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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들은 케이팝 중에서 할 말이 있는 것들.

ILoveNY18시간 전조회 수 430추천수 7댓글 21

(1)

 

https://youtu.be/hAEfi_SKTEU?si=oAa3FTyMxpdsaI_J

 

뉴진스 이후 데뷔한 아이돌 중에서 가장 뛰어난 그룹은 키키다.

 

음악뿐만 아니라, 의상과 뮤비 그리고 자컨까지 이 그룹은 아이돌이 정확히 어떠한 것을 전달해야 하는지 잘 안다.

 

바로 음악이 아닌 '에스테틱' - 즉, 아이돌로 전달하고 싶은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점을 말이다.

 

코지 에스테틱(유기농 - 귀농 - 슬로우 라이프류의 밈 ; 털옷에 귀여운 동물들, 시끄러운 경쟁이나 도심의 분위기는 모두 보이지 않는 다는 점)에 기반한 뮤비와 스타일링.

 

음악 역시 이에 맞게 신스웨이브지만 위켄드와는 다르게 신스 사운드가 절제되어 있다. 

특히 훌륭한 건 보컬 프로덕션인데, 멜로디 라인 자체에 고음(지르기 파트)이 배제되어 있고,  멤버들의 보컬 레인지도 (적어도 내 귀에도) 저음의 단단한 사운드 위주로 프로덕션 되어 있어 이 포근한 분위기에 어울린다. 

 

나아가, 자컨을 푸는 방식 자체도 흥미롭다. 

적어도 (아직 공식 데뷔는 아닌데) 지금까지 풀린 자컨들은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스스로 찍은 듯한 폰카 위주의 감성을 보여준다. (뉴진스가 시도한 방식를 적극적으로 계승한 건데, 뉴진스에서 한 걸음 나아가 전체 에스테틱과의 연관성 속에서 전개되는 것은 처음 보는 느낌이다.)

 

(아 안무도 빼먹을뻔했다. 뉴진스가 대체로 칼군무 형태의 군무의 미학 - 일종의 발레 같은 프로페셔널리즘에서 탈피해 자유로운 동선과 소꿉놀이를 적극적으로 안무에 도입했다면, 키키는 이를 계승하면서도 뉴진스보다 훨씬 안무를 쉽고 느슨하게 하는 방향으로 갔다.

이 역시 전체적인 에스테틱 - 분위기에 굉장히 잘 맞는 선택처럼 보인다.)

(메이크업도 빼먹으면 안 되지. 주근깨 메이크업이라니!)

 

 

(2)

 

https://youtu.be/jy0qJC6IbgY?si=6rQ_23Wwa49z7i3n

 

그렇지만 지금까지 나은 노래 중에서는 엔믹스의 이 노래가 압도적이다.

 

발라드 같은 클래식한 전개 (피아노가 메인 악기 - 중간에 드럼으로 넣은 브레이크로 지루함을 제거 - 그리고 신스와 스트링이 들어가면서 홀리한 절정 파트로 가는 것)에 여기에 부합하는 멤버들의 압도적인 보컬 퍼포먼스.

 

사실 이런 형태의 "맥시멀리즘" (사운드 소스를 여러 개 촘촘하게 넣고, 보컬도 화음 잘 맞추고, 편곡도 복잡한) 케이팝은 SM에서 시작해서 WM (오마이걸, 온앤오프)까지 계승되다 요즘 좀 시들했는데, 엔믹스가 이 스타일을 갱신하고 있다.

 

다만 이게 엔믹스 커리어에서 대박이 될지에 대해서는 애매한 입장이다.

 

댓글로도 쓴 것이지만, 적어도 이 곡의 타겟은 한국 케이팝 팬이 아니다. (그리고 만약 케이팝 팬을 대상으로 한거라면, 난 미스라고 생각한다.)

 

한국 케이팝팬을 버리고, 해외 힙스터 리스너들을 노리는 것 - 이게 경제적으로 나쁜 선택은 아니다.

