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동안 4점 준 것들

1. 死んだ眼球 - 幽玄幽霊夏祭 (4 / 5)

진짜 딱 애니에서 나오는 축제에서 밤에 폭죽 터지는 것을 새록 새록 떠올리는 느낌. 흐릿하지만, 바람이 나부끼는 듯한...

2. 비앙 & 쿤디 판다 - 재건축 (4 / 5)

일단 비앙이 비트를 이렇게 잘 찍는 줄 몰랐다. 글리치 합을 되게 적당히 난해하면서도 부드럽게 잘만진다.

그리고 쿤디는 이때도 랩을 잘했다. 이 때는 요즘보다 훨씬 날카로운 하이톤인데, 그래서 하드코어 비트에 잘 맞는 것 같다.

근데 내가 알던 가로사옥, 균 보다 가사 퀄리티가 좀 떨어지는 것 같은게 흠.

3. jim hall - Concierto (4 / 5)

역시 짐 홀 선생이야. 믿고 있었다고. 절대 이 앨범의 쿨 재즈가 막 다른 쿨재즈와 비교해 뭔가 엄청 다르진 않다.

근데 뭔가 깊은 맛이 있달까...

4. Otomo Yoshihide - Live in Shenzhen (4 / 5)

신기하다. 원본이 재즈 곡인 것들을 가져와서 노이즈가 엄청 가미된 기타로 혼자 연주하는데

그게 정말 재즈 맛이 단 하나도 안난다. 근데 그 연주가 막 거슬리지도 않고, 그냥 너무 좋다. 이것말곤 할 말이 없다.

5. McCoy Tyner - Enlightenment (4 / 5)

내가 특히 좋다고 뽑은 이 다섯개의 앨범 중 이게 아마 제일 베스트일 것이다. 처음 들었을 때 정말 충격이었다.

일단 본인은 막 튀어나가는 연주를 싫어하는데, 정말 선을 개잘탄다. 튀어나감을 적당히 해서 온전히 그 장점만 가져온다.

어떻게 이런 감상을 만들어내지? 정말로 이 압도되는 음악력에 진정한 스피리츄얼을 느낀 것 같다. 아무튼, 최고다.

오랜만에 글 쓴다 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