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탑 10이라 하기에는 뭐하고, 그냥 무언가 할 이야기가 있는 음악 10개를 뽑았다.
사실 연말 결산이라는 것을 안 한지도 오래되었다. 몇년 전까지는 했었는데, 어느 순간 "이게 뭔 의미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안 하게 되었다.
우선 올해 나온 신보들을 더 이상 열심히 찾아듣지도 않게 되었고, 듣는 것들이 더 이상 앨범보다는 유튜브에 올라온 플레이리스트나 DJ 믹스셋, 어떤 지역/장르를 소개하기 위한 컴필 모음집, 혹은 웹 창작물에 가까워져서 그렇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음악"을 뽑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좋은 음악"
나도 긴 대중 음악 비평의 역사 속에서 취향을 길렀던 사람이니만큼, 대충 평론가들이 뭘 좋아할지 힙스터들이 뭘 좋아할지 알며, 어느정도 나도 그런 음악을 좋아한다. 그리고 나름 그게 왜 좋은지도 말할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듣기에 좋고 의미도 있는 음악"이 "좋은 음악"의 전부일까?
하닙 압두라킴의 <죽이기 전까지 죽지 않아>에 실린 칼리 레이 젭슨 리뷰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압두라킴의 글은 정말 아름다웠고, 솔직했으며 이런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으로 나를 가득 채웠지만, 난 여전히 칼리 레이 젭슨의 음악이 (판타노나 내가 뽑을) "좋은 음악"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좋은 음악"을 듣지 않아도, 어떤 음악을 듣고서 누군가가 이렇게 아름다운 감상을 말할 수 있다면, 굳이 "좋은 음악"이라는 걸 평가하고 선별할 이유가 있을까?
적어도 내가 할 이유는 없어보였다. 아마 판타노가 열심히 해줄 것이다.
그래서 난 하기 싫은 노동은 판타노에게 맡겨두고, 그냥 내가 쓰고 싶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2)
https://youtu.be/JSHd5mm7qNI?si=aTdtW0R1Qaz8TMRn
사실 밴드명을 어떻게 불러야하는지도 모르고 가사도 모른다.
아프리카의 니제르라는 나라에서 온 밴드인데, 그냥 듣다보면 멋지고 좋다.
정말 제대로 된 교육도 인프라도 없는 나라에서, 귀로 듣고 익히고 배우면서 어떤 놀라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 난 가끔 그냥 신기하다.
https://youtu.be/EkX5ra1bjRU?si=ilRBToPFT770geW8
이러한 놀라움 중에는 이 노래도 있다.
아프리카 수단에서 온 뽕짝인데, 수단이 아직도 내전 중이고 전쟁 통인데도 이런 음악이 나오고, 누군가는 이런 음악에 맞춰서 결혼식을 올리고, 누군가는 최선을 다해 그 결혼식을 기쁨으로 메우기 위해 신디사이저를 연주한다는 사실이 곰곰히 생각할수록 놀라운 기분이다.
예전에 신부님이, 매일 성당에는 전 세계의 평온을 위해 촛불을 밝힌다고 말해주신 말이 생각난다.
(3)
https://youtu.be/jye_dI-Jk5U?si=PLmJ2XowOO3fXVxC
RYM 상위 10위 음악은 대충 다 들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올해 내 앨범은 뱀파이어 위켄드다.
막달레나 베이나 찰리 XCX나 조디 그립이 왜 높게 평가받는지는 안다.
그건 어떠한 평론가로서의 감 같은 것이다.
"아, 이 녀석들의 음악이 앞으로의 음악이겠구나. 올해 하이프를 받으면 점점 더 이 녀석들을 따라한 사운드들이 나오고, 그게 역사에 기록되고, 나는 그 역사를 실시간으로 관람한 사람이 되겠지?"
그리고 이 말은 맞을 것이다.
신스웨이브-하이퍼팝과 포스트펑크-매스락은 앞으로 번성할 것이다. (거기에 굳이 더 한다면, 제인 리무버나 Vylet Pony의 인터넷 음악)
하지만 뭐랄까, 이건 머리로 만든 음악이다.
대충 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평론가든 창작자든 누구든 이런 장르의 음악을 "잘 만들면", 하입을 받을 것이라는 점 정도는 누구나 알았을 것이다. (물론 아는 것과 실제로 만드는 것은 억만 광년 떨어진 일이다. 그러니 내가 이들을 펌하한다고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들은 그 전망을 실제로 만든, 그것도 훌륭하게 만든 사람들이다.)
그러나 뱀파이어 위켄드는 다르다.
뱀파이어 위켄드.
1집으로 피치포크 하입을 받고 어느새 4집까지 낸 중견 밴드.
1집부터 하입을 받은 중견 밴드는 참 애매함 그 자체다.
