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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아시스 재결합 내한 공연을 가고 싶지 않은 개인적인 이유

title: Travis Scott장르편식노놉2024.11.22 12:35조회 수 673댓글 5

https://youtu.be/ngw--8n4xc8?si=OJTIQUC057On6e2P


개인적으로, 이번 오아시스 재결합 내한에 가고 싶지 않은 이유가 2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로 2015년 군 입대 전, 안산 밸리 록 첫날

노엘 갤러거의 헤드라이너 공연을 본 적이 있습니다

90분 가량의 라이브 정말 훌륭했지만

그 중에서도 champagne supernova에서의 플래시 라이트 이벤트는 아직까지도 그때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습니다


무대 뒷 화면에 띄어진 관객들 모습들과 함께

노엘과 밴드 세션들이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

제목 그대로 샴페인 슈퍼노바 속에서 노래를 하는게 아닐까 싶었거든요

비단 화면 뿐 아니라 주변 관객들만 둘러보아도

저 또한 그 별빛 속에서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는, 아마 여기 있는 사람 중 저만 겪은 경험이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데요


무려 2017년 전역 후 한  3주간 유럽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한

영국에서 진행된 u2와 노엘 갤러거의

Don't look back in anger 합동 공연입니다


본래 U2의 joshua tree 30주년 기념 투어였는데

노엘 갤러거가 오프닝 밴드로 같이 함께 한 공연이었습니다


그러다 u2의 공연 앵콜 마지막 노래로

노엘이 통기타 하나 들고 와서 

보노와 함께 don't look back in anger를 불렀을때

스타디움 안에 있던 사람들 모두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노래 마지막에 노엘이

맨체스터의 모든 사람들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며 공연을 마무리 했을 때

그 순간은 제가 평생을 가지고 갈 추억이 되었습니다

(공연 두달 전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 중 폭탄 테러가 발생했고

추모의 현장에 모인 사람들이 don't look back in anger를 함께 불렀다)


제가 알기로는, u2와 노엘이 같은 무대에서 함께 

이 노래를 부른 건 저때가 유일합니다

그만큼 희소성 있는 경험이라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소중한 기억입니다


개인적으로 위 두 추억을 이길만한 공연을 

앞으로 노엘, 혹은 오아시스에게서 느낄 수 있을까 해서

이번 내한 공연은 가지 않을 예정입니다






추가: 전역 후 간 유럽 여행 중

영국에서만 공연 3개를 봤는데

그린데이, 라디오헤드 공연도 봤습니다


그 둘도 진짜 개쩔었어요


아 당연히 2017년 콜드플레이 내한도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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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11.22 12:38

    재결합을 참는다고??

  • 11.22 12:54

    말그대로 노엘과 오아시스는 다르니까? 더 색다른게 올수도 있지 않을까요.

  • 11.22 13:39

    어차피 가고 싶어도 못가는 사람이 태반일걸요

  • 11.22 14:22

    노엘, 그린데이, 라디오헤드ㄷㄷ

  • 11.22 15:13
    @K드릭라마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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