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bMrwm7TXWAo
이찬혁이 두 번째 정규 앨범 [EROS]로 독보적인 솔로 아티스트의 길을 이어간다.
정규 1집 [ERROR]에서 자신이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유기적인 서사로 풀어냈다면, 이번 앨범 [EROS]는 ‘타인의 죽음’에서 출발한 이야기다. 소중한 존재의 상실로 증폭된 내면의 결핍과, 이를 마주한 이찬혁의 감정과 태도가 다양한 형태로 펼쳐진다.
이상적이고 진실된 사랑을 좇던 이에게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화면 속 거짓된 웃음과 눈물, 가식적인 자아를 실토하기도 한다. 내일이면 사랑이 완전히 멸종할 것이라며 자조적인 이야기를 건네기도, 때로는 한 줄기 사랑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다고 고백하기도 한다.
이찬혁은 그 과정에서 불완전함으로 조화로운 세상을 인지하게 된다. 분노와 슬픔, 세상에 대한 아쉬움, 이룰 수 없는 꿈. 이 모든 결핍이 지금의 이찬혁을 말하게 하고, 결국 이 앨범을 탄생시켰다.
’비비드라라러브’처럼 이상적 사랑이 지배하는 ‘빛나는 세상’은 오지 않더라도, 그것을 바라는 마음에는 빛이 난다고 그는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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