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 래들리스는 "Giant Steps" 앨범 시절까지는 슈게이즈로 분류되기는 해도, 실제 들어보면 '신발만 바라보는' 정서는 별로 없고 브릿팝스런 분위기에 슈게이즈 사운드를 덧입힌 밴드라는 인상 정도만 가지고 있었다. 그게 나름의 개성이기도 하고.
그런데 우연히 극초기 음악을 들어보니, 정서적으로도 슈게이즈에 좀 더 가까운 음악을 했었나보다.
이런 팀이 슈게이즈 사운드를 걷어낸 화사한 "Wake Up Boo!"로 스타의 자리에 (잠시나마) 오르게 되기까지 기간이 딱 5년 남짓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양쪽 극단보다는 그 중간쯤에 있던 시절의 음악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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