팬들이 기대하고 그동안 해왔던 사운드는 이제 트렌드가 지나갔다. 그렇다고 새로운 사운드로 가자고? 기존의 것을 죄다 버리고 새로운 트렌드로 가는 것은 평론가한테도 기존 팬들한테도 "난 트렌드 따라가겠소"라는 선언으로, 이 게임에서 굉장히 짜치는 일이다.
그런 상황에서 뱀파이어 위켄드는 그냥 했다.
자신이 기존에 했던 것들. 토킹 헤즈 같은 70년대 포스크 펑크 밴드들의 기타 멜로디, 아프리카나 라틴, 아프리칸 아메리칸에서 가져온 여러 리듬들. 그리고 3집부터 시도한 합창과 피아노 같은 클래식한 요소들.
하나하나 따져보면, 트렌드도 아니고 그동안 항상 해왔던 것이지만 이것들이 하나로 뭉쳐진 이번 앨범은, 뱀파이어 위켄드의 커리어 사상 가장 좋은 앨범이었다.
지도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걸작을 만들어내는 것.
이것이 내가 뱀파이어 위켄드를 1위로 뽑는 이유다.
(4)
https://youtu.be/uWZMJs-MngI?si=ip93vOU0c_x0QFm7
그리고 올해 가장 많이 들은 노래는 이것이다. 임종찬의 <그냥 걸었어>
이 노래를 왜 가장 많이 들었을까? 딱히 떠오르는 이유는 없다.
이 노래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 글쎄. 그냥 80년대-90년대에 있었던 레게 팝 붐에 있었던 음악 중 하나다.
근데 좋은 음악이, 무언가 할 말이 많은 음악인가?
예술성과 대중성을 가지고 하루종일 불타고 있지만, 난 가끔 이것이 입장 차이라는 생각을 자주한다.
정말 끝내주게 좋은 팝을, 발라드를, 대중 가요를 들었다고 해보자.
거기에 대해서 평범한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은 무엇일까? 난 한 마디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그건 존나 좋은 노래야."
아마 만드는 사람은 다를 것이다.
이 신스 음은 어떻게 만들었고, 이 멜로디는 어떠며, 믹싱에는 얼마나 노동력이 들어갔고 뭐 그런 것을 아는 사람.
하지만 뭐, 평범한 사람이 그걸 어찌알까? (평론가들은 입 나불거리는 사람들이지, 음악 전문인들이 아니다.)
찰리 XCX를 들을 때는 다르다. 이것에 대해서 사람들은, 평론가들은 할 말이 많다.
이것이 하이퍼팝이라느니, 이것의 계보가 어떠며, 의의가 어떠며 이런저런 온갖 말들.
그리고 이런 말들이, 신스음을 어떻게 깎았는지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인터넷과 트위터와 유튜브와 사람들 사이에 퍼질 확률이 더 높다.
그냥 존나 좋은 노래라고, 한 마디만 덩그러니 할 수 있는 것보다 많이 이야기되는 것이다.
나는 이 노래에 대해서 "그냥 존나 좋은 노래야." 이상의, 어떠한 말을 덧붙일 수 있을까?
압두라킴은 그랬지만, 난 아직 그럴 수 없어 보인다.
(5)
https://youtu.be/6vo8mTauEsY?si=HDcMSPGp5zpbR6eW
원래 일렉트로니카 음악, 그것도 IDM 종류가 아닌 이런 클러빙을 위한 음악은 내가 잘 안 듣는 음악 중 하나였다. (다른 하나를 뽑자면 메탈)
하지만 올해는 메탈도, 일렉도 꽤 들었다. (그리고 사실 일렉은 꽤 좋아하게 된 편이다.)
두 장르를 그닥 안 들은 건, 기본적으로 내가 리듬을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그렇다.
메탈은 대체로 리듬이 규칙적인 편이라 내 입장에서는 꽤 지루하다. 일렉은 브레이크비트, 드럼 앤 베이스, UK 개러지처럼 내가 좋아하는 리듬들도 있지만, 대체로 탁 탁 탁 탁 4박 정박의 하우스나 테크노가 흔하다.
그리고 여기 올린 haina from china는 이 4박 하우스를 전문으로 하는 양반이다. UK Hard house 계통으로 말이다.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음악이다.
그렇지만 저 영상에 나온 사람들을 보라.
나 한 명은 안 좋아하지만, 그래도 저 안에 있는 수십명의 사람들은 저 음악을 좋아하니까 저 안에 있는 것 아닐까?
싫어하는 것을 굳이 좋아할 필요는 없지만, 살다보면 누군가와 친해지는 가장 빠른 길이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대화하는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된다. (그리고 대체로 이런 친해지는 노력이 필요한 사람이 좋아하는 것은,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일 때가 많다.)
