 세상에 내놓은 과정은 힙합엘이 인터뷰로 확인할 수 있다.







비앙 x 쿤디판다 (Feat. Jeremiah Jae) – Foreignhub.co.kr


소개하는 작품 중 개인적인 취향에 가장 가까운 곡이다. 쿤디판다(Khundi Panda)가 영어로 선보이는 타이트한 랩과 제레미아 재의 여유 있는 랩이 듣는 이에게 즐거움을 준다. 이 두 가지 재료를 바탕으로 담아내는 그릇은 비앙(Viann)이 선보이는 독특한 트랙이다. 소리의 구성, 배치가 모두 독특한 가운데 좋은 조화를 이루는 이 곡은 하나의 온전한 곡으로도 칭찬할 것이 많다. 단순히 판소리를 샘플로 써서 혹은 미국 래퍼의 피처링을 받아서가 아니라 구성 요소가 굉장히 많은 데도 그것들을 균형 있게, 어떤 뚜렷한 그림으로 풀어냈기 때문이다. 앨범 전체 분위기, 결과도 잘 맞아서 정규 앨범 [재건축]의 수록곡으로도 좋은 가치를 지닌다. 곡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리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뷰티풀 디스코 (Feat. Jeremiah Jae) - JJ Pt. 1 & 2


뷰티풀 디스코(Beautiful Disco)가 미국의 레이블 퍼조스코프(Fuzzoscope)를 통해 발매한 [Heavy Rotation]은 여러모로 흥미로운 부분이 많다. 뷰티풀 디스코 특유의 공간감과 질감이 이제는 완성형에 가까운 동시에, 거칠지만 그 자체로 완성도가 높은 걸 미루어보면, 그가 자신만의 스타일을 제대로 구축한 듯하다. 제레이마 재는 그러한 뷰티풀 디스코의 사운드스케이프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오히려 그것을 제대로 이해한 듯한 랩을 선보인다. 무엇보다 이 곡은 제레미아 재가 래퍼로서 빛나는 순간인 게, 그가 트랙을 탄탄하게 뒷받침하며 그 위에서 선보이는 퍼포먼스에 집중하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언싱커블과 비앙, 그리고 뷰티풀 디스코까지, 세 사람은 비록 이름이 아주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누구보다 뛰어난 작품성을 드러내는 음악가다. 언유즈얼과 쿤디판다도 마찬가지다. 세 작품 모두 한 번씩 감상해보면서 제레미아 재를 비롯한 미국의 인디펜던트 음악과 한국의 인디펜던트 음악 모두에 조금씩이라도 더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 한다.



CR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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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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