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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한국 인디씬이 마음에 들지 않는 이유

lonnymiyawaki10시간 전조회 수 649댓글 30

https://www.youtube.com/watch?v=wdXGll5sc6Y

https://www.youtube.com/watch?v=Op5aTvRY6JQ

https://www.youtube.com/watch?v=CjAk_ut6nW0

 

 

저에게 근본이자 음악적 뿌리(?)와도 같은 슈게이즈 트랙 세 곡을 먼저 올려두고 시작할게요

 

 

결론만 먼저 말하자면(사실 제목부터 결론이지만) 저는 한국 슈게이즈 씬, 더 나아가서는 근래의 인디씬에 의구심이 상당히 많습니다. 제가 누군지 아시는 분이라면 상당히 사적인 부분도 있다는 걸 아시겠다만 그건 다른 얘기고, 단순히 음악적, 또는 문화적으로 저의 냉소염세시니컬™(세 번의 동어반복)한 문화적 감수성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다지 긴 글이 되진 않을 것 같은데, 우선적으로는 근래의 슈게이즈 열풍(?)을 불러일으킨 뮤지션과 밴드들이 너무 노스탤지어에 기댄다는 생각이 있어요. 개인적으로 파란노을에게 악감정이 있는 건 아니지만, 이 흐름의 시작인 만큼 불려나올 수 밖에 없는데 제가 느끼기에 그의 대표작인 2집에서 "나니키텐노? 리리슈슈" 같은 레퍼런스들과 매우 임팩트 있으나 전혀 들리지 않는 "찐따병신모쏠" 라인을 거세하고 나면 그것에 어떤 메리트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모든 것을 미디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혁신적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그게 그렇게나 놀라운 점인지는 의문이고요(또 다른 이유는 조금 뒤에 후술하겠습니다). 기타 다른 밴드들이나 뮤지션들도 그다지 다를 바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 아시안 글로우의 "카리스마 대빵큰오리"라는 제목을 보고 아루리안 댄스와 강민을 떠올리지 않을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 슈게이즈라는 장르가 곧 과거의 유물이고 그런 점에서 장르의 한계성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여타 슈게이즈라고 부를 수 없는 다른 주변의 뮤지션들 또한 이런 제 관점에서 벗어나지는 않는 것 같아요.

 

단순히 파란노을과 6v6 Recordings로 대표되는 판을 제외하고서라도 소위 "밴드 붐"이 일고 있다는 지금에 정말 소리적으로 혁신을 추구하는 밴드가 몇이나 있을까요? 단언컨대 실리카겔을 제외하고서는 아무도 없다고 봅니다. 그 실리카겔도 지금은 훨씬 더 팝적인 어프로치를 보이는 중이고요. 구닥다리 브릿팝이나 록이라고 쓰고 발라드라고 부르는 밴드들이 9할이고 나머지 1할은 노스탤지어에 천착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는 것 같아요(그럼 안 들으면 되긴 합니다만).

 

그리고 이건 조금 사소한 문제긴 하지만, 파란노을이 펜타포트에서 처참한 -슈게이즈 기준으로는 평균 언저리인- 보컬을 보여주고 조롱 받은 것에 대해 어떤 담론을 본 적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슈게이즈는 보컬 실력이 중요한 음악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본 적이 있어요. 그것은 엄청난 개소리이자 몇몇 밴드에게서 느끼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슈게이즈에서 보컬은 중요해요. 단순히 그것이 팝/알앤비적 기준이 아닐 뿐입니다. 보컬이 "필요"한 음악은 아니지만 보컬이 존재하는 이상 보컬은 프로덕션에 잘 융화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mbv나 slowdive를 들으면서 빌린다 부처나 레이첼 고스웰의 보컬을 듣고 거슬린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요. Alvvays나 키노코 테이코쿠는 아예 보컬을 하나의 무기로 삼는 밴드입니다. 허나 파란노을을 비롯한 몇몇 밴드들은 태생적으로 좋지 못 한 보컬을 프로덕션에 융화시킨다기 보단 믹싱 과정에서 더 도드라지게 만든다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그런 점에서 어떨 땐 불쾌감을 느끼기도 하고요. 이걸 단순히 장르의 특성이라고 우겨대기엔 조월 같은 좋은 반례들이 있기에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제 일종의 반골 기질에서 오는 것일지도 모르고, 최근 Fin Fior와 기나이식의 합작 앨범이 제 생각에 대한 좋은 반증이 되어주기도 했지만 영미권, 일본, 윗 세대 한국 인디씬에 비해 현재 인디씬에는 특별한 메리트나 차별화되는 지점이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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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0
  • 4 8시간 전

    팩트는 파란노을 없었으면 한국 인디씬은 더 침울했다는거임..

