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vis Staples - Sad and Beautiful World
소울 레전드 마비스 누님의 신작. 몇 년 전부터 Anti Records에서 수작들을 줄줄이 뽑아내고 계시는 중. 깊고 진한 소울과 블루스의 맛.

Todos Mis Amigos Están Tristes - Carne
칠레 출신 노이즈/슈게이즈 밴드의 데뷔작. 정말 놀라운 앨범이다. 노이즈 + 멜로디의 조합을 사랑한다면 일단 이거부터 들으셈. 후회 없음.

Armand Hammer & The Alchemist - Mercy
인간 복사기로 전락해 가던 알케미스트를 빌리 우즈와 엘루시드가 살렸다. 들을수록 좋다.

Kostnatění - Přílišnost (Excess)
아방가르드 블랙메탈의 최전선에 있는 밴드 중 하나. 짧고 굵은 이번 신작을 들으며 와 씨바 개좋네 올해의 블랙메탈 앨범이네 하는 감동을 받았는데 놀랍게도 그 감동은 오래 가지 않았다. 왜냐면...

Qrixkuor - The Womb of the World
더 미친 앨범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직 올해가 한달 반쯤 남았지만 나는 이걸 능가하는 2025년 블랙메탈 앨범은 없을 것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불지옥 사운드와 웅장한 심포닉 연주가 어우러지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Domo Genesis & Graymatter - Scram!
드럼리스 팬이라면 잘 알고 있을 꿀조합 듀오의 신작. 안정된 랩과 적절한 샘플링. 둘 다 참 잘한단 말이지...

Khruangbin - The Universe Upon You II
크루앙빈 데뷔작 발매 10주년을 맞아 데뷔작을 다시 레코딩한 앨범. 분위기가 적잖이 바뀌었고 추가 수록곡들도 있다. 크루앙빈의 초기 시절을 몹시 좋아하는 내겐 뜻깊은 선물이었음.

Aaron Parks - By All Means
커버도 음악도 근본력 넘치는 재즈 앨범. 모던 재즈 시대의 바이브를 그대로 재현했다. 색소폰과 함께 하는 피아노 연주를 좋아한다면 추천.

SML - Have You Been
보수적인 사람이라면 “이게 재즈냐?”라고 할 만큼 혁신적인 소리로 가득한 Nu Jazz 앨범. 재즈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이 앨범을 들어 보라.

BLK ODYSSY - Mood Control
얼터너티브와 네오소울의 사이 어딘가에 있는 듯한 묘한 매력의 앨범. 전작들보다 더 어둡고 진해졌다.

Kali Malone & Drew McDowall - Magnetism
5트랙 40분. Coil 출신 드류 맥도월의 손맛 때문인지 칼리 말론의 홀리함이 많이 줄어들고 다소 거칠어졌다. 그럼에도 빠져들 수밖에 없는 깊은 울림의 드론.

Wnc Whop Bezzy & 70th Street Carlos - Out the Blue
8년 만에 다시 뭉친 듀오. 정신없이 질주하는 트랩 머신. 너도 나도 레이지나 하이퍼팝을 하려는 시대라 그런지 이런 사운드가 오히려 더 신선하게 들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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