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m은 나한테도 거의 '인생 음반'에 가까움.
다프트펑크의 위상이야 여전히 말할 것도 없이 드높음.
근데 정작 그들의 최고작이자 은퇴작인 그 앨범이,
요즘 10대 ~20대 초반에게는 생각보다 막 시대를 뚫고 나오는 마스터피스급의 반열은 아닌 걱 같음...
좀 뜬금없지만, 내가 브릿팝 팬이라 라디오헤드랑 비교를 좀 하자면,
라디오헤드 오키컴이나 인레인보우즈 같은 음반들은
요즘에도 계속 추천되는 거 같아서 팬으로서도 많이 기쁘고 놀라웠는데,
ram은 그에비하면 많이 약한 느낌. (장르적으로는 아예다르지만 그냥 갑자기 예시들게그거밖에없음)
어떻게 봄?
발매 당시에는 센세이션했는데,
회자는 많이 안되는거같네.
RAM은 다펑이 지향하던 전자음악의 정점에 있는 앨범같지는 않아요. 오히려 전 가장 다펑스러운 앨범은 discovery라고 생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언급하신 라디오헤드의 앨범들이나 불멸의 앨범들이라 불리는 여러 앨범들에 비하면 비교적 뚜렷한 장르적 특성이 부족하다고 할까요. RAM은 타 전음 앨범에 비하면 확실히 보컬의 존재감이 크잖아요
물론 저도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앨범이고 다펑 최고작이라고도 생각하지만 십수년 또는 수십년 이상 꾸준히 회자되려면 앨범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앨범이 지향하는바와 장르적 특색이 정말 명확해야하지않나.. 싶은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RAM은 다펑이 지향하던 전자음악의 정점에 있는 앨범같지는 않아요. 오히려 전 가장 다펑스러운 앨범은 discovery라고 생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언급하신 라디오헤드의 앨범들이나 불멸의 앨범들이라 불리는 여러 앨범들에 비하면 비교적 뚜렷한 장르적 특성이 부족하다고 할까요. RAM은 타 전음 앨범에 비하면 확실히 보컬의 존재감이 크잖아요
물론 저도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앨범이고 다펑 최고작이라고도 생각하지만 십수년 또는 수십년 이상 꾸준히 회자되려면 앨범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앨범이 지향하는바와 장르적 특색이 정말 명확해야하지않나.. 싶은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공감되네요
장르적 특색이 상대적으로 결여된 앨범. 너무 공감. 감사해요
사실 음악 자체는 레트로라서 어떤 음악적 변곡점이 될만한 포인트가 없어서 그렇지 않나...싶네요 당시 가장 뜨거운 화두였던 것도 사실 시끄러운 믹싱 + 전자음과 샘플링이 과도하게 난무하는 일렉트로닉 씬에 경종을 울리는 앨범이었고 망가져가는 팝+EDM음악이 “원래 어떤 게 정석인지“를 보여준 앨범이라
그리고 라디오헤드와 다르게 그 앨범 이후로 어떤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 없이 은퇴수순 밟은 것도 좀 큰 것 같구요
ㅇㅈㅇㅈ
전 급식인데 RAM 정말 좋아합니다
전음이 마냥 시끄러운 음악이 아니라는 것, 전자음으로도 충분히 따뜻하고 인간적인 사운드를 만들수 있다는걸 확실히 보여준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비슷한 맥락으로 Discovery도 있죠
로봇 컨셉도 이때부터 시작했잖아요?
처음 내건 컨셉도 인간의 감정을 표현해내는 로봇들이였구요 (나중에 되서는 그냥 로봇컨셉으로 가긴 했지만)
그런 의미에서 다펑의 앨범에서 보여주는 사운드는 굉장히 의미가 있다 생각합니다
물론 1집, 3집은 대중적인 팝 사운드보다는 날카로운 기계음과 클럽에 최적화된 댄스 음악에 초점을 둔 느낌이 있긴 하지만, 다펑이라는 아티스트의 색채를 가장 잘 나타낸 앨범이 2집과 4집이라고 느꼈거든요
전자음으로 나타낸 인간적인 소리라는 특징이 저에겐 정말 뜻깊게 다가와서 그런지 다펑 최고작으로 디스커버리랑 RAM을 꼽는 편이긴합니다
저에게도 인생 앨범과 같은 소중한 앨범인데, 요즘들어 묻히는 감이 있어 조금 슬프네요ㅠㅜ
RAM 들으면 진짜 천국가는 걸 느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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