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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n 인터뷰 (Eric Bellinger와의 작업/앞으로의 포부 등)

Pepnorth2015.07.17 21:17추천수 16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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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n 인터뷰 (Eric Bellinger와의 작업/앞으로의 포부 등) 


한국 가수나 프로듀서가 미국 아티스트와 작업하는 빈도는 늘고 있지만, 여전히 쉽게 성사되기는 어려운 작업으로 남아있는데요. 국내 알앤비 가수 Dean이 미국에 진출, 유명 아티스트와 작업해 화제입니다.


가수 Dean(DΞΔN)은 유니버설과 계약하고 미국에서 활동하는 우리나라 아티스트인데요. 현재 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에게 먼저 러브콜을 받으며 미국 현지에서 작업하고 있고, 얼마 전에는 Mila J, Eric Bellinger와 직접 작업하며 화제가 되기도 한 바 있습니다. 이에 힙합엘이는 Dean에게 그들과 작업하게 된 계기와 작업 소감, 아티스트로서의 포부 등에 대해 직접 물어보았는데요. Dean은 “좋은 곡이 나와 기쁘다. Eric Bellinger와는 이제 친한 친구가 되었다. 앞으로 나만의 음악을 선보일 테니 기대해도 좋다.”라고 답했습니다. 아래는 Dean과의 1문 1답.




LE: 어떤 계기로 Mila J, Eric Bellinger와 같이 작업하게 되셨나요?


우선, Mila J와의 작업은 되게 우연한 계기로 이뤄졌어요. 제 앨범 작업을 위해 미국에 머물 때였는데, Mila J도 유니버설 소속이다 보니 회사 소개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알게됬고. 서로의 음악을 들려주며 많은 얘기를 나눴었어요. 그러다가 저와 같은 크루(club e$kimo)의 프로듀서 2xxx!와 같은 회사의 송라이터 Le'mon과 같이 듀엣으로 구상해놨던 곡이 있었는데, 그 곡을 들은 Mila J의 반응이 되게 좋더라구요. 그래서 ‘피처링까지 제안해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Mila J가 응해주면서 “Here & Now”라는 곡이 나오게 됐어요.


Eric Bellinger와의 작업은 회사에서 제 음악을 미국 내 음반 관계자들에게 들려준 후 피드백을 받으면서 진행된 것 같아요. 해당 음반 관계자분들이 좋은 평을 주셨거든요. 아무래도 미국의 주류 R&B와는 다른 부분들이 좀 있어서, 그걸 흥미롭게 들어주신 게 아닌가 싶어요. 그렇게 음반 관계자들 사이에서 자연스레 얘기가 돌게 됐고, 결국 Eric Bellinger와도 만나게 되었죠. 이후 Eric Bellinger와 많은 얘기도 나누고 작업도 하면서 이제는 친한 친구 사이가 됐어요.




LE: 타국에서의 작업이니 나름 흥미롭거나 재밌는 일도 있었을 것 같아요. 혹시 특별히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Eric Bellinger와의 작업이 있던 날이였어요. 당일 날 세션 직후에 미국 내 뮤지션들, 프로듀서 또 음반 관계자들을 초대해서 그 간의 제 작업물들을 모니터하는 리스닝 파티, 쉽게 말해서 음감회가 있었어요. 미국 친구들 같은 경우는 보통 Session을 한번 시작하면 하루에 작사 작곡 심지어 녹음까지 끝내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저와 Eric Bellinger 모두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꽤 많이 지쳐있던 상태였는데, 제가 좋아하던 프로듀서나 뮤지션들 사이에서 제 음악이 하나씩 플레이가 되고, 환호성이 터질 때마다 피로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너무 짜릿하더라구요.. 같이 고생해준 Eric Bellinger 조차도 트랙 하나하나를 세세히 들어주고 해줬던 조언들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이었어요. 정말 많은 걸 배우고 느낀 하루였어요. 


그리고 당일 리스닝 파티 플레이리스트에 Trey Songz의 “Foreign"이란 곡을 제가 우리말로 리믹스했던 트랙도 있었는데, 때마침 그 곡을 프로듀싱한 친구가 현장에 있던 거예요. 그 친구가 곡을 듣고 나서 엄청나게 좋아해줬던 게 기억이 나요. 머지 \않아 제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서 공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대해주셔도 좋아요.




