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알토 베테랑 부산공연 늦은 후기

게시판이 온통 본헤이러 이야기로 도배가 되있어서 다른 내용의 글을 써봅니다ㅋㅋ

10월 18일 토요일에 레블로 보러갔고 번호는 16번이었습니다

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모르는 분이 DTRR공연 번호 1번 아니셨냐고 말거셔서 놀람;;

'엘이회원인가? 뭐지 난 엘이에 내 얼굴 사진 올린적 없는데 날 어떻게 안거지?' 생각하면서 몇 마디 나누고ㅋㅋㅋ

하여튼 6시15분에 입장시작해서 두번째줄 왼편에 자리잡았습니다

첫째 줄에 피지컬 좋은 흑형이 하이라이트레코즈 티셔츠 입고 있었음ㅋㅋ

같이 보러간 친구는 30번대 후반이었는데 용케 제옆에 옴 허ㅋㅋㅋ

공연은 Flight 2 Life라는 팀이 시작했습니다

래퍼 크리틱과 프로듀서 스웨디, 질러 로 구성된 팀인데 부산 기반으로 활동하는 팀이었어요

질러가 공연중에 이 말은 하고 싶었다면서 멘트를

"3년전에 베테랑 콘서트를 서울 올라가서 봤는데 지금은 팔로형이 하는 공연에 게스트로 와있다"

이렇게 하는데 멋있었음 bb

이 팀은 총3곡 하고 갔는데 팀원 중 프로듀서가 2명이라 그런지 비트가 참신하고 좋았어요

유튜브에서 못찾겠어서 여기에는 못올리지만 Voodoo라는 곡 한번 들어보시길ㅇㅇ

음원으로 다시 들어보니까 프로듀서들 랩은 솔직히 좀 단조롭고 심심한데 크리틱은 빈지노 느낌도 나고 무엇보다 비트가 맘에들어요ㅋㅋ

그 다음 순서는 레디가 나와서 진행했습니다

빅더스티 리믹스, 1985, 강변살자 등을 부르고 라이브 좋았어요

레디는 항상 옷을 간지나게 잘입는듯

레디 다른사람이 멘트칠 때 위에서 '예예' '야야' 이러면서 추임새를 하는데 공연 가신분들은 알겠지만 이거 정말 웃겼음ㅋㅋㅋㅋㅋ 다들 귀엽다면서 빵터지고

키쓰에잎도 나와서 싸이코, 핫 닌자 등을 공연했는데

무슨 ADHD환자마냥 무대를 진짜 산만하게 돌아다님ㅋㅋㅋㅋㅋㅋ

쟤 취한거 아닌가 할 정도로ㅋㅋㅋ 공연 중간에 객석난입도 하고

근데 음원이랑 톤 다른건 흥분해서 그렇다쳐도 발음은 진짜 안좋더군요 흠

진심 훅빼고 뭐라는지 하나도 안들림;; 딜리버리 문제가 시급해보여요

그리고 드디어 오늘의 메인 팔로알토가 등장했습니다!

드리머, 우쥬비마이, 3호선매봉역 등등 익숙한 곡들을 부르는데

라이브는 뭐 역시나 노다웃이고 무대를 진찌 즐기는듯한 표정이 인상적이었어요 크..

댐띵퍼니 할때 오케이션 나오고

근데 오케이션 머리는 간지났는데 패션은 회색 죄수복 바지에 중딩이 아빠옷 입은것같은 헐렁한 나이키 등산복 잠바..오늘건 좀 무리수다 싶었음ㅋㅋㅋ

그다음은 오케이션 혼자 노플렉스존 리믹스 부르고! "이 뮤비 어디서 찍은건지 알죠?" 이렇게 멘트치고ㅋㅋ

코홀트 나와서 뉴서울 부르는데 이때도 키쓰에잎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안들림..ㅋㅋ

비프리도 나왔어요 이번 공연은 헉피빼고 다옴ㅋㅋ

헉피는 분신을 할 예정이라 안왔대요

비프리 막지못해 공연하기전에 "이 노래 가사를 잘모르는데 그냥 들으세요" 이러는데 웃겼음ㅋㅋㅋㅋ 다하고 팔로가 이거 라이브로 듣고 싶었는데 해줘서 고마워 이러고ㅎㅎ

그외에도 여러분 새해는 아니지만 복많이 받으세요 이런 멘트들을 했는데 말투가 웃겼음ㅋㅋㅋ

My Team 부를 때는 역시나 떼창 쩔었어요ㅋㅋ

'랩 병신 찌질이 산이같이!' 부분에서 산이같이! 할때 귀찢어지는줄 알았음ㅋㅋㅋㅋ

그리고 다시 팔로가 죄인,또봐 등등을 하고 앵콜로 포지티브바이브 부르고 공연은 끝이 났습니다

이 때 제앞에 있던 여자분이 나가서 맨앞에서 봄ㅎㅎ

팔로알토 라이브는 정말 다시 한번 노다웃이고

다음에 베테랑 공연을 한다면 또 보러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