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마시길. 절대로 바뀌어야 한다 그런 말을 하려는 게 딱히 아닙니다.
음악취향을 바꿔야한다 선동하려고 그런 거 절대 아님.
그러니까 제 말은요.
맨처음 음종게시판이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는
저는 그래도 여전히 흑인음악 정체성이 강한 그런 커뮤니티를 예상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요즘 릴 야티 케빈 앱스트랙 키드 커디 등등 그런 사람처럼
흑인음악을 얼터너티브 락에 적극적으로 짬뽕한 그런 음악
아니면
제네시스 오우수 제이펙마피아 데스 그립스 플라잉 로터스 등등 그런사람처럼
여러 백인음악을 흑인음악과 과감하게 크로스오버하는 그런 음악
아니면
스티비 원더 같은 기존 소울/알앤비 장르를 기본으로 하되
더더욱 더 많은 장르로 확장해가는 그런 음악
아니면 여러 재즈 하위장르 등등
그런 흑인음악의 뿌리가 강한 음악들이 많이 나올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전혀 다르게
여기 음종게는 사실상 슈게이징 / 블랙게이즈 / 버줌 / IDM / 스윗 트립 등등
거의 백인힙스터 성향이 강한 커뮤니티가 되었어요.
그게 불만이란 말이 절대로 아닙니다. 사실 그런 음악취향은 저도 똑같거든요.
개인적으로 저는 재즈, 블루스, 디스코, 소울, 힙합, 훵크 등등
전반적인 흑인음악을 혐오하는 사람이라서
오히려 이런 방향성이 더더욱 좋습니다.
저도 메탈, 락, 브릿팝 등등 그런게 제일 좋음.
재즈 같은 거 극혐.
다만 그래도 여기 음종게만 혼자 엘이의 기존 음악적 성향과 너무 달라서
그냥 계속 이대로 가도 괜찮은 건가 생각이 들긴 하네요.
사실상 "포락갤 온건 버전"으로만 가는 것 같아서요.
"그래도 여전히 흑인음악에 대한 뿌리를 다루는 커뮤니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쓸데없는 노파심이 듭니다.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가요?
물론 이건 철저하게 저만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절대로 제 음악취향과 생각을 강요하려는 건 아닙니다.
음종게가 그냥 현재 그대로만 가도 불만은 없습니다.
그런 의미로 프리재즈 이야기를 더 많이 하려고 합니다.
어차피 흑인 음악은 외게에서 충분히 다룰 대로 다루고 있어서
전 지금 방향성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외힙게랑 뗄레야 뗼 수가 없음 흑인 음악은
그렇기는 하죠. 사실상 음종게는 외게에서 분리된 게시판인 셈이니까요.
외게에서도 힙합 뿐만이 아니라 알앤비 소울 같은 흑인음악을 자주 다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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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종게 자체가 흑인음악 외 장르를 다루는거라서 괜찮다고 봅니다
뭐 사실 시작부터 그런 의도였으니.... 그렇긴 하네요.
게다가 이젠 "글리치, 데스메탈, 블랙메탈, IDM, 포스트락 같은 장르는 백인들의 전유물이다"라는 사고방식도 사라진 시대라서....
사실 흑인음악과 백인음악의 구분이 점점 사라지는 것이 이상적이죠.
바로 그런 바뀌는 시대 때문에 음종게 커뮤가 생긴 것이고요.
아니 뭘 혐오할 것 까지야...
좋아하는 장르들이 거의 90% 압도적으로 백인쪽이라서...
제가 좋아하는 장르도 락/일렉트로닉쪽이라 별 말은 못하겠는데..작성자분 말처럼 재즈, 디스고, 소울 등 음악은 좀 하대하는 부분이 있는것 같아요. 물론다른 커뮤도 마찬가지긴하고 이쪽 음악은 최근 성장이 별로 없어서.
오랜유저는 아니지만 제 경험상 외게에 /mu/계열 락/일렉트로닉 좋아하는 유저는 항상 있어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 음종게가 딱히 놀랍지는 않네요
그쵸, 꾸준히 수요가 있던 쪽이었고 이건 저도 그 수요층의 일부라서...