카드/드림캐쳐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국내 팬이 한 줌이어도 어떻게든 수익이 날 수 있는 시장이 되었다. 

(그리고 이런 리스닝 위주의 곡을 노리는 것은,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트 - 스포티파이 알고리즘 - 케이팝 시장의 성장 등등을 고려한 전략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렇지만 엔믹스를 좋아했던 아이돌 팬들에게 이 노래는 뭘까?

 

사실 요즘 아이돌은 <무도> 같은 느낌이 든다.

개별 캐릭터들이 자컨 (혹은 다른 출현 컨텐츠와 그 편집본)을 통해서 캐릭터가 만들어지고, 노래와 무대는 어디까지나 이 캐릭터가 수행하는 이벤트인 것이다. (<무도>에서 가요제를 하는 것처럼)

 

노래가 좋으면 좋지만, 사실 노래는 부차적이다.

우리가 응원하는 것은 캐릭터고, 그 캐릭터가 노력해서 성공을 거두는 것이 좋은 것이 우선 순위니 말이다. 

 

여튼 노래가 꼭 아이돌을 좋아하는 요소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팬덤이 원하는 것은 이런 노래는 아닐텐데...어찌 볼려나.

 

 

(3)

 

https://youtu.be/S-VLzICd2FE?si=m4_vU1tkvzKTHdYi

 

https://youtu.be/b3GoZMfHJT4?si=aGhcwHoyMBLrjf5T

 

락이 돌아오고 있지만, 과연 이게 대중에게 먹힐지는 잘 모르겠다.

 

정확히 말하면, 지금 락을 듣는 한국 팬층은 (a) 제이팝스러운 청춘 락을 듣는 그룹인데 전형적인 케이팝 (안무가 있고 뭐 그런)이 이런 팬층에게도 어필이 가능할까?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이들의 <난 아픈 것은 딱 질색이니깐>은 안무도 없고, 곡 구성 자체도 청춘 락이다. 촘촘한 편곡과 댄스 브레이크, 드랍 파트가 존재해서 한 순간도 집중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케이팝이 아니라.)

 

락을 섞은 안무가 가능하긴 하지만, 이건 케이팝 사운드가 락으로 확장되는 것일뿐 제이팝-청춘 락을 듣는 소비층이 원하는 곡의 구성/가사도 아니고, 따라서 그들이 원하는 무드도 아닌 것 같은데..음.

 

(4)

 

그래도 한국 케이팝 노래의 랩 퀄리티는 점점 더 올라간다.

이제 케이팝과 국힙에서 랩의 퀄리티 - 노래의 퀄리티는 차이가 거의 안 날 것 같다.

(그렇다면 국힙에 남는 게 뭘까? 야마?)

 

https://youtu.be/eJmH4oYmQ0A?si=H8nz-GcGf8ZrweU4

 

https://youtu.be/dAvDMSPt7BM?si=SPcJSNCfXwXrDXhk

 

 

(5)

 

항상 남돌 노래가 대중성이 없기에 인기가 없다고 사람들이 말했는데, 난 이 주장이 의심스럽다.

 

이 남돌 노래들이 대중성이 없다고?

 

https://youtu.be/2R_S5TgDWMY?si=XuVY1PCONB0HOkEC

 

https://youtu.be/hlrP9GXTx84?si=Te8X966wu0Mx_Uul

 

적어도 이 두 곡은 근 5년 안에 나온 케이팝 중에서는 가장 잘 만든 '팝'이다.

 

 

난 그냥 남자들이 남돌을 더 이상 안 듣는 이유는, 그저 그들에게서 멋을 못 느껴서 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내가 중고등학교에 다니지 않으니 추측의 영역이지만, 적어도 나라면 NCT 마크가 멋지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박재범이 멋지다 생각할 것이다.

 

(뭔가 남자들이 멋지다고 보기에 남돌들은 이제 '남성성'이 없다 - 그리고 자유가 없어 보인다.

