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estlove, "열린 마음으로 힙합을 받아들였으면"
지난달 록 밴드 KISS의 보컬 Gene Simmons가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관해 이야기했는데요. 당시 Gene Simmons는 "힙합이 음악 장르가 아니라는 건 아니지만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본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적잖은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일 로큰롤 명예의 전당 측은 헌정 행사를 열어 명예의 전당에 새로이 헌액되는 가수들을 소개하고 축하공연을 펼쳤는데요. 이에 ?uestlove가 Rolling Stone과의 인터뷰에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힙합에 대해 다소 차별적인 발언을 한 Kiss의 오랜 팬이라고 밝힌 ?uestlove는 직접적으로 Gene Simmons의 발언을 비판하지는 않았지만, "예술은 가변적이고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라는 요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uestlove 왈,
견제와 균형의 원리야. 모두가 사이 좋게 지내면 세상이 얼마나 재미없겠어. 부모님에게 꺼지라고 소리 질렀던 애들이 이제는 부모님이라구. 그런 의미에서 난 Public Enemy와 작업했던 The Bomb Squad에게서도 예술을 느끼고, 2 Chainz의 곡에서도 예술을 느껴. 그리고 가끔은 새로운 것들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이 될 필요가 있어. 음악을 하는 어떤 이는 열린 마음을 갖고 있고 어떤 이는 그렇지 못하거든. 하지만 우리(힙합)은 끝난 게 아니야. '뭐야, 안 받아주네. 짐 싸서 다른 곳으로 가자.' 같은 식이 아니거든. 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구.'
이어서 ?uestlove는 록 밴드 Sonic Youth, Rick James, 그리고 랩퍼 LL Cool J 등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걸 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uestlove가 이번 인터뷰에서 굳이 2 Chianz를 언급한 건 지난해 발매한 회고록 "Mo' Meta Blues : The World According To Questlove"에 담긴 한 구절 때문으로 보입니다. 당시 문제가 된 구절은 The Roots의 매니저 Rich NIchols가 2 Chianz의 앨범 [Based On A T.R.U. Story]을 평한 부분으로, Rich Nichols는 "주제도 협소할뿐더러 똥 멍청이 같은 아이디어가 되풀이되기만 하는 앨범이다." 라며 2 Chainz의 앨범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미약하게나마 그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2 Chainz의 곡에서 예술을 느꼈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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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체인즈는 참 여러사람한테 까이네요 ㅋㅋㅋㅋ
루페한테도 까이고 퀘스트러브한테도 까이고 ㅋㅋㅋ
주제도 협소할뿐더러 똥멍청이같은 아이디어가 되풀이 되는 앨범을 좋아해주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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