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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축구 얘기, 가나다라로 보는 레알전 프리뷰

Parkta19582025.02.10 16:07조회 수 128댓글 1

공동경비구역 ucl


4연속으로 만나게 되는 두 팀이다. 1920시즌까지 포함하면 5번째다.

하지만 펩시티와 안첼로티 레알로만 한정하자. 21 22 레알 승, 22 23 시티 승, 23 24 무승부. 각각 서로를 꺾으면 우승했고 시티는 트레블, 레알은 리그 챔스 더블을 두 번 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리그 4연패와 트레블, 두 번의 리그 챔스 더블로 세계 최정상에 올랐던 두 팀이지만 이번에 붙는 무대는 챔스 플레이오프이다.


내 이름은 명장


축구사에 남을 두 명장들의 대결이지만 양 감독의 상황은 녹록치 않다. 먼저 펩은 데브라이너의 온전치 못한 몸상태,로드리의 부재와 선수단 전체의 피로의 누적치를 제대로 맞아서 감독한 이래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안첼로티 역시 음바페라는 슈퍼스타가 가세했지만 자유로움과 방임 사이의 오묘한 줄타기로 레알 팬들의 속을 썩이고 있다.

스타들이 즐비해있지만 서로 시너지는 나지 않는 상황. 그리고 수비수들은 전멸했다.

이 위기 속 이 두 명장들은 어떻게 나올 것인가


달려라, 노예


마드리드는 사람의 속도를 살릴 것이다. 음바페와 비니시우스를 보유한 팀의 선택이다. 하지만 이 두 선수들의 단점은 동선이 본인이 공을 받고 마무리하는 데 치중이 되어있다. 움직이면서 동료들을 도와주거나 박스부근서 다양하게 공격방향을 이끌지 않고 있다. 이들은 근본적으로 창조자가 아니라 마무리하는 선수들이다. 그렇다면 그 부족한 움직임을 누가 채울까. 발베르데와 벨링엄이다. 발베르데는 풀백으로 나설 경우 횡적인 움직임을 가지는 호드리구를 보조하는 직선적인 동선을 가져갈 것이고 벨링엄은 최장점인 종적인 반경에서의 능력을 넘어 전방위적인 관여가 필요하다. 안첼로티는 442든 4231이든 마름모꼴의 두 미드필더 운영을 들고 나올 것이다. 이 두 노예가 잘 달리냐에 마드리드의 승부가 있다.


로빈, 팝콘은 나중이다.


시티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주인공할 재능이 늙었다는 것이다. 그것을 다른 방향으로 채워줄 다른 전술적 중심은 부상으로 이탈했다. 시스템이 흔들리니 그 시스템의 부품들인 롤플레이어들이 부진한 것은 다양하다.

 마드리드는 다르다. 롤플레이어만이 아니라 그 이상을 해낼 수 있는 선수들이 많고 중심도 건재하다. 지금까지의 5번의 만남에서 그랬듯이 재능의 부분합은 늘 레알이 컸다. 시티가 전체가 부분의 합보다 큰 팀이었지만 지금은 팀을 지탱하는 데브라이너가 나이 들었다. 적어도 이 부분은 레알이 언제나처럼 앞서있다.


문제아지만 최강


비니시우스 제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일단 달려드는 도박적인 수비를 하는 누녜스는 안 된다. 아칸지를 기용해 비니시우스의 횡적인 움직임을 제어하고 엔드라인으로 밀어서 왼발사용을 강제해야 한다. 늘 그랬듯이 센터백이 중요하다. 


분노의 영입


시티는 리그 4연패와 트레블의 성공의 그림자에 먹혔다. 유럽을 배회하고 있는 피로라는 유령에 당해버린 팀은 부랴부랴 새로 영입했다. 새 얼굴들은 과연 어떤 것을 팀에 줄 수 있는가?


실종자


발롱도르 수상자, 다재다능한 후방 미드필더, 경합과 좌우패스의 달인, 센터백도 되고 전방지원도 하는 우리 시대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한 시즌 실종되었다. 