내가 고른 방법은, "나는 이것에는 관심이 없지만, 이것에 관심이 있는 너에게는 관심이 있어."라는 전략이었다.
"넌 이걸 왜 좋아해?"
물론 사람들은 대체로 이런 말에 잘 대답하지 못한다. 그리고 대답 못하는 게 당연할지도 모른다.
내가 살면서 만난 사람 중에 좋은 것에 이유를 묻는 사람들은, 평론가거나 철학과거나 예술충이거나 피곤하게 사는 사람들뿐이었다.
그래도 더뜸더뜸 묻고 듣고 보다보면, 나만의 답을 찾게 되는 어떤 순간이 있다.
그러다보면, 무언가를 좋아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산 아래에서는 참 더럽고 볼품없던 건물이 산 꼭대기에서는 멋지게 보이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난 무언가를 함부로 말하지 않으려 한다.
올라가다보면 좋아질수도 있고, 시간이 지나면 시시해질 수도 있고, 그러다 다시 좋아질수도 있고.
아 물론 말을 이미 했다면, 빠르게 사과하면 된다.
사과할 줄 아는 사람이야 말로, 진짜 강한 놈이라고 난 생각한다.
아. 그러고보니 왜 UK Hard House가 좋아졌는지 쓰지 않았다.
답은 놀랍게도 나도 모른다는 것이다.
저 긴 잡설을 쓰는 동안, 무언가 생각날지도 모른다고 여겼는데 놀랍게도 이유는 딱히 없었다.
난 어느순간 저 사운드를 꽤 맘에 들어하고 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6)
https://youtu.be/c_yCRwh97M8?si=Y-2iYHWhQ5My9_ZI
가끔 "음악을 듣는 것"만이 음악을 감상하는 유일하고, 진지한 방법이라 사람들은 생각하는 듯하다.
아이돌 팬덤에 대해서 뭐라 하고, 음악은 차트 순위로 줄 세우는 것이 아니라고 하고.
그런데 아이돌 팬덤처럼 음악을 듣는게 뭐가 그리 나쁠까?
나름 주변에 덕질하는 양반들은 꽤 있었지만, 태생이 그런 건지 아이돌에 깊게 빠져본 적은 없다. (그래도 놀랍게도 소녀시대 침묵 사건이 있었던 드콘과 에프엑스의 처음이자 마지막 콘서트인 상암콘 현장에는 모두 있었다.)
그래도 무언가 아이돌 팬덤과 같은 마음을 느낀 적이 몇 번 있는데, 그 중 한 번이 이 플레이브의 음악을 듣는 순간이었다.
가사 때문인지, 내 상황 때문인지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난 참 힘들 때마다 이 노래를 들었다.
그리고 플리들이 남긴 댓글을 읽는다.
누구도 해본 적 없는 버추얼이라는 길을 걸으면서, 여기까지 온 아이돌.
사실 이게 맞는 말인지 무엇인지 모르지만, 그냥 이 노래와 팬들의 응원을 보다보면 나도 이들을 응원하고 싶고, 나도 이들처럼 포기하고 싶지 않고 그런 마음에 들었다.
때로는 그런 마음이, 그런 경험이 음악성을 평가하는 진지한 감상만큼이나 소중하다고 난 생각한다.
(7)
https://youtu.be/ztw_4GwyDLY?si=JF_Q2kBH5FN0LW6b
이번 건은 순전히 홍보다.
이분 찐입니다. 이 분만큼 한국 옛날 음악 잘 셀릭팅하는 분 못 보았습니다. 게다가 가끔 유튜브나 인터넷 어디에도 없는 LP 음원을 가져오시는데 도대체 뭐하시는 분인지...언젠가 한 번 뵙고 싶네요.
(8)
https://youtu.be/8d5eA8PLWt0?si=VzfqKCSWsTDMmo1L
피치포크가 망해가는 것도, 점점 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세상이 나아가는 것도 나는 딱히 애도하지 않는다. (슬픔을 느끼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 그냥 가끔 울적하지만, 그렇다고 꺼이꺼이 울지 않는다는 말이다.)
어차피 좋은 것들은 순간이다.
그게 영원하길 바라는 것이 인간의 욕심이다.
그저 우리가 운 좋게도 이 순간이 있었다는 것을 즐기며, 추억하며 다시 한번 운이 찾아와주길 바라며 버티고, 그보다 기력이 더 있거나 심심해 미칠 것 같으면 기꺼이 내가 판을 벌리면 되는 것이다.
게다가 뭐. 모든 세대에게는 각자 세대의 맞는 행운이 있었다.
우디 앨런의 <미드나잇 인 파리>를 보면서 느낀 것이다.
