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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줍앨(엘이에서 줍줍한 앨범들) #6

Satang13시간 전조회 수 298추천수 7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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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이에서 줍줍한 앨범들 6편입니다.. 그동안 너무 바빴어서 오랜만에 올리네요



Djrum - Under Tangled Silence (IDM)

너무 뒷북이지만 Djrum의 신보를 들었습니다. 한 달 전에 들었는데 이제야 후기를 적네요

저한테 올해 AOTY급은 아니었지만.. 탑10을 꼽으라면 무조건 들어갈 거라 생각합니다

피아노 위에 점점 다양한 악기들이 쌓이면서 청각적 쾌감을 주는 게 좋았습니다. 

저는 Let Me라는 곡이 가장 좋았고, 빠른 bpm으로 휘몰아치는 11분짜리 마지막 트랙도 기억에 강하게 남네요. 이렇게 후반부에 강렬한 음악들이 많이 밀집되어있어서 그런지, 뒤로 갈수록 지루해지지 않고 오히려 더욱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Best Tracks: Waxcap, L’Ancienne, Three Foxes Chasing Each Other, Let Me, Out Of Dust, Sycamore



Alexander Panos - Nascent (글리치, 에픽 콜라주, 보타니카)

기대를 별로 안 했는데 너무 좋게 들었습니다..

글리치랑 전자음이 섞인 보컬이 계속해서 귀를 즐겁게 해 주는 앨범입니다. 

전체적으로 좋았지만, 특히 reasonsnotto는 다른 악기 없이 보컬로만 황홀감을 선사하는 게 신선해서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Imogen Heap의 Hide and Seek같은 느낌.

좋은 아티스트 하나 건졌네요

Best Tracks: Sutter, 36523_red/blue, reasonsnotto, Dream Extinction, Equinox, re:Turning



Stereolab - Emperor Tomato Ketchup (아트 팝, 인디 락)

엘이에 올라온 리뷰를 보고 듣게 됐습니다. 

스테레오랩 앨범을 들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앨범의 장르를 하나로 콕 집어서 못 말하겠네요 ㅋㅋ

Cybele’s Reverie같이 캐치한 곡들이 많아서 좋았고, 복잡하지만 그만큼 재미있는 앨범이었습니다.

그리고 Slow Fast Hazel 등 몇몇 곡들의 보컬이나 멜로디에서는 스윗 트립의 느낌도 났어요. 물론 스테레오랩이 먼저니까 스윗 트립이 영향을 받은 거겠죠?

그리고 약간 아쉬웠던 점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무드가 너무 일정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약간 물리는 것 같기도..

지금까지 Dots and Loops, 코브라앨범, 그리고 신보만 들어봤는데 디스코그래피 정주행 한번 해야겠네요

Best Tracks: Metronomic Underground, Cybele’s Reverie, Percolator, Spark Plug, The Noise Of Carpet, Emperor Tomato Ketchup, Slow Fast Hazel



The Midnight - Endless Summer (신스웨이브)

개좋았음

‘신스웨이브’라고 했을 때 딱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 사운드입니다. 

그래서인지 살짝 뻔한 점도 있지만, 노스텔직한 분위기랑 특유의 멜로디가 마음을 울리네요.

특히 Sunset은 요즘 정말 많이 듣고 있습니다. 라이브 영상도 찾아봤는데 감동이 두 배..

그리고 트럼펫이랑 일렉기타가 들어간 게 신의 한 수인 것 같습니다. 향수를 자극하는 신스웨이브를 원하신다면 Sunset이라도 꼭 들어보시길

Best Tracks: Sunset, Daytona, Jason, The Equalizer(Not Alone), Vampires, Lonely City, Memories



Addison Rae - Addison (컨템포러리 알앤비, 팝)

깔끔하고 신나는 팝 앨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게 들었습니다. 최고 히트곡 Diet Pepsi는 처음 들어보는데 귀에 계속 맴도네요.. 특히 끝난 줄 알았는데 느려지면서 다시 코러스가 나오는 부분이 참 좋았음. 그리고 후반부에도 좋은 곡들이 많았습니다.

이게 1집인 걸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가 기대되네요. 뭔가 Charli XCX랑 콜라보하면 잘 어울릴 거 같은 느낌..

Best Tracks: Diet Pepsi, Money is Everything, Aquamarine, High Fashion, Fame is a Gun, Times Like These, Headphones On



april 28th - Moderate allergic love (슬래커 락, 이모) 

커버만 아는 상태로 미루고 있던 앨범인데 엘이에서 보이길래 한번 들어봤습니다.

겉보기에는 아기자기한 인디 팝 같은데 슬래커 락, 이모 앨범이었네요. 중간중간에 스크리모 느낌도 살짝식 나는 게 아주 제 취향이었습니다.

뭔가 보컬 멜로디는 아시안 글로우 음악이랑 비슷한 것 같기도..

중반부가 특히 좋았고, 가사 없이 연주로만 진행되는 마지막 10분짜리 트랙도 좋았습니다. 약간 파란노을 끝이별 시절 느낌 났음.

