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zhHB4dZTChw
KiiiKiii The 2nd EP [Delulu Pack]
- “현실은 잠시 내려두고, 원하는 나를 다시 재생하는 시간.”
- 키키, ‘자기 방식’으로 설계한 2026년의 새해 소원
- 2026년을 여는 첫 문장 “올해는 나답게, 조금 더 대담하게.”
두 번째 미니앨범 [Delulu Pack]은 키키가 새해의 첫 페이지에 적어 놓은 태도의 선언문이다.
인터넷 밈에서 출발했지만, 이제는 키키만의 언어로 자리 잡은 ‘Delulu’. 키키는 이 단어를 2026년 세계관의 근간으로 완전히 재배치하며 “망상도 계획이 되면 그건 새해 목표”라는 새로운 공식을 만들어냈다.
1집 [UNCUT GEM]이 “우리는 이런 팀이에요”라고 말하는 원석의 자기소개였다면, 2집 [Delulu Pack]은 “그 원석으로 우리는 이런 삶을 만들래요”라는 키키식 설계도에 가깝다.
키키의 진짜 새해 소원은 거창하지 않다. 누군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나’로 어디에서든 자유롭게 존재하는 것. 이번 앨범은 그 소원을 가장 키키다운 방식, 유머·태도·상상·과장의 조합으로 풀어낸다.
현실의 틀을 바꾸기보다는, 그 위에 색·질감·서사를 덧입혀 스스로를 다시 연출하는 능력. [Delulu Pack]은 바로 그 태도를 정리한 앨범이다.
- 타이틀곡 '404 (New Era)’는 “시스템 속엔 없어도, 나는 나로 존재해.”
UK 하우스/개러지 기반의 탄력 있는 리듬 위에서 보컬은 자유롭게 튀어 오르고 흔들린다.
‘404 Not Found’는 결핍의 메시지처럼 보이지만, 키키는 이 상태를 '좌표 없이 존재하는 자유'로 단단히 재해석한다.
정답을 찾기보다 일부러 길을 바꿔보는 사람, 틀 안에 들어가려 하기보다 바깥에서 더 잘 노는 사람. 2026년의 첫 페이지를 ‘계획표’가 아니라 ‘나만의 방식으로 틀을 벗어나는 법’으로 열고 싶은 세대의 감각을 담아낸 곡이다.
- 뮤직비디오 : 키키의 망상이 현실로 번지는 순간
키키의 뮤직비디오는 앨범의 세계를 영상적으로 확장한다. '404 (New Era)'는 디바를 꿈꾸던 멤버들의 어린 시절을 마치 현실 기록처럼 포착해 '어릴 때 상상하던 나'라는 장면을 기묘하게 재구성한다.
- Delulu Pack : 하루를 ‘키키 스타일'로 시작하는 6가지 모드
이번 앨범은 인트로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현실은 흐릿해도, 나는 나답게 선명해진다”라는 일관된 태도로 묶여 있다.
런웨이를 떠올리게 하는 ‘Delulu’로 인트로를 열면, 타이틀곡 ‘404 (New Era)’가 클럽 사운드를 중심으로 키키만의 망상을 폭발시킨다. ‘UNDERDOGS’는 약자로 보이던 이들이 역전하는 순간을 시원하게 그려낸다. 보컬이 탁 트이듯 뻗으며, “씬을 훔치는 건 결국 우리 같은 애들”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멍냥’은 장난기 가득한 랩 플로우로 하루의 속도를 붙여준다. 시작부터 “오늘은 그냥 달려볼까?”라는 느낌을 자연스럽게 만든다.
‘Dizzy’는 깨어난 직후의 어지러운 감각을 담아 화려한 보컬보다 편안한 톤으로 “오늘도 다시 시작이네”라는 장면을 잡아준다.
마지막으로 ‘To Me From Me (Prod. TABLO)’는 키키가 처음 시도한 레트로 가요 감성으로, 미래의 나에게 건네는 짧은 새해 편지 같은 곡이다. 타블로의 프로덕션 위에 멤버들의 톡톡 튀는 목소리가 얹히며 앨범의 여운을 부드럽게 정리한다.
- UNCUT GEM 이후, 키키가 다시 던지는 질문
데뷔 때부터 키키는 정답 대신 태도, 진지함 대신 유머, 장르보다 세계관을 선택해온 팀이었다. 미니1집 [UNCUT GEM]이 “우리는 이런 팀이에요”라는 자기소개였다면, 미니 2집 [Delulu Pack]은 “그렇다면, 우리는 이렇게 살아갈래요”라는 확고한 제안이다.
과장된 망상도, 유치한 상상도, 잠깐의 허세도 키키에게는 모두 스스로를 확장시키는 언어다.
그리고 이번 앨범이 남기는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결이 강하다. “누가 되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 지금의 나로 존재하는 방식이 이미 충분히 멋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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