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말하는 정보: 저는 블랙게이즈에 대해서 진짜 아는게 없음을 미리 밝힘 ㅎㅎ!)
2022년 많은 블랙게이즈 작품 중에서도 가장 화제가 되었던 아스노조케이의 앨범입니다.
먼저, "블랙게이즈"라는 장르 팬이 아니더라도 이름만 들으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에는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블랙 메탈과 슈게이즈가 결합된 만큼 스크리밍과 다른 음악보다도 특히 거칠고 뭉게진 기타 소리 등등...
확실히 특정 장르 팬이 아니라면 쉽게 접근하기에는 많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미지이고, 입문하기에도 껄끄러워지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여러모로 생소한 장르이고 그 장르가 가진 매력도 길을 잘 닦아온 데프헤븐 덕에 멜랑꼴리하고 따뜻한, 몽환적인 분위기가 대표적으로 떠오르지만, 이 음반에서 아스노조케이의 방향은 상당히 독특합니다.
블랙게이즈하면 생각나는 몽환적인 분위기라던가 슈게이즈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떠오르는 뭉게진 사운드에 집중하는 대신, 비교적 방음이 잘되는 환경에서 진행된 것으로 들려지는 깔끔한 녹음 아래에서 JPOP이 생각나는 상쾌하고 청량한 멜로디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푸른 바닷빛을 연상시키는 메인 멜로디가 저같이 장르에 생소한 리스너들이 도망치지 못하도록 발목을 잡고있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장르 자체의 특색을 포기하지는 않고 있는데, 스크리밍과 파괴적인 드럼, 기타 사운드는 이 앨범이 끝날때까지 날뛰며 이 음악이 블랙게이즈라는 것에 달리 생각할 여지도 남기지 않습니다.
이처럼 상반된 장르의 결합에서 그 중심을 잘 잡고 있는 이 앨범은 장르 팬이 아니더라도 굉장히 매력적으로 들립니다.
가장 진입장벽이 될 것 같은 시끄럽게만 느껴질 수 있는 스크리밍은 가사와 감정선에 맞춰 호소하며 왜 그런 소리를 토해내야 하는지에 대해 설득력을 가지고 있구요.
결국 블랙게이즈스러운 기타 사운드와 목소리에서 특유의 감성을 살려냈다는 시도가 역시나 기억에 남는데,
그 거친 사운드들을 듣고나서도 제 머릿속에 남은 단어는 제목에서도 언급했듯 "여름 냄새" 이 한 단어였네요.
뜨거운 열기와 새하얀 모래사장, 그리고 수평선까지 끝없이 펼쳐진 햇빛에 비쳐 반짝거리는 바다. 어느 풍경이 생각나도 배경은 여름이겠죠.
한줄평: 씹덕앨범커버<~~~~솔직히 치트키임ㅋㅋ
들어봐야겠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블랙게이즈들에서 늘 느끼던 겨울냄새를 진하게 느꼈는데 신기하네요
암튼 제 인생앨범
Chimera 이거 진짜 개고트 트랙
기타 ㅈ됨진짜
오호 흥미롭네요
진짜 다좋은데 보컬 적응이 안됨..
개좋음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