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e Marcereau - Excellent Traveler
프리재즈와 앰비언트와 일렉트로닉 사이의 어디쯤에서 둥둥 떠다니는 소리들의 집합. 올해의 앨범 후보로 올린다.
Oranssi Pazuzu - Muuntautuja
이번달 최고의 기대작이었는데 기대 이상의 것을 들고 왔다. 사이키델릭 블랙메탈의 상징과도 같은 밴드의 미친 신작. 담력이 없는 사람은 밤에 혼자 들으면 울지도 모른다. 역시 올해의 앨범 후보로 올림.
Amaria - Free Fallin'
얼터너티브가 판치는 세상에 이런 네오소울 앨범은 대환영이다. 이 앨범 너무 좋다.
Your Old Droog - Movie
심상치 않은 앨범. 랩과 비트의 밸런스가 상당히 좋고 메쏘드맨, 덴젤 커리, 야신 베이 등 참여진도 적절하다. 2024년 힙합 앨범을 결산할 때 충분히 상위권에 들 만한 수작. 필청할 것.
Elucid - Revelator
이 형 음악은 그냥 믿고 들으면 된다. 여전히 난해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이다.
Glorilla - Glorious
특별할 것 없는 트랩 앨범인데 랩 톤이 취저라 아주 좋게 들었다.
Curren$y & DJ Fresh - The Encore
정말 꾸준히 잘한다. 이번 앨범도 상당히 잘빠졌다. 요즘 같은 때 듣기 좋은 chill한 분위기가 너무 좋다.
Rod Wave - Last Lap
패스할까 하다가 혹시나 하고 들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부담 없이 bgm으로 깔아두기 좋은 음악.
Tha God Fahim and Cartune Beatz - Machine Gun Vocabulary
그리셀다 패거리들이 지지부진하지만 이런 대체재가 있으니 상관없다. 묵직하면서도 깔끔한 붐뱁 시운드.
Rome Streetz & Daringer - Hatton Garden Holdup
아직까지는 괜찮다. 근데 이런 그리셀다식 붐뱁도 슬슬 지겨워지려고 한다. 드럼의 질감이 어째 다 거기서 거기냐.
Chat Pile - Cool World
전작에 비해 사운드가 더 풍성해졌지만 하필이면 Oranssi Pazuzu와 같은 날에 발매되는 바람에... 대진운이 안 좋았다.
The Sword - Live at Levitation
인지도는 형편 없지만 언제나 나의 훼이버릿 밴드인 The Sword의 라이브 앨범. 굉장한 박력으로 찍어누르는 날것의 헤비록 사운드.
Envy - Eunoia
전성기가 지났지만 아직도 괜찮은 앨범을 쑥쑥 뽑는 베테랑 스크리모 밴드의 신작. 특히 이 앨범은 최근 몇년간의 발매작들 중에서 젤 좋다.
Avishai Cohen - Ashes to Gold
고요하고 평화로운 재즈 앨범. 아껴뒀다가 겨울에 들어야겠다.
Hell is Other People - Moirae
겨울이 오고 있다. 블랙메탈과 블랙게이즈의 계절이 오고 있다.
Cities Aviv - Cafe Tom Tom
데모곡들 모음집 같기도 하다. 그러나 전작들을 좋아했다면 이 앨범에도 무난히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말도 안되는 샘플링 감각은 여전하다.
The Crown - Crown of Thorns
사원시원하게 달리는 멜로딕 데스메탈. 국내 인지도는 낮지만 음악 개잘하는 밴드의 신작.
Aespa - Synk: Parallel Line
에스파 특유의 실험적인 느낌이 확 줄었다. 안전빵으로 가려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곡들 자체는 괜찮았다. 윈터 솔로곡이 젤 좋았다.
두번째 밴드 처음 보는데 사이키델릭 블랙메탈이라는 힙스터의 제왕같은 장르는 뭔가요 들어봐야겠네요
심지어 이름이 오란씨
사이키델릭 블랙메탈 ㅋㅋㅋㅋㅋㅋ
The Sword가 끌리네요
오늘도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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