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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emo)의 성지는 어디일까?

title: Tyler, The Creator (IGOR)Neti2시간 전조회 수 115추천수 4댓글 6

 

영상이 많아 로딩이 느릴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편의상 반말로 쓰여진 글입니다.

 

PC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본 글에서 다루는 것은 릴 핍, 주스 월드, 양홍원 등이 하는 이모 랩이 아닌

 

하드코어 펑크에서 파생된 록 음악의 한 장르인 이모다.

 

음종견이 또!

 

 장르의 역사에 대해서 간략하게 훑어보면서 이모의 성지라고 불릴 만한 곳은 어디가 있는지 알아 보도록 하자.

 

후보 1. Washington D.C

 

 

Emo의 어원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나

 

일단은 emotive hardcore의 줄임말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Rites of Spring, Embrace, Dag Nasty, Moss Icon 같은 밴드들이 emotive hardcore 장르에 속하며,

 

moss icon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워싱턴 출신이다.

 

이 중에서도 Rites of spring은 최초의 이모 밴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기도 하니, 

 

소수의 이모 근본주의자들은 워싱턴이야말로 진정한 이모의 성지라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물론  my chemical romance, fall out boy를 듣고 자란 MZ 리스너들에게는 전혀 공감이 가지 않을 것이다.

 

필자는 그 둘 사이의 어딘가에 위치하는 것 같다.

 

 

참고로 이모 팬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밴드인 Sunny Day Real Estate

 

워싱턴 D.C.가 아닌 워싱턴 주 출신이다.

 

본인은 그 둘이 다르다는 사실을 챗지피티가 알려주기 전까지 모르고 있었다.

 

인간 시대의 끝이 도래했다.

 

후보 2. Illinois

 

 

'caP'n Jazz'

 

이 밴드 하나만으로도 일리노이가 이모의 성지로 불릴 만한 이유는 충분하다.

 

활동 기간 동안 고작 한 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했지만, 그럼에도 이들의 지저분한 연주와 엉망진창의 보컬은

 

이모라는 장르를 새롭게 정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캡 앤 재즈가 해체한 후에도 멤버들은 뿔뿔이 흩어져서 음악 활동을 계속하는데,

 

기타리스트였던 mike kinsella가 나와서 만들었던 밴드가 그 유명한 American Football 되시겠다.

 

그 외에도 미드웨스트 이모/세컨드 웨이브 이모를 대표하는 또 다른 밴드인 Braid 역시 일리노이 출신이다.

 

 

 

흔히 90년대를 이모의 황금기라고 부르고는 한다.

 

하드코어 펑크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점차 자신만의 매력을 찾아 나갔으며,

 

 Jimmy Eat World, Saves the Day 같은 일부 밴드들이 메인스트림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열풍의 중심에 있었던 곳이 바로 일리노이다.

 

후보 3. Pennsylvania

 

 

My chemical romance, Fall out boy, taking back sunday, paramore 등

 

2000년대 이모는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을 거두었지만

 

유행이 지나가자 곧 빠르게 시들시들해지기 시작했다.

 

이 때 2000년대 말부터 펜실베이니아를 중심으로 죽어가던 씬에 다시 생명력을 부여하기 위한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나는데,

 

이를 가리켜서 emo revival, 또는 죽은 자식 부랄 만지기라고 부른다.

 

 

 

Snowing, Algernon Cadwallader, Marietta는 매스 록에서 강한 영감을 얻었고

 

TItle Fight, Balance and Composure는 하드코어로의 회귀를 택했으며

 

그 외에도 Tigers Jaw, The Wonder Years, Modern Baseball 등이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90년대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왜 하필이면 펜실베이니아가 이모의 새로운 성지가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는 힙합의 중심지가 나스, 제이지의 뉴욕에서 영떡, 카티의 애틀랜타로 옮겨 간 것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현재는 이모 리바이벌도 완전히 끝나 버렸고

 

Weatherday 등의 밴드들이 post-emo라고 불리우는 새로운 움직임을 이어 가고 있는데,

 

필자는 거의 아는 바가 없기에 특별히 할 말은 없다.

 

4. 대한민국

 

 

고작 발매된지 3년도 지나지 않아

 

rym 이모 차트 10위권에 당당히 입성한 파란노을을 보유한 대한민국이야말로 진정한 이모의 성지가 아닐까?

 

마무리

 

대충 쓴 글이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으면 좋겠다.

 

벌쳐스 3가 나올 때쯤 다시 또 다른 칼럼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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