LE: Eric Bellinger는 이제는 꽤 유명해진 아티스트이고, 기본적으로는 같은 남성 알앤비 보컬이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어떤 긴장감이나 부담감 같은 건 없었는지 궁금해요.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제가 워낙에 긴장하면 일을 그르치는 스타일이라서 Eric Bellinger를 신경 쓰기보다 ‘어떤 음악을 만들 것이냐’라는, 좀 더 원초적인 질문을 저 자신에게 던지면서 긴장을 돌렸어요. Eric Bellinger 라는 아티스트 자체가 Urban R&B쪽에서 뜨는 아티스트잖아요. 그 힘을 등에 업고 미국 현지에서 유행하는 Chris Brown이나 Trey Songz 같은 Urban R&B 스타일로 곡을 쉽게 만들 수도 있었겠지만, 아시안으로서, 한국인으로서, ‘제2의 누구’, ‘아시안 누구’가 되기보다는 뭔가 좀 더 새로운, 저만의 작업물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퓨처 베이스 장르나 개러지, 비트 뮤직 쪽의 소스를 잘 섞어서 새로운 느낌을 내려고 많이 노력했고, 멜로디나 그걸 표현하는 여러 부분에서 더욱 신경을 썼던 것 같아요




LE: 직접 곡을 쓰고 또 만드는 입장에서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지 궁금해요.


지금은 가장 나답고 Raw한 음악을 하고 싶어요. 나 다운 음악이라고 하면... 예를 들어 이별이라는 감정을 어떤 사람은 슬픔으로 표현하지만, 증오나 홀가분한 감정으로 표현하는 사람도 있잖아요. 이렇게 여러 감정으로 느끼는 것처럼 단순히 멋을 내기 보다는 저라는 사람의 음악을 들었을 때 ‘아, Dean이라는 사람은 이런 사람이구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이런 감성을 간직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말하는 이야기를 리스너들이 알아가고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LE: 말씀하시는 Raw는 구체적으로 어떤 느낌을 가르키는 건가요?


Raw는 제가 음악적으로 지키고 싶은 모토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가사표현에서 Raw 함일 수도 있고, 조금 디테일한 부분까지 들어가 보면 피아노 키를 일부러 퀀타이징하지 않는다든지(매번 그러지는 않겠지만), 작은 숨소리를 낸다든지, 목소리에 살짝 떨림을 준다든지. 이런 여러 표현 방법이 있어서 팝 음악처럼 깔끔하게 정렬되지는 않지만 날 것 그대로를 지키는, 그런 신선한 음악을 말해요. 장르적으로 보면, 요즘 제가 듣는 아티스트들이 The Internet, Labrinth, Kehlani, Childish Gambino, PARTYNEXTDOOR, The Black Key 등 많은데요. 제가 생각해도 되게 잡식성으로 음악을 듣고 영감을 받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제 음악의 기본 베이스가 흑인 음악이라고 해도 특정 장르만 꼭 고수해야 한다는 생각은 적은 편이에요. 제가 듣고 영감 받는 음악을 저만의 감성으로 차근차근 들려드리고 싶어요. 재밌게 바라봐주시면 좋겠어요.




LE: 끝으로,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이번 달에는 미국 내에서 클럽 투어가 있어요. 투어를 마친 후에는 밀린 작업들을 마무리하게 될 것 같아요. 어느새 미국에서 작업한 곡이 꽤 많아요. 특히, 퓨처 베이스나 개러지 그리고 비트 뮤직 쪽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기대하실만한 작업물이 있어요. 아직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퓨처 알앤비”라는 장르의 붐을 일으켜보고 싶어요! 기대해주셔도 좋아요!! 아직 많은 분이 제가 한국인인지 외국인인지 모르는 분들이 있어서 이 인터뷰를 계기로 그 오해가 조금은 풀리게 될 거 같아서 다행이고 현재 국내 외 많은 아티스트 분들과도 여러 작업을 하고 있고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올해 안으로 국내외로 많은 작업물이 나오게 될 거 같아요


곧 나올 싱글 I'm Not Sorry에 많은 관심 부탁하고 제 크루 club e$kimo, Joobmas Music Group에도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DΞΔN X Eric Bellinger - I'm Not Sorry




*DΞΔN Listening S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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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Cj Salvador(댄서/안무가), DJ Moose, DJ esta., Jeff Bernat, J Bird(프로듀서), DEAN, Jarah(송 라이터), Yessi Ortiz(라디오 DJ), Corn Bread, Eric Bellinger, Mykell Wilson(댄서), Kar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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