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캐리앤로웰을 사랑하는데
수프얀 최고작은 일리노이입니다
세상에 완벽한 앨범이 있다면 그건 당연 애비로드일거고
만약 두개 있다면 일리노이도 끼지 않을까 싶네요
짧고 큰 임팩트를 남긴 뮤지션들도 좋지만
수프얀같이 꾸준히 명작을 낸 분들이 더 좋아요
다들 캐리앤로웰을 사랑하는데
수프얀 최고작은 일리노이입니다
세상에 완벽한 앨범이 있다면 그건 당연 애비로드일거고
만약 두개 있다면 일리노이도 끼지 않을까 싶네요
짧고 큰 임팩트를 남긴 뮤지션들도 좋지만
수프얀같이 꾸준히 명작을 낸 분들이 더 좋아요
완성도 같은 걸 말한다면 Illinois가 근소한 차이지만 더 뛰어나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C&L의 감동은 완성도를 넘어선 무언가가 있다...
Illinois도 감동이 있어요
C&L은 감히 넘보지 못할
소신발언)
최고작은 Age Of Adz, 2위가 Illinois
Age of ADZ도 정말 좋아하는데 Impossible Soul 캐리라는 점에 전 더 공감이 가네요. 분명 개성있고 흥겨운 앨범인데 마지막 트랙, 그리고 아마 I Walked 빼면 손이 안가요.
일단 일리노이는 가사가 훨씬 구체적이라고 생각해요. Chicago나 John Wayne Gacy Jr. 안에 녹여진 일리노이의 역사와, 그것을 자신과 접목했다는 점이 인상깊죠. The Age of ADZ도 사소한 컨셉이 있지만, 그것이 일리노이만큼 잘 연결되있진 않다고 봅니다. 25분짜리 Impossible Soul도 결국 '그렇게 불가능한건 아니였어'라는 실망스러운 멘트로 끝나는 마당에.
그리고 앨범의 객관적인 평가와는 거리가 멀지만, The Age of ADZ 결의 글리치팝 사운드가 이미 메인스트림에 널려있다는 점도 넘어갈 수 없어요. 반대로 Illinois의 챔버 팝 앨범은 별로 찾기 쉽지 않아요, 그중에서도 일리노이 특유의 구성을 가진 앨범은 더.
다만 일리노이의 강점은 단순한 비교로 나타낼 수 없는 아름다운 곡에 있어요. John Wayne Gacy Jr., Jacksonville, Chicago, Casimir Pulsaki Day, The Man Of Metropolis, They Are Night Zombies, The Seer's Tower.. 다들 누군가의 최애 곡이 돼도 의문을 가지지 않을 정도의 완벽함과 아름다움이 존재합니다. 다만 악기 구성과 컨텐츠는 곡마다 독특합니다. 전 이 점에서 일리노이와 애비 로드가 비슷하다 느낌니다; 결론적으로 Age of ADZ, Javelin 다 가치가 있는 앨범이지만 일리노이는 세대적인 명작입니다.
그리고 곡 사이 연극적인 장치도 존재하고 (이럼으로써 Illinois 연극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프로덕션도 일리노이가 더욱 깔끔해요. 수프얀이 앨범을 마스터링할 때 로파이 분위기를 그만둔게 다행. 물론 소신적으로 The Age of ADZ의 오토튠이나 복잡함을 좋아하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 Illinois가 절대적으로 우위라 생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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