난 지디가 마초 - 근육질이 아니었음에도, 멋있다고 받아들여지는 것은 지디가 보여주는 자유 ; 솔직한 자기 표현에서 기인한다 생각한다. 아 물론 잘 생기고 옷도 잘 입기도 했고)

 

그러니 남돌들의 노래를 아무리 대중적으로 바꿔도, 그냥 남자들에게는 멋이 없다 느껴지는 것 같다.

 

그러니 장기적으로 구조적으로 (남여를 모두 흡수할 수 있는) 여돌보다 남돌이 불리해 보인다. 

 

 

 

(6)

 

팝보다 케이팝의 사운드가 더 촘촘하고 노동 집약적이라도 느껴진다.

 

 

 

 

 

신고
댓글 21
  • 18시간 전

    엔믹스 관련 부분이 정말 공감이 가네요 특히 무도 부분

  • ILoveNY글쓴이
    18시간 전
    @Jablo

    감사합니다!

     

    전 사실 JYP 팀 내부의 결정 과정이 궁금하네요.

     

    이 노래가 정말 타켓팅은 해외팬으로 바꾼건지, 아니면 한국팬을 대상으로 한 건지.

     

    어느쪽이든 노래 퀄리티가 좋으면 팬이 모일거라 생각한건지, 아니면 팬덤과 노래는 상관 없다고 본건지. (즉, 지금처럼 만능 예능캐 오혜원, 예쁘지만 실력도 있는 설윤, 마찬가지로 천연의 실력 있는 릴리, 4차원 배이 등등의 캐릭터가 [노래와 상관없이] 자컨 -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서 공급되기만 하면 엔믹스 팬덤이 클거라 생각한건지.)

  • 18시간 전
    @ILoveNY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최근 몇번의 앨범동안 비교적 그나마 대중적인 곡들을 타이틀로 가지고 나왔는데, 그 사이에 여러 유튜브 컨텐츠에서 멤버들의 매력이 잘 나오고 있었죠 (대표적으로 오해원 워크돌 같은게 있겠고요)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 몇번의 컴백 사이에 유튜브를 통한 유입이 늘어났다고 판단해서 노래의 타겟을 좀 넓힌 느낌이 드네요

  • ILoveNY글쓴이
    17시간 전
    @Jablo

    이제 곧 결과가 나오겠네요.

     

    노래의 팬과 팬덤의 팬이 분열되면서 확장될지, 아니면 이도저도 아니게 될지, 아니면 다른쪽으로 넘어갈지..

     

    뭐가 되었든 굉장히 흥미로운 시도라고 생각됩니다.

  • 18시간 전

    완전 케이팝 전문가이시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특히 키키 부분 공감가네요 아이돌들은 음악만큼이나 매력적인 에스테틱과 독특한 자컨등이 필요한 것 같다고 생각해왔는데 이 부분을 확실히 짚어주신게 인상깊어요 잘 읽었습니다

  • ILoveNY글쓴이
    17시간 전
    @미오

    아닙니다 ㅎㅎ

     

    댓글을 읽다보니 이러한 노래의 미학과 아이돌의 미학, 이 갈라지는 분기에는 꼭 <프듀>와 <고잉 세븐틴> 같은 것들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케이팝의 시원으로서의 90년대 랩댄스

    민희진과 에스테틱의 출현

    <프듀>를 통한 아이돌의 캐릭터화 등등

     

    여하튼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17시간 전

    남돌이 여돌보다 대중에게 덜 주목받는 건 참 아쉬워요

    국내 시장이 타이틀곡 중심이다보니 대중적인 수록곡이 다 묻히는 듯,,

  • ILoveNY글쓴이
    17시간 전
    @적극마인드갖

    어쩔 수 없는 일 같아요

     

    더 이상 남성 대중에게 먹힐만한 에스테 중에서 남돌이 할 만한게 뭔지 쉽게 생각나는 것도 없고

     

    남성 집단과 여성 집단의 테이스트가 극단적으로 갈리기 시작해서, 둘 다 만족시키는 건 쉽지 않아 보입니다.