  • title: Aphex Twin七草ナズナBest베스트
    3 9시간 전

    마블발, 버섯제국, 스윗트립 모두 저에게는 깊은 노스탤지어를 불러일으키는 밴드들이라 “슈게이즈 열풍을 이끄는 아티스트들이 노스탤지어에 지나치게 기대고 있다”는 작성자님의 의견에는 크게 공감하지 않습니다. 저는 슈게이즈가 노스탤지어에 기대는 것이 문제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슈게이즈가 상당리 폐쇠적인 장르이기도 하고, 특유의 회상적이고 몽롱한 정서가 하나의 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르를 반드시 사운드적인 특징만으로 나누는 것도 아니니까요. 노스탤지어는 슈게이즈에 있어 하나의 에스테틱으로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파란노을에 대한 평에도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자세하게 설명해주신 부분이 없어 깊게 반박하긴 어렵지만, 언급하신 레퍼런스들이나 찐무백 라인들을 제외하더라도 즐길 만한 요소는 충분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굳이 그 요소들을 제외해야 할 이유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파란노을의 정규 2집이 다양한 매력을 가진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또 파란노을이 “모든 것을 미디로 해결했다”는 부분은 혁신이라기보다는 영향력의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봅니다. 그게 칭찬받을 만한 이유가 혁신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어떤 방향성을 제시하고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컬 부분도 공감가지 않습니다. 슈게이즈에서 보컬은 분명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파란노을은 버섯제국의 사토가 보컬을 하나의 무기로 삼았던 것처럼, 자신의 보컬을 음악의 도구로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의 음악에 잘 다듬어진 보컬은 오히려 어울리지 않으며, 지금의 처참한 보컬이야말로 그의 메시지와 프로덕션에 가장 적절히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보컬 활용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도 않구요.

     

    혁신적인 밴드가 드물다는 데에는 저 역시 공감합니다. 다 비슷비슷한 것 같아요. 근데 이건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요즘 밴드들 중에서는 MuderMartyr가 참신했습니다. 꽤 재밌는 슈게이즈 밴드라 생각해여 함 들어보셔도 좋을듯요

  • 9시간 전

    저는 럽리스에서도 상당한 노스텔지어를 느껴서.. 슈게이즈씬이 노스텔지어에 기대는 것이 크게 문제가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국내 인디씬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다소 천편일률적이라 느끼긴 했습니다만..

  • lonnymiyawaki글쓴이
    9시간 전
    @끄응끄응끄응

    어떤 점에서 노스탤지어를 느끼시나요? 그리고 저도 장르 자체가 어떤 노스탤지어를 동력으로 삼는 건지도 모르겠다 싶어서 제 의견이 약간 중국집 가서 짜장면 왜 파냐고 따지는 느낌이라고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 8시간 전
    @lonnymiyawaki

    외게에 쓰신 글을 읽어봤는데, 아무래도 노스탤지어를 저희가 서로 다른 맥락에서 사용한 것 같군요. 과거의 음악을 재현할 때 느껴지는 '그때그시절향수'가 아니라, 저 개인적인 차원에서 아른아련한 느낌을 불러 일으키는.. 그러한 맥락에서 럽리스에서는 상당한 노스탤지어가 느껴집니다.

  • 9시간 전

     

    https://youtu.be/0N2z5gSEPfM?si=6dk2155fdwtSQctj

     

     

    긁히지 마10시오

     

     

     

     

     

  • 9시간 전

    ???: “새로운 밴드들이 많이 생기는건 좋은 현상이지만 장르가 다양했으면 한다. 안 그러면 유행이 끝나기 전에 다같이 대만카스테라 엔딩 맞이할것“

  • 9시간 전

    대한민국 인디씬 내가 바꾸겠다(허세임)

