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를 20~30장 정도 모았는데
그중에서 라디오헤드가 한 장도 없더군요
그래서 OK COMPUTER , IN RAINBOWS 둘 중에 하나를 사야겠다 싶었는데
갑자기 충동적으로 6집 HAIL TO THE THIEF을 샀습니다
평소에 2,3,4,7,9집만 듣고
6집은 대충 정치적인 앨범이라고만 알고 거의 안 듣고 살았는데
며칠 전에 처음 들어보고 왜 이제 들었나 존나 후회를 했네요
4,5집에서 7집으로 귀결되는 전자음 사운드와 락 사운드 결합의 과도기적인 앨범으로
혹시 7집인 IN RAINBOWS를 좋아하시는데 아직 6집을 안 들어보셨다면 꼭 추천을 드리고 싶네요
7집보다 약간 거친 느낌이 있긴 하지만 진짜 존나 좋습니다
또 음반 안에 음원 다운로드 카드가 있는데 wav로 다운 받으니까 저장공간이 좀 크긴 해도 음질이 개좋네요 ㄹㅇ
여담으로 1번 트랙인 2+2=5 초반부에 조니 그린우드의 기타 물리는 사운드는
라디오헤드의 락 사운드가 돌아왔다는 걸 암시하는 부분이라고 하고
3번 트랙의 SAIL TO THE MOON은 노래 구간마다 박자가 달라
라디오헤드 본인들조차도 라이브로 구현을 할 수 있을지 걱정하며 완성 시켰다 하네요
마지막으로 저의 추천 곡을 알려드리고 싶지만 전곡이 다 좋기 때문에 다 들어보시는 걸 추..천...
이거 아직 안들어봤네...
전 예전에 한번 들었다가 별로여서 묵혀뒀는데 좀 지나고 다시 들어보니까 미치네요 ㄹㅇ
커버 디자인을 좋아하는 앨범이 아닌데 속지까지 보니까 되게 괜찮네요
앨범으로서의 짜임새는 솔직히 좀 아쉽다고 느끼는 앨범이지만 그럼에도 좋은 곡들도 많은...
앨범의 흐름보단 그냥 좋은 곡들 모아놓은 거 같다며 유기성이 부족하다는 평이 많긴 하죠 ㅋㅋㅋ
근데 전 라디오헤드 앨범 중에서 가장 정치적인 앨범인 만큼
정치적인 의견들을 강한 어조로 말하는 것에 있어서 곡들이 서로 유기성이 있는 것 보다
따로 색체가 강한 곡들이 각자 주장하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오히려 그런 거친 면이 더 좋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저거도 명반이죠 라헤가 가장 다양한 장르를 보여준 앨범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호 그런가요
라디오헤드는 정말이지 망반이 없습니다.
그나마 1집이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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