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부유한 래퍼 탑 5, 차세대 억만장자는 과연?

현실감은 없지만 언제나 흥미로운 '재력 순위'에 관한 이야기가 돌아왔다. 이틀 전 포브스(Forbes)에서는 '2019 힙합계 가장 부유한 래퍼 탑 5'를 발표했고, 리스트 안에는 역시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인물들이 차지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누가 '얼마'를 가지고 있는가 일터. 아래 순위를 통해 2019년 가장 부유한 래퍼로 꼽힌 5명을 살펴보도록 하자. (기사 및 사진 출처: Forbes)

5. 드레이크(Drake) - 1억 5천만 달러 (한화 약 1,778억 2,500만 원)

10년 만에 '가장 부유한 래퍼'류의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가장 어린 래퍼 드레이크. 현재 32살인 드레이크는 레이블 사업은 물론, 투어, 부동산 사업, 위스키 사업, 라스베가스 클럽 비즈니스 참여 등으로 지난 한 해 동안에만 자산을 50%가량 끌어 올렸다고 전해진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차세대 억만장자'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그가 앞으로 어디까지 더 나아갈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바이다. 

4. 칸예 웨스트(Kanye West) - 2억 4천만 달러 (한화 약 2,845억 2,000만 원)

'관종', '폭트'에 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던 칸예 웨스트는 부쩍 활발해진 작업과 더욱더 크리에이티브 해진 퍼포먼스, 유명 브랜드들과의 콜라보 등으로 순자산 2억 4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드레이크를 제치고 가장 부유한 래퍼 4위에 위치하게 되었다. 비록 2016년에 본인의 입으로 5,300만 달러 (한화 약 628억 3,150만 원)의 부채가 있음을 밝히고,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urg)에게는 1조가량의 펀딩을 요청(...)했던 바 있지만 현재는 당당히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순위를 집계한 포브스 측에서는 칸예 웨스트의 Yeezy가 평가절하 된 부분이 있어, 실제 자산은 더 커질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단순히 그뿐만 아니라 부인인 킴 카다시안(Kim Kardasian), 처제 카일리 제너(Kylie Jenner), 트서방 (Travis Scott)까지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비즈니스 영역에서 엄청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니, 함께 지켜보는 재미가 가득하다. 

3. 디디(Diddy) - 7억 4천만 달러 (한화 8,772억 7,000억만 원)

3위서부터는 역시 유서 깊은 정통 부자 래퍼들의 클래스가 시작된다. 가장 부유한 래퍼 3위에 이름을 올린 디디는 칸예 웨스트와는 순위로 단지 한 단계 위지만, 순자산액은 약 세 배 차이에 달하는 8,772억 가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케이블 방송 사업, 의류 사업 등에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 래퍼들의 뮤직비디오 단골 아이템 'Ciroc'를 통해 탄탄한 성공 가도를 이어나가고 있다. 

2. 닥터 드레(Dr. Dre) - 8억 달러 (한화 약 9,484억 원)

힙합계 닥터 중의 닥터, 닥터 드레가 2위를 차지했다. 아마 래퍼들 중에선 가장 대중적이고 유명했던 브랜드 사업을 이뤄내지 않았을까 싶은 그는 'Beats By Dr. Dre'로 큰 수익을 올렸으며, 애플사가 'Beats By Dr. Dre'를 인수할 때는 무려 30억 달러(한화 약 3조 5,565억 원)가 들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닥터 드레는 개인적으로 5억 달러(한화 약 5,927억 5,000만 원)을 챙기며 자산 급상승을 이루어냈지만 아쉽게도 (그리고 본인의 주장과는 달리) 아직 '1조 클럽'에는 들지 못했다고 알려졌다. 이는 어쩌면 받은 만큼 사회에 환원하고 있는 멋진 큰형님의 행적 때문이 아닐까. 최근에는 약 7,000만 달러(한화 약 829억 8,500만 원)을 학교에 기부 했다고 하니 말이다. 받은 만큼 사회 공헌활동까지 열심히인 큰형님 닥터 드레의 1조 달성을 응원해보자. 

1. 제이지(JAY-Z) - 10억 달러 (한화 1조 1,855억 원)

제이지가 살아있을 때 과연 그를 넘을 수 있는 래퍼가 나올까? 현재 1조 1,855억 원이라는 1인 대기업 수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제이지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가장 부유한 래퍼' 1위를 차지했다. 그는 현재 공식적으로 1조 클럽, '억만장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으며 부인 비욘세(Beyonce)와 합산한다면 카터 부부의 순자산은 약 1조 6,597억 원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한다. 같은 순위권 안임에도 불구하고 차원이 다른 재력을 보여주고 있는 제이지. 이제는 제이지가 래퍼 자산 1위라는 사실보다, 그가 얼마나 더 벌어들일 것인지, 과연 이 순위는 바뀔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보는 것이 더욱 흥미롭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