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A$AP Ferg, "인종주의 같은 건 없어"

title: [회원구입불가]kwamedabust2015.03.21 15:50추천수 4댓글 11

ASAP-FERG-BERLIN-02-1000x700.jpg

A$AP Ferg, "인종주의 같은 건 없어" 


여전히 힙합에서 '인종주의'는 중요한 코드인데요. 많은 '의식있는' 음악인들은 사회에 만연한 인종주의를 비판하거나, 차별당하는 유색 인종들의 각성을 촉구하곤 합니다. 또한, 유명 래퍼들이 무심코 인종주의적인 발언을 했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는 일도 비일비재한데요. A$AP Ferg의 생각은 조금 다른 모양입니다. HiphopDX에 따르면, A$AP Ferg는 최근 미국의 공영 라디오 방송인 NPR과의 인터뷰에서 '인종주의 같은 것은 옛날 이야기'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인종주의 같은 건 끝난 지 오래야. 그냥 노인네들이나 그런 거에 신경 쓰는 거지. 우린 이제 그런 거에 신경 안써. 인종주의가 뭔지도 몰라. 그냥 뭐랄까- 내 동생이 백인 여자친구를 사귄 것처럼, 그렇게 지내는 거지. 그냥 이런 일이 평범하게 일어나고 있잖아. 오히려 계급 간의 격차가 더 문제라고 생각해. 인종주의 같은 게 아니라." 


가령 누가 돈을 많이 갖고 있나, 이런 게 진짜 포인트라는 말이지. '내가 돈을 많이 가졌으니, 나는 이걸 지킬 거다. 다른 사람들을 억누를 거다.' 이런 식으로. 마치 피라미드 같아. 피라미드 구조가 이런 식으로 작동하는 거야. 모든 사람이 그 피라미드의 구성원으로 작동하는 거야. 저 위의 높으신 분을 위해, 모든 사람이 자기 자리를 유지하는 거지. 하지만 내가 원하는 건 그 높으신 분이 되는 거지, 그 밑에서 자리나 지키고 있는 사람이 아니야." 


한편 자신에게 영향을 끼친 인물이 누군지를 묻는 말에 A$AP Ferg는 Missy Elliott을 꼽았습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이 그녀야. 내가 랩을 하기 전부터, 나는 그녀 뮤직비디오를 보아왔고, 그녀의 음악을 좋아했어. 그리고 영상... 그때 나는 내가 음악을 하게 될 줄, 그리고 그녀의 뮤직비디오만큼이나 훌륭한 영상들을 작업하게 될 줄 몰랐지. 나와 Missy Elliott이 서로의 작품을 보면서,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이 없을 것 같아." 


그래서 나는 내가 존경하는 음악인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것에는 큰 관심이 없어. 대신 Missy Elliott이나 Timbaland 같은 음악인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그들로부터 배우고 싶어. 그들은 내게는 없는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으니까. 빨리 누구와 함께 곡을 내야겠다거나 하는 압박감도 전혀 없어. 그냥 삶을 즐기는 거지. 이 과정을 즐기고 싶어. 지금 같은 순간이 계속됐으면 좋겠단 말이야." 


한편 전설적인 프로듀서 Dilla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A$AP Ferg는 '아직 그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J Dilla의 음악을 잘 알지 못해. 그의 예술 세계와 이런저런 것들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지. 하지만 사람들에게서 듣기로 그는 믹싱과 루핑에 있어서 거의 신 급이라는데? 요즘처럼 별별 프로그램이 다 나오기 전에 말이지. 그런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어. 무척 창의적이고, 이 문화를 그렇게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게 말이지. 하지만 여전히 J Dilla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해. 사람들이 그에 대해 그토록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자막 M/V] A$AP Ferg - Doe-Active

신고
댓글 11
  • 2 3.21 15:53
    현재 미국은 인종주의보다 양극화가 더 문제이긴 함
  • 3.21 15:53
    현재 미국은 인종주의보다 양극화가 더 문제이긴 함
  • 3.21 16:10
    인종주의가 없다니;;
  • 3.21 16:15
    계급격차에 대한 생각은 저랑 같네요...
  • 3.21 16:37
    인터뷰 매력잇네요
  • 3.21 23:16
    인종주의에 대한 얘기는 그렇다치고
    사회문제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또렷한 듯한 퍼그군
  • 3.21 23:27
    저런문제들은 어쩔수없이 사라지지가않을듯
  • 3.22 01:34
    저런 문제들은 완전히 사라지기 어려운거 같네요
  • 3.22 08:37
    인종주의가 여전히 사라지지 읺았다고 해도
    그것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을 그대로 대한다는 것이 Ferg의 태도 아닐까요?
  • 3.22 08:38
    인종주의가 여전히 사라지지 읺았다고 해도
    그것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을 그대로 대한다는 것이 Ferg의 태도 아닐까요?
  • 3.23 11:35
    마치 여자. 어떨 땐 bitch지만 어떨 때는 사랑스럽지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