Best Tracks: 아무말도 하지 말아줄래? Moderate allergic love, 왜 도망칠 수 없는 곳에서..(이하생략), 캔디, Has the rain stopped?



⭐️Sunship - Is This Real (투스텝)

6편 최고의 발견

투스텝 앨범인데 진짜 개좋습니다.. 저번 주부터 매일 한 번씩 돌리는 중입니다. 괜히 RYM 1등이 아님. 

투스텝 장르를 잘 몰라서 뭐라 구체적으로 설명을 못하겠는데 그냥 듣다 보면 몸이 저절로 움직입니다 ㅋㅋ 

모든 곡이 신나고 중독성 강하지만 특히 4번, 6번 트랙을 가장 많이 들은 것 같습니다. 질리지가 않네요. 안 들어보신 분이 있다면 지금 바로 ㄱㄱ

Best Tracks: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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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림친구가 추천해준 앨범들



Songs: Ohia - Ghost Trophic (컨템포러리 포크, 슬로우코어)

부엉이 앨범 말고 이것도 좋네요.

검은색만 달랑 있는 앨범 커버와 정말 잘 어울리는 음악인 것 같습니다.

후반부의 10분 넘는 트랙들을 특히 인상깊게 들었습니다. 

Best Tracks: No Limit On The Words, Not Just A Ghost’s Heart, Incantation



TK From Ling Tosite Sigure - Flowering (J-Rock)

올해 발굴한 밴드 중 가장 좋아하는 밴드가 린 토시테 시구레인데, 핵심 멤버인 TK의 개인작은 처음 들어봤습니다.

TK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작게 속삭이다가 어느 순간 흐느끼면서 노래한다던지.. 린 토시테 시구레에서도 이런 점이 매력이었음

후반부가 조금 약했던 점 빼고는 아주 좋았습니다. 2집도 얼른 들어봐야겠네요

Best Tracks: flower, haze, phase to phrase, film a moment (album version)



Merchant Ships - Shipsography (스크리모)

막 난폭한 느낌의 스크리모는 아니고 약간 잔잔한 미드웨스트 이모 느낌? 그래서 편안하게 들었습니다. 특유의 로파이한 믹싱 때문인지 your arms are my cocoon 생각도 났습니다.

길이도 적당하고 멜로디나 곡 전개도 제 취향이어서 가끔 돌릴 것 같습니다. 특히 곡에 기승전결이 갖춰져 있는 게 아주 좋네요.

그리고 이게 정규 앨범이 아니고 컴필입니다. 그래서 그런가 중반부 트랙 Old Grey를 기준으로 약간 사운드가 달라집니다. (조금 더 볼륨이 커짐) 

Best Tracks: All



Colfax Abbey - Drop (슈게이즈, 드림 팝)

90년대 슈게이즈에 이런 앨범에 있는지는 몰랐네요.

전체적으로 잔잔한 노이즈랑 드럼이 깔려 있어서 편하게 듣기 좋았습니다. 

특히나 뭔가 커버에서 여름 느낌이 나는 게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 딱 어울리네요.. 침대에 누운 채로,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노을빛과 함께 감상했습니다.

Best Tracks: Feel, Shy Away, Once In a While, Silver, Snowshine

신고
댓글 16
  • 1 13시간 전

    실제로 애디슨 찰리가 밀어주져 리믹스도 같이 하고 곡도 몇 개 준 거로 알아요

  • Satang글쓴이
    13시간 전
    @mikgazer

    찾아보니까 브랫 리믹스 앨범에도 참여했었네요 ㄷㄷ 몰랐음

  • 1 13시간 전

    Sunship 최고의 일렉트로닉

  • Satang글쓴이
    13시간 전
    @파피루스

    덕분에 좋은 앨범 알아갑니다

  • 1 13시간 전

    Nascent 추

  • Satang글쓴이
    13시간 전
    @FluxㅣLight

    덕분에 좋은 앨범 알아갑니다

  • 1 13시간 전

    Djrum의 Let Me는 정말 IDM 역작은 이런 거구나를 느꼈습니다

  • Satang글쓴이
    13시간 전
    @칼물고기트럼본

    ㅇㅈ

    무난하게 듣다가 Let Me에서 소름 쫙 돋았습니다

  • 1 13시간 전

    전음알못인데 선십 들어보겠슴다

  • Satang글쓴이
    13시간 전
    @끄응끄응끄응

    ㄱㄱ 저도 투스텝 잘 모르는데 듣자마자 느꼈음

  • 1 12시간 전
    @Satang

    엘줍앨줍앨 ㄷㄷ

  • 1 13시간 전

    선쉽은 진짜 전설임 근데 레이팅을 안했네

  • Satang글쓴이
    13시간 전
    @DannyB

    ㅋㅋㅋ 진짜 계속 듣는 중입니다

  • 1 10시간 전

    떳다 내 엘줍앨줍앨

  • Satang글쓴이
    10시간 전
    @포스트말롱

    줍줍줍

  • 2시간 전

    저도 줍줍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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