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John Coltrane - My favorite Things (4.5 / 5)
쿨하고, 스피리츄얼한 그 중간에서 장점만 가져와 훌륭히 엮어낸 것 같다. 그 쿨한 피아노의 멜로디는 쿨 재즈 특유의 편안한, 나의 맥락이 왜인지 모르게 원만해진 것 같은 영향력을 그대로 내뿜는다. 하지만 이 앨범이 다른 쿨재즈 앨범과 차별화 되는 것은 스피리츄얼한 드럼이다. 쿨한 피아노 멜로디를 이 스피리츄얼한 드럼이 박차를 가하면서 앨범 전체에 명량한 활력을 불어넣는다. 그렇기에 이 앨범은 듣는 우리를 원만함을 넘어 절정인 것만 같은 맥락을 선사한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 이 앨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것 같은 색소폰은 그 절정을 완벽히 탑승하고 그 무드를 명료하게 살려놓았다. 나로서는 이러한 완벽한 중용의 명료함이 쿨함을 진득하게 몰아넣은 ballads보다, 강렬한 스피리츄얼을 선사하는 a love supreme보다 훨씬 명반이라고 할 명분을 갖춘 것 깉다.
2. B-FREE - FREE THE BEAST (4.5 / 5)
비프리는 참 많을 일을 겪었다. 물론 대부분을 자기가 만들었지만, 아미와의 갈등, 하이라이트와의 갈등, 키스에이프와의 갈등 등등… 그런 수많은 논란을 말이다. 그런 논란을 겪은 비프리는 지금 자신의 세계를 그려놓았다. 그것도 지옥으로 말이다. 그리고 비프리는 그 지옥을 완벽하게 할 멤피스 랩을 가져왔다. 물론 비프리는 일반적인 멤피스로 만족할 사람이 아니다. 그는 기존 멤피스 랩에 자신의 급발진적인 분노를 쏟아넣은 듯 폭발적인 하이햇과 808, 샘플로 한껏 테러해놓았다. 그러니 이제야 이 멤피스 랩이 완전한 지옥의 모습이 되어 우리들을 초대한다. 또한 저음질로 오염시켜놓음으로서 지옥에 우리를 위협하는 바위처럼 갈카롭게 다가온다. 하지만 비프리의 지옥에는 분노만 있는 게 아니다. 후반에는 추억이 무너지는 순간, 주변인에게 하는 조언 같은 것 또한 한 그림을 이루고 있다. 이는 마치 단테 알레기에리의 신곡과 비슷한 구성을 띠고 있다. 물론 비프리가 치밀한 인간이 아닌지라 신곡만큼 치밀하지 않지만, 처음의 지옥 같은 음악과 후반으로 가면서 나오는 음악은 확실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천국 skit을 지나면서 나오는 음악들은 확실히 초반의 분노는 빠지고 가라앉은 느낌으로 마치 연옥을 연상시킨다. 그리고 앨범의 끝맺음을 맺는 설계는 감동있는 가사로 천국 같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우리또한 이 앨범에 입장하면서 지옥에서 타락한듯이 흥분돼 머리를 흔들지만, 앨범이 흘러감에 따라 성숙을 얻는 것만 같다.
프더비 정말 좋죠
인생이란 심포니
나는 바로 지휘자
금요일 밤에는 시비가 털림~
좆같으면 박어 유령 계정 IP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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