21세기를 사는 미국인 작가는 전후 파리를 동경하고, 전후 파리의 예술가들은 인상파 시대를 동경하고, 아마 인상파 시대 작가들은 다른 시대를 동경했을 것이다.
우리는 항상 우리가 살아보지 못했던 시대를 동경한다.
왜냐고? 내 개인적인 생각은, 미디어는 그 시대가 가진 구질구질함을 담아내지 못하기 때문 같다.
좋고 멋진 것은 잘 남는다. 비극적이고 슬픈 것? 이도 잘 남고, 때로는 이 슬픔이 훈장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구질구질한 것?
더러운 화장실과 빈대로 드글드글한 침대와 차갑게 식은 감자 같은 것. 이런 것들은 누구도 딱히 쓰지 않고, 맗하지 않으면 기억하지 않는다. 누구의 자랑도 못 되는, 얼렁 잊어버려야 하는 생활의 남루함이기 때문이다.
남루함.
이것이야 말로 삶의 진실이다.
그렇다고 이걸 너무 많이 보면, 정병러들처럼 얼렁 죽고 싶다는 쌉소리나 하면서 좋은 것을 즐기지 못한다. 그러니 되도록 좋은 것을 보며 사는 것이 낫다고, 난 생각한다.
좋은 것만 보고 읽고 느끼기에도, 시간은 짧다.
(9)
https://youtu.be/Z_YcRD27w_o?si=PXfka4BdzCt4Ytvl
그리고 적어도 평론 비스무리한 것을 하는 사람으로서, 비프리의 최신 곡들만큼은 옹호하고 싶다.
왜냐하면 누구도 이 비프리의 최신 곡들을 옹호하지 않는데, 난 이 곡들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이게 "의미 있는 실패"였다는 입장이다.
비프리가 뭘 하고 있지?
그냥 프리스타일로 날림인 곡들을 만들고 있나?
뭐 어느정도 맞는 말이지만, 아무도 왜 그러는지 묻지 않는 느낌이다. 비프리가 가사 꽤 잘 쓰는 것은 누구나 알지 않는가?
이제 정성 들여 가사를 쓰기 싫어졌다는 것이, 여러 사람들의 추측인 듯하고 어느정도 맞는 말 같긴 하지만, 듣다보면 비프리한테는 이게 어떠한 실험이나 수련 같다는 생각이 난 든다.
적어도 이 곡에서 비프리는 각운을 엄청 살린 프리스타일을 보여준다.
이건 버벌진트가 내세우고, 사실상 오늘날 한국 랩의 표준이 된 라임 방법론과는 다른 훨씬 이전의 방법론이다. (적어도 내 귀에는 업타운이나 주석처럼, 버벌진트 이전의 랩처럼 들린다.)
어쩌면 비프리는 버벌진트가 세운 한국 랩 체계를 버리고, 가지 못했던 길을 가보고 싶은 것 아닐까?
만약 비프리의 실험이 그런 것이라면 응원하고, 그런 것이 아니였는데 내가 덕지덕지 좋은 말을 달아준 것이라면 지금이라도 그런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견은 없겠지만, 비프리의 비트는 어떤 경지에 올랐다.
옛 한국 노래들을 샘플링하던데, 이게 내가 한국 옛 음악 중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느낀 70년대 경음악과 같은 결이었다. 재즈/훵키면서도 묘한 트로트 느낌이 섞여있는 곡들. (게다가 보면 알겠지만, 비트에 월드 유라시안 밴드라는 라이브 밴드가 참여했다.)
소울스케이프가 열심히 이런 곡을 만들던데, 같이 비트를 만들어도 꽤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소울스케이프와 자이언티의 합작이 이런 방면에서는 최고의 걸작들인데, 더 이상 안 나오는 것보면 자이언티가 이런 방향으로는 흥미를 잃은 것처럼 보인다.)
주제 의식에는 이집트나 대체역사처럼 무언가 컨셔스하면서도 괴상한 방향으로 가던데, 이 엉망진창 난장판들의 실험이 잘 정제되어서 어느순간 걸작이 툭 튀어나왔으면 좋겠다 생각한다.
(10)
https://youtu.be/w3qPMe_cCJk?si=xn5s7MG-FA6DnxbG
https://youtu.be/PICbBNgr4e0?si=pHRgMlvTn1OquLzn
때로는 놓치는 것들이 생긴다.
그건 어찌할 수 없는 것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고기는 물의 뜻을 평생 모르는 법이다.
그리고 어쩌면, 물은 뜻 같은 것 없이 그저 흐르고 또 흐르다 저 바다에 닿는 것일뿐인지 모른다.
음악 굉장히 다채롭게 들으시네요 한국 음악에 RYM에 오디션 프로그램에 버츄얼까지.. 진짜 존경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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