  • 1 17시간 전

    전 개인적으로 뉴진스 이후 데뷔한 아이돌 중에 키오프가 제일 좋던데 키키 앨범 나오면 들어봐야겠네요

  • 12시간 전

    스타쉽은 항상 음악이 좀 아쉽긴 하네여 .. 아이브 보다는 퀄이 괜찮은 곡이긴 한데 라인도 창모 메테오랑 거의 유사한 너무 뻔한 라인 전개에 구성이 영 새로울게 없네유 컨셉 느낌이나 색감이 괜찮아서 기대를 좀 했는데

  • ILoveNY글쓴이
    12시간 전
    @CHrisdean

    음악적으로 탁월하다 정도의 평가는 아니였습니다 저도.

     

    그래도 키키 다른 선공개곡 데뷰송은 참신하고 나름 분석할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나온 엔믹스 노래만큼이나요.)

  • 12시간 전

    남돌은 bts를 제외하면 그 씬(?)을 뛰어넘는 대중적인 스타가 못나오고 있는 듯함

    근데 솔직히 이유는 모르겠음

     

    남성성만 따지기에는 예전에 슈주 동방신기 샤이니 이런 그룹도 딱히 마초적이진 않았단 말이죠?

    근데 그때는 꼭 그 그룹의 팬이 아니더라도 여기저기서 들리는 히트곡들이 마니 배출되었는데

    지금은 메이저 기획사에서도 그런 그룹을 못 내놓고 있음

     

    근데 이유는 ㄹㅇ 모르겠음

  • ILoveNY글쓴이
    12시간 전
    @MarshallMathers

    제 생각에는 그때는 "음악을 찾아듣지 않는 시대"였고 지금은 "음악을 찾아듣는 시대"가 된 영향도 큰 것 같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때는 찾아듣지 않아도 인기차트나 카페나 거리나 공중파에서 알아서 노래를 들려주던 시대였죠.

    그러니 노래 자체가 맘에 들면 노래를 찾아듣게 되고 뭐 그런 구조 - 시기적으로 보면 블핑과 약간 늦게 빌보드로 전국구 뉴스를 탄 방탄 정도가 마지막 일 것 같네요.)

    (반면 요즘은 알고리즘이나 검색을 따라가서 이렇게 랜덤한 - 자기 취향/관심사 밖에 있는 우연한 음악을 듣는게 더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지금은 특정 아이돌의 팬이 아니면 그들의 음악을 찾아듣지 않으니깐요.

     

    그러면 먼저 팬이 되어야하는데, 그렇기에는 아이돌에 대한 인식이나 기타 등등이 (남돌에 한해서는) 남자들한테 어필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 12시간 전
    @ILoveNY

    그렇다면 사실상 선천적인 성별 차이라고 봐야겠네요

    신기하게 여성들은 걸그룹 팬질 마니 하는데

    저도 그렇고 반대로 남자가 남돌 팬질하는건 거의 못보기도 했고 사실 상상하기도 힘드니...ㅋㅋㅋ

    사람 힘으로는 머 어쩔 수 없는 요소도 존재하긴 하니까요

  • ILoveNY글쓴이
    12시간 전
    @MarshallMathers

    선천까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지금 젊은 남성

    대중에게 "멋있는 남자"가 "남자 아이돌"의 형태로 구현되는건 어려워 보입니다 ㅎ.

     

    뭐랄까...저도 저보다 어린 사람들이랑 대화를 거의 안 해보니 뇌피셜이지만,

     

    시스템에 종속된 것보다는 시스템을 이끄는 사람 뭐 그런 사람이 항상 롤모델 아닌가 하는데, 아이돌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상 뭔가 한계가 있어 보이네요.

    (아이돌 자체의 퍼포먼스나 완성도 그리고 거기에 든 노력은 차치하더라도요.)