 잠시 그 자리를 코바치치가 책임지게 되었다. 많이 성장했지만 여전히 로드리에 비해 아쉽다. 센터백이 될 수 없는 제한성도 크지만 로드리의 가장 큰 장점인 경합능력,판단력, 기술이 결합된 상호작용하는 힘이 부재하다. 하지만 볼운반과 오른발잡이임에도 왼쪽을 잘 보는 선수여서 양방향패스가 가능하기에 믿고 가야한다. 힘내! 코바형. 형은 할 수 있어!



잃어버린 체력을 찾아서


현대 축구는 체력,체력,체력이다. 시티처럼 (트레블 시즌 기조가 변했지만 여전히 중요한) 일관성을 기준으로 삼든 리버풀처럼 순간 에너지레벨을 높여서 모멘텀을 가져오든 일순위는 체력이다. 지금 시티는 체력적인 수준이 부족해서 일관성이 부족하다. 팀의 총체적인 압박 구조와 유기성이 헐거워지니 센터백들에게 가해지는 부담이 커진다. 지금 백패스나 횡패스, 기술로 경기의 템포를 늦출 자원도 없기에 이 체력적 고비를 어떻게 견딜 것인가 가 가장 매치포인트다.


조용히 해, 이 소리가 나를 몇 번이고 되살려낸다.


1차전은 홈이고 이는 불안요소다. 2차전이 홈일 경우 1차전 안정적인 운영을 해서 승부를 홈에서 볼 수 있지만 아쉽게 그렇지 못한다. 에티하드 스타디움의 열광적인 응원이 원정팬들을 압도한다는 가정 하에 홈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시티는 1차전 결과에 따라 2차전 양상이 예측하기 쉬워지는 팀이기에 더더욱. 


차이와 반복


옛날에 비해 덕배가 크로스 정확도가 낮아졌다고? 맞다. 하지만 크로스는 우리 팀에게 정확하게 가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상대진영을 흔들고 대형을 위협하는 목적이다. 그렇기에 세컨볼을 따내고 반복해서 박스를 공격해야 한다. 하지만 당연히 단순하게는 안 된다. 

 갈수록 이제 박스 부근의 리더들에게 요구하는 능력들이 많아졌다. 양발을 잘 쓰고 기본기와 기술이 좋아 동작이 민첩해야 하며 상대가 의식하고 팀의 움직임을 유도하고 최대한 다채로운 방향과 방법으로 공격해야 한다.

메시, 벤제마,레반도프스키가 같이 특별한 선수들. 그리고 신체가 팀을 위해 헌신하다 망가졌지만 그 특별한 선수들 중 하나가 아직 남아있다.


캐치 22


선수들이 죽어나가고 있다. 정말이지 이는 부조리 그 자체이다. 클럽들과 협회들은 돈 만을 위해 선수들을 사람 취급도 하지 않는 것 같다. 각종 국가대표 일정들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경기수들은 선수들을 사지로 모는 부조리한 시스템이다. 개선이 필요하다. 지난 4년간 가장 성공한 두 팀이 부상에 신음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특성 있는 남자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벨링엄 이 셋의 특성은 각자 다르지만 그렇기에 위협적이다. 레알은 다재다능한 선수들이 많고 그렇기에 여러 역할을 하며 에이스들을 보좌할 수 있다. 비니시우스의 횡드리블과 오른발 사용, 음바페의 직선/사선 주로를 활용하는 속도와 슈팅스킬, 벨링엄의 좋은 두뇌외 체력을 바탕으로 하는 오프 더 볼과 준수한 기술, 발베르데의 킥 등 레알은 무기가 많다.


프로젝트 헤일메리


현대 축구는 그나마 밀도가 덜한 위치서 뛰는 센터백들의 능력이 많을 수록 좋다. 첼시전에서 롱패스가 효율적이었던 이유는 첼시가 효과적인 전방압박을 가져가지 못하면서 라인을 애매하게 조성했기 때문이다. 레알은 바르셀로나 상대로 이러다가 무너졌다. 측면서 위협적인 선수가 데브라이너 하나만 있는 상황서 에데르송과 스톤스의 핏이 중요한 이유다.


하얀 성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축구의 성지가 비잔티움 성이다. 하지만 동로마 제국이 무너진 것처럼 난공불락의 성은 없다.

 불리한 전력, 불안한 상황, 불가해한 일정이지만 할 수 있다.

하얀 성을 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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