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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비언트 디깅 일지 #5

title: In the Aeroplane Over the Sea수저2024.11.14 21:14조회 수 446추천수 3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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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중에 죄송합니다. 우리 앰비언트 즈으을때 수면제 아입니다. 많은 분들, 만나시는 분들이 저한테 참 수면제 왜 듣냐는 말씀을 저한테 하시느은데, 저는 절대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정말 하루를 살얼음판 걷듯, 돌다리 두들기듯.. 저는 항상 하는 얘기가 앰비언트는 하늘이 주신 기적같은 장르다에요. 예 앰비언트 월드클래스 맞습니다.


30. Dorrie - Imaginative Arts

Genre : Ambient Rock, Art Rock

절제된 밴드 사운드와 앰비언스의 완벽한 조화. 올해 AOTY까진 당연히 아니겠지만 충분히 들어볼만한 훌륭한 퀄리티의 작품이다.


31. Biosphere - Substrata

Genre : Ambient

차갑고 공허한 무드와 잔잔한 자연 레코딩. 북극의 정중앙에서 발생된 듯한 음악이지만 막상 듣고 있으면 이상하게 마음이 따뜻해지고 울적해진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앨범.



32. 深町純 (Jun Fukamachi) - Quark

Genre : Ambient, Progressive Electronic

게임기에서 나올거 같이 겁나게 뿅뿅거리는 신디사이저를 중심으로 어느 때는 부드럽게, 어느 때는 휘몰아치며 감정을 표현한다.


33. Colin Stetson - The Love It Took to Leave You

Genre : Dark Ambient, Post-Minimalism, Drone

이색적인 악기 사용과 해괴한 음향 실험의 콜라쥬. 아방가르드는 원래 뇌보다 심장이 먼저 앞서는 장르이다. 이 앨범 또한 내 에어팟 저 너머의 미디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그게 매력이다.


34. 아버지 - 흰색 죽음

Genre : Dark Ambient, Vapor

앰비언트나 미니멀리즘에 대한 이해도 확실히 있어보이고 어두운 분위기를 구사할 줄 알며,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확 꽂히는 인상적인 구간은 없었다.


35. t e l e p a t h テレパシー能力者 - 星間性交

Genre : Ambient, Vaporwave

베이퍼웨이브 특유의 퍼석퍼석하고 몽글몽글한 질감과 분위기에 공상적인 앰비언트가 섞이니, 나른하고 서정적인 감수성과 노스텔지어를 동시에 뿜어댄다.


36. Julia Sabra - Natural History Museum

Genre : Ambient Folk, Ambient Pop

일단 BOC 1집이 생각나는 커버에서부터 이미 호감을 먹고 들어갔는데, 안에 든건 더 미쳐있었다. 구슬픈 포크와 평온한 앰비언스가 만나 황홀경에 가까운 조화를 뿜어대고 있었다. 미니멀한 구성이지만 조심스레 음들 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다 보면 어느새 눈물을 흘리고 있는 나 자신을 마주할 수 있었다. 강추.


37. Pudding Club - Songs Before Bed

Genre : Ambient, Indietronica

아늑하고 따뜻한 힙나고직 앰비언트.


38. Maxime Denuc - Nachthorn

Genre : Ambient, Minimalism, Progressive Electronic

미니멀리즘의 정수를 보여주는 앨범으로, 단순하지만 신비로운 소리들과 빌드업의 수려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앨범이다. 내 생각이지만, 멋진 멜로디는 뭐 어떤 식으로든 곡을 구성하더라도 청자의 가슴에 어떻게든 와닿는것 같다. 만약 당신이 아무 생각 하고 싶지 않지만, 공상의 세계 속으로 빠지고 싶다면 이 앨범을 들어보자.


39. Merope - Vėjula

Genre : Ambient, New Age

이번 주는 뭐이리 좋은 신보가 많은 것이냐. 앰비언트와 관현악, 하프 같은 다양한 현악기들이 섞여 매우 신비롭고 아름다운 색채를 낸다. 서양음악에 기초를 두고 있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독특한 질감의 현악기들을 매우 적극적으로 사용해, 동양적인 미 또한 가지고 있는 충격적인 앨범이다. 강추22.


40. Harold Budd / Brian Eno - Ambient 2: The Plateaux of Mirror

Genre : Ambient

사실 브라이언 이노의 앰비언트는 1보다 2가 더 좋다. 우아하고 평온한 연주와 몽상적인 공간감을 몇 시간 동안 끓여 만든, 찐한 육수같은 앰비언트. 깊이감이 다르다.

--

거즘 한달만에 돌아온 앰비언트 디깅 일지, 그리고 수능이 끝났습니다. 그렇지만 또 너무 신나고 흥분해 사고를 쳐버려선 안되겠죠? 다같이 앰비언트를 들으면서 캄다운을 해봅시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드론과 앰비언트를 헷갈리는 것 같습니다. 흔히들 생각하는 앰비언트의 이미지는 오히려 드론 뮤직에 더 가깝고요, 사실 앰비언트는 기존 음악의 구조를 벗어나 소리의 질감과 노트를 표현하는데 중점을 둔 실험 장르입니다. 즉 명확한 개념이나 사운드를 가졌다기 보다는 광범위하고 유동적인 구조를 가진 음악들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죠. 뭐 근데 이건 나중에 따로 정리해 길게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아 그리고 이번에 앰비언트 디깅 일지를 RYM에 리스트로 옮겨봤습니다. 가서 좋아요 한번만 꾹 눌러주신다면 여한이 없겠습니다.

링크 : https://rateyourmusic.com/list/Twopeoplespoon234/앰비언트-디깅-일지-digging-ambient/

그럼 이만. 앰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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