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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이지 다운 앨범. 극도로 축소된 피아노로 툭툭 상황을 던지는데 이런 거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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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사이키델릭 팝에다가 구체음악, 사운드 콜라주의 짬뽕인데 꿈이 마치 텔레비전처럼 돌아가는 느낌이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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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mu.wiki/w/%EB%AA%A8%ED%98%B8%ED%95%A8%20%EC%86%8D%EC%9D%98%20%EB%84%88%20Nebulous%20You
하하 나무위키 문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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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 프리재즈 싑색히들이 생각보다 시끄럽지도 않고 특유의 느낌이 맛있다.
?. 이이노 신야 - 타코피의 원죄 (애니메이션, 4 / 5)
타코피의 원죄가 다루는 것은 참 현실적이다. 방임, 불륜, 따돌림 등등의 그런 사회 현실에 만연해있는 문제들. 그와 동시에 이러한 것들은 그만큼 흔한 소재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런 작품은 보통 그러한 문제들이 해결되고 하하 웃으며 끝나려 한다. 물론 절망속에 더 밀어넣어버리는 불행 포르노 류의 작품들 또한 있지만, 대개 그렇다. 타코피의 원죄또한 이를 벗어나지 않지만, 이런 어찌보면 흔할 수 있는 소재에서 차이점을 두는 것은 바로 타코피라는 초월적 관찰자이다. 타코피라는 초월적 관찰자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기에 인물들의 문제들을 편향적이지 않은 동등한 존재로서 볼 수 있게 한다. 시즈카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이, 마리나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의 질량을 똑같이 만들어준다. 이러한 점에서 타코피의 원죄는 폭력 그자체를 잘 포커싱했다고 생각한다. 보통 가해자와 피해자로 그려질때 가해자도 이런 사정 있었다 하고 과거회상 틀어주면은 빌런 미화 논란에 휩싸이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타코피라는 초월적 관찰자 시점을 이용해 여기서 몰이해라는 주제까지 가지고 들어간다. 타코피가 지구에 내려오며 겪는 몰이해뿐인 세상. 그리고 이러한 몰이해는 사실상 타코피를 새로운 가해자로 세운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의 몰이해로 만들어지는 총체적인 관계는 참 잔혹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이게 해결될까. 해결할 수는 있을까" 하는 의문이 커져갈 때쯤, 작가는 타코피라는 초월적 이해로 결국엔 긍정적 메세지를 전한다. 그렇게 끝에 다다라서 회복되는 과정은 참 낭만적이다. 타코피가 희생하며 남긴 영향 덕분에 상처를 공유하고, 마음을 나누고 사이가 좋아지는 엔딩. 이 얼마나 희망적이고 옳바른 메세지인가. 자기주장이 강하진 않지만, 좋은 메세지다. 허나 이 애니에서 단점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은 표현이 참 정석적이다 라는 점이다.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심리와 문제들을 갖고 있지만, 이걸 표현하는 게 섬세하지 못하다. 물론 못 표현했다는 게 아니다. 괜찮았고, 애니 작화 또한 좋았지만, 평범하다. 심리라는 것이 여러 요소들이 겹쳐서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것인데, 그러한 복합적인 게 단순해졌다. 물론 이러한 단점은 타코피라는 관찰자 시점으로 보는 탓도 있지만, 작가 역량이 섬세함까지는 닿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런 깊은 맛이 옅다는 게 아쉽다. 단지 그 뿐이다.
오
그렇다고 프리재즈 보낼 생각 하지 마십쇼
오 델라 지르 가사들까지 있네요
감사합니다
가사는 밴드캠프에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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