  • 9시간 전

    저렇게 엔시티처럼 대중적인 곡들을 내도 이미 대중들한테는 난해한 남돌로 인식이 박혀있어서 그런지 결국 대중들의 관심을 받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생각했으나

    최근 데뷔한 라이즈나 보넥도 같은 그룹은 시작부터 대중친화적이고 캐주얼하고 그 전 세대 남돌 특유의 난해함이 잘 묻지 않은 곡들을 보여주니까 대중들한테도 어느정도 반응이 온 것 같아요 아예 새로 판을 짜서 돌파구를 만든 느낌

    근데 엔시티 스키즈 같은 그룹에게 기회가 더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예외적으로 엔시티드림 캔디는 리메이크곡이라서 그랬던 것 같구요

    그룹으로 힘들다면 솔로부터라도 잘 되면 좋겠는데 최근 솔로 데뷔한 도영 재현 마크(예정)을 보면 이것도 힘들어 보여서 아쉽습니다ㅜㅜ

  • ILoveNY글쓴이
    9시간 전
    @안녕미래

    라이즈나 보넥도에 대한 대중들의 호응이 좋은가요? 이건 정말 제가 잘 몰라서...대중적이긴한데 막 저한테는 예전 빅뱅이나 동방신기 같은 그런 "대중가요" 느낌은 없어서요. (한편 아이브나 에스파 같은 여돌들 노래는 그런 모두가 아는 대중 가요의 느낌이 좀 남아있는데 말이죠.)

  • 9시간 전
    @ILoveNY

    물론 그시절이나 여돌한테 비할 수는 없겠지만... 대중적으로는 침체되어있던 보이그룹 시장에서 이정도 관심과 성적이면 상대적으로 꽤나 선방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중요한건 이게 최고점이 아니라 더 앞으로 나아가는거겠죠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한순간의 운이여서 이후로는 이전 남돌과 똑같은 길을 걸을 수도 있고... 그래도 회사가 생각이 있으면 대중들 반응 오는거 보고 지금 쭉 그대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 ILoveNY글쓴이
    9시간 전
    @안녕미래

    그렇군요! 라이즈의 <메모리즈> 말고는 요근래 데뷔한 남자 아이돌 노래는 거의 안 들어봤는데, 한 번 들어봐야겠습니다.

  • 1 8시간 전

    (5)에서 남돌 노래는 근 몇년 간은 대중성을 챙기기보다는 다소 마니악하게 갔던 건 사실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2024년 즈음부터 밴드사운드의 유행과 더불어 남돌에서도 다시금 대중성을 붙잡는 움직임이 보이는 느낌이고...

    기존 4세대 남돌의 전자음악스러운, 복잡한 사운드로부터 탈피한 이후로 나온 노래들을 보면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라든가 <내일에서 기다릴게> 같은 노래들이 있는데 대부분 대중적으로도 성공을 거뒀다 생각합니다

  • 1 7시간 전

    더불어 (3)에서는 기존 케이팝 팬들은 케이팝 팬들대로 원하는 그룹의 노래를 찾아듣고, 청춘 락을 좋아하는 팬들은 청춘 락을 하는 그룹의 노래를 찾아듣는 식으로 그냥 분리가 이미 이뤄진 것 같다 생각해요

    위와 마찬가지로 본격적인 락 사운드를 하는 그룹을 좋아하는 팬들 역시 있을 테고... 그러니 Dash가 지붕킥을 했겠죠?

    사실 이거는 일종의 미디어 파편화라고도 생각하는데, 최근 들어서 자주 언급되는 소위 '대안 아이돌'들이 점차 보이는 것도 그 현상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아이돌이 거의 선택하지 않은, 소위 틈새시장스러운 부분을 파고들어서 성적을 올리는 그룹들, 이나 <루시>, 같은 그룹들을 예시로 들 수 있다 생각행 (루시가 여기 끼기에는 조금 애매한 부분도 있다 생각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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