케빈 - 애리조나 베이비 잘 뽑았는데 신보가 망함
킫 커디 - 음 긴 말은 안 함
릴 야티 - 보여준 게 적음. 블레이크 합작앨범이 좆되어야 함
게다가 사실 그런 음악가들은 이미 충분히 외게에서 더 많은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 ㅎ;;
국힙게와 통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묘한 혼종이 탄생하겠군요.
아나키 인 더 음종게!!!
팩트는 릴야티 제임스 블레이크 합작 앨범이 나와도 장르랑 상관없이 야티 얘기는 외게에서만 하고 여긴 제임스 블레이크 얘기를 할거라는거임
정확하게 집으셨네요 ㅋㅋㅋㅋ
저같은 사람도 있는데 ㅋㅋㅋ
결국 구분 애매한 사람 구분 확실한 사람 다 모이는가 봅니다 ㅋㅋ
그런 의미로 프리재즈 이야기를 더 많이 하려고 합니다.
그러라고 만든거 아닌가요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힙합"엘이니까 뭔가 어색하단 느낌이 드네요
일단 힙x 눈치 안보고 글 쓸 수 있는 게시판이 생겨서 조음 ㅎ
저는 종게의 이런 소소함이 좋아요
소신발언: 힙합 극혐합니다
케이팝 얘기도 많이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케이팝 좋아하지도 않고 싫어하지도 않고.... 이런 떡밥으로 다들 싸울때마다 그냥 전 강건너 불구경 하는 느낌이네요 ㅎㅎ
봊갤식 팝창갈드컵 열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이펙창키아 너무 섹시하긔...
깝치지마 제이펙창키아
나 Danny Brown 이야
웁스
“포락갤 온건 버전”
전 오히러 말씀하신 이 부분이 마음에 드네요 포락갤 너무 매워잉...
결국 포락갤의 근본도 디시잖아요.
원래 다들 그냥 공격적으로 본심을 휙휙 뱉어대는 게 오랜 성향이었으니... (심지어 포락갤은 상당히 온건한 편에 속함)
어쨌든 좋던 싫던 201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한국비주류음악리스너들 취향 형성에 크게 기여한 커뮤니티니까... 애증입니다
근데 흑음은 다 외게에서 얘기 하자고 하지 않았나요? 그리고 님 프리재즈 사랑하시잖음;;
아 그렇게 합의했었나요? 만약 그랬다면 제가 한참 헛짚고 있었네요;;
프리재즈는 기록말살형에 처해야함
그래서 제가 초기에 음악계의 블랙 메시아 프린스를 갤주로 모시자고 했지만 이런 똥구멍 같은 사람들이 제 의견을 무시했어요
장난이고 음악 얘기라면 아무럼 어떤가 싶네요 저는 ㅎㅎ
아주 오래전이라면 그랬을 것 같은데... 현재 엘이 음종갤 성향으론 버줌이 ㅋㅋㅋ
온건 포락갤이라서 좋은건데
포락갤 온건 버전?
완전 천국아님?
근데 사실 힙합엘이도 과거 포락갤 못지 않게 상당히 과격하던 시절이 있었죠
외힙게시판 음종게시판 분리되면서 꽤나 순해졌지만 ㅋㅋ (국게는 지금도 마찬가지)
확실히 여기가 포락갤 순한맛이란 건 장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수는 압도적으로 적지만)
굳이 인터넷에서 하지 않아도 친구들끼리 얘기해도 될 케이팝이 너무 언급이 많은 건 좀 별로네요
여기서는 여기서만 얘기할 수 있는 것 위주로 얘기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근데 케이팝도 포락갤이든 mu든 어디든 단골떡밥으로 자리잡혀버린지라...
힙합 혐오한다고 하니까 마음이 아프긴 한데 딱히 이 게시판 성향이 싫진 않습니다. 제가 락을 딱히 싫어하지도 않는 편이고요.
어 음... 근데 락도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흑인의 블루스랑 백인의 컨트리가 짬뽕된 로큰롤이 시초긴 한데.
대중음악 거의 90% 이상이 흑인음악의 뿌리잖아요 ㅎ
로큰롤도 흑인음악이니까
그래도 전 로커빌리 같은 백인적인 로큰롤이 더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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