  • 3 9시간 전

    마블발, 버섯제국, 스윗트립 모두 저에게는 깊은 노스탤지어를 불러일으키는 밴드들이라 “슈게이즈 열풍을 이끄는 아티스트들이 노스탤지어에 지나치게 기대고 있다”는 작성자님의 의견에는 크게 공감하지 않습니다. 저는 슈게이즈가 노스탤지어에 기대는 것이 문제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슈게이즈가 상당리 폐쇠적인 장르이기도 하고, 특유의 회상적이고 몽롱한 정서가 하나의 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르를 반드시 사운드적인 특징만으로 나누는 것도 아니니까요. 노스탤지어는 슈게이즈에 있어 하나의 에스테틱으로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파란노을에 대한 평에도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자세하게 설명해주신 부분이 없어 깊게 반박하긴 어렵지만, 언급하신 레퍼런스들이나 찐무백 라인들을 제외하더라도 즐길 만한 요소는 충분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굳이 그 요소들을 제외해야 할 이유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파란노을의 정규 2집이 다양한 매력을 가진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또 파란노을이 “모든 것을 미디로 해결했다”는 부분은 혁신이라기보다는 영향력의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봅니다. 그게 칭찬받을 만한 이유가 혁신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어떤 방향성을 제시하고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컬 부분도 공감가지 않습니다. 슈게이즈에서 보컬은 분명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파란노을은 버섯제국의 사토가 보컬을 하나의 무기로 삼았던 것처럼, 자신의 보컬을 음악의 도구로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의 음악에 잘 다듬어진 보컬은 오히려 어울리지 않으며, 지금의 처참한 보컬이야말로 그의 메시지와 프로덕션에 가장 적절히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보컬 활용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도 않구요.

     

    혁신적인 밴드가 드물다는 데에는 저 역시 공감합니다. 다 비슷비슷한 것 같아요. 근데 이건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요즘 밴드들 중에서는 MuderMartyr가 참신했습니다. 꽤 재밌는 슈게이즈 밴드라 생각해여 함 들어보셔도 좋을듯요

  • lonnymiyawaki글쓴이
    8시간 전
    @七草ナズナ

    보컬 측면에서 아예 그 처참함이 매력이라면 어느정도 이해는 할 수 있겠네요(절대 듣진 않겠지만) 하지만 여전히 저는 기술적으로서 개선되어야 하는 보컬이라는 생각은 바뀌진 않을 것 같아요 음향의 차원에서요.

     

    파노에 대한 제 의견은 텍스트가 프로덕션에 짓뭉개지는 장르에서 텍스트가 작품의 매력이 된다는 게 상당히 어불성설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 같아요 오히려 보컬과 반대로 텍스트는 슈게이즈에 있어서 무의미하죠 이렇게 말하고 나니 역설적인 측면에서 매력을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싶습니다만 저에겐 여전히 기괴하게 느껴져요 무의미한 게 제가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의미라면 그것의 가치는 무엇인가 의문이 들죠 그것을 제외하면 mbv나 일본 슈게이즈 밴드를 시간에 이걸 들을 이유를 저로선 잘 모르겠고요.

     

    마지막으로 노스탤지어에 있어서는, 사실 글에서 좀 더 설명을 했어야 하는 부분인데 노스탤지어에 대한 낭만화를 싫어하는 게 좀 더 적확한 설명인 것 같아요. 저는 프랭크 오션의 초기작들에 깊은 노스탤지어를 느끼고 두 앨범 다 어느정도 노스탤지어에 기대는 측면이 있지만 저는 어느정도 프랭크 오션이 과거에 대한 향수를 낭만화하는 것을 경계한다는 게 느껴지거든요. 노스탤지어는 일종의 해외여행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언젠간 다시 집으로 돌아와 내일을 살아가야 하는 건 변하지 않습니다. 상당히 객관적이지 못 한 비판이지만, 제가 느꼈을 때 근래 한국 인디씬 음악에는(단순히 슈게이즈를 넘어서) 노스탤지어에서 영원히 존재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하기 싫어하는 것처럼 느껴져요.

     

    mbv, 키노코 테이코쿠, 스윗 트립에서 어떤, 어떻게 노스탤지어를 느끼시는지 궁금하네요

  • 1 2시간 전
    @lonnymiyawaki

    저는 극장에서 감동적인 느낌의 영화를 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 굉장히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에 몰입해 있다가 엔딩이 나오고 극장을 빠져나올 때 잠시 정신에서 미뤄두었던 현실적인 문제들이 내 뇌에 들이닥칠 때 생기는 괴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그 몰입해 있는 짧은 순간에 휘몰아치는 감정들은 매일 찌들어 사는 현실이 아닌 그 때 그 순간에 느낄 수 있는 것들이겠죠. 어쩌면 모든 대중 예술에 있어서 그건 영화(음악)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라는 걸 알면서도 판타지를 주는 것도 하나의 역할인 것 같습니다. 물론 마음에 안 든다면야 어쩔 수 없지만

  • lonnymiyawaki글쓴이
    1시간 전
    @생경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 9시간 전

    노스텔지어에만 기댄다는 말 동감합니다. 어떠한 형체 없이 비슷비슷한 분위기 내는 데에만 열중한 것 같음

    근데 파노부분은 공감 못하겠네여

    그런 보컬이 슈평도 아닐 뿐더러

    이모 영향 하의 보컬이라 못불러도 전혀 문제 없다고 생각함

  • 8시간 전

    애초에 인구수 5천만의 작디 작은 시장에 인디씬이라는 소규모 파이까지 겹쳐졌는데 규격 외의 새로운 게 막 쏟아져나오는 것도 이상하죠

  • lonnymiyawaki글쓴이
    8시간 전
    @Ellos

    그런 점에서 제가 벽에 대고 소리친다는 생각도 합니다

  • 8시간 전
    @lonnymiyawaki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문제인 것 같아요

    결국 음악 하는 사람들도 먹고 살려고 음악하는 거니까...

  • 8시간 전

    후지와라치카;;

  • 4 8시간 전

    팩트는 파란노을 없었으면 한국 인디씬은 더 침울했다는거임..

  • lonnymiyawaki글쓴이
    7시간 전
    @빗물구름태풍태양

    저로서는 그 침울한 상황이 그나마 더 나아보입니다

  • @lonnymiyawaki

    이거는 너무 삐뚫어지신거같은데

  • lonnymiyawaki글쓴이
    5시간 전
    @빗물구름태풍태양

    정확해요

  • 7시간 전

    제 생각에 한국 인디 밴드가 거슬리는 부분은 노스텔지어 그 자체보다 적당한 보이스 이펙터와 기타 리프로 떼우는 점입니다. 낭만이라는 단어 하나에 기대서 너도 나도 다를 바가 없어지고 있어요.

     

    만약 노스텔지어가 반복되는 상황으로 느껴진다면 그것은 과거의 영광을 어떻게든 재현하려는 레트로 감성의 범람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 메인스트림 음악도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고 시장 전반이 정체되어 있는 상태라고 봅니다.

     

    번외로 파란노을은 보컬만 제외하면 확실하게 실력이 있습니다. 전자음을 쓰는 감각이나 대곡을 구성하는 기획에서 강점이 분명 존재하는 사람입니다.

  • lonnymiyawaki글쓴이
    7시간 전
    @키아이

    어느정도 인디씬과 가까운 상황에서 음악을 했었던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새로운 사운드의 탐구에 있어서도 굉장히 보수적이라는 걸 느껴요 타 장르와의 협업에도 닫혀있고 차이점이라고 해봐야 끽해야 페달보드 셋업의 차이 정도죠 사운드 연구를 한다고는 하는데 뭘 하는진 잘 모르겠어요

  • 6시간 전
    @lonnymiyawaki

    오히려 인디 아티스트보다 대형 기획사나 네임드 아티스트가 새로운 시도에 개방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제가 모르는 부분도 있겠지만 자본이 많은 업계가 소리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하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 lonnymiyawaki글쓴이
    5시간 전
    @키아이

    그런 점에서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비판이 우선시 되어야하지만 그건 다른 얘기니까 차치하고 단순히 자본만의 문제라고 보기엔 인디씬에서 자본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들도 그다지 사운드에 대한 탐구를 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한국은 대형 기획사나 네임드 아티스트가 개방적인지도 잘 모르겠네요 어도어 같은 특수한 사례를 제외하면 매스사 같은 경우는 또 매스사 특유의 사포질된 팝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고 케이팝이 보여주는 일말의 전위성은 좀 반쪽짜리 같다는 인상이 있고

  • 7시간 전

    실컷 거세해놓고 메리트 어딨지? ...

  • 7시간 전

    글의 내용과는 별개로, 저도 메리트를 못 느끼고 있긴합니다. 근데 파란노을뿐만 아니라 슈게이즈라는 장르 전체에요. 여러 아티스트를 접해보고 장르를 깊게 파봐야 느낄 수 있을까요?

  • lonnymiyawaki글쓴이
    7시간 전
    @안녕미래

    개인적으로 mbv, 슬로다이브, ride 셋 중에 하나라도 와닿는 게 없다면 그냥 이 장르는 아니구나 하고 넘어가면 되는 것 같습니다

  • lonnymiyawaki글쓴이
    7시간 전
    @안녕미래

    메리트가 없는 거겠죠 그러면

  • 6시간 전

    파란노을이 펜타포트 라이브를 조지긴 했는데, 라이브 앨범은 또 되게 괜찮았단 말이죠?

    그리고 라이브는 일단 많이 해야 느는 거라 QWER마냥 공연을 많이 뛰던가 해야죠 뭐... 당분간은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이지만

  • 3시간 전

    국카스텐 1집만큼은 인디 음악 씬에서 독보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lonnymiyawaki글쓴이
    1시간 전
    @Hayabusa

    최근의 슈게이즈 붐은 만신 계열 한국 인디씬의 후신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국카스텐이나 그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인디밴드들의 명맥을 잇는 사람은 거의 못 본 게 저에겐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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