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rLKc4a7grzg&t=105s&ab_channel=%EC%8A%A4%EB%85%B8%EB%B9%84
여기 있는 많은 사람이 그렇듯이 나도 음악을 진지하게 듣기 시작한 시점에 blonde를 접했다.
하나의 앨범을 그처럼 많이 듣고, 들으면서 수많은 감정을 느낀 앨범은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안다.
음악을 많이 들을수록 소화가 빨리 되는 건지, 아니면 새로운 자극에 둔감해지는건지
이제는 하나의 앨범에 그만큼 몰입해서 듣지 않는다.
blonde 자체의 작품성보다도 그걸 처음 들었던 15살의 추억 때문에
blonde를 고평가하곤 했었는데 이제는 너무 많이 들어서 그조차 희미해졌고
타일러의 코첼라 공연을 보다가 문득 작년 오션의 코첼라 공연이 생각나서 오랜만에 그의 음악을 들었는데 그냥 그렇더라.
그러고 보니 블론드를 안 들은지 1년이 넘었다.
언제였나 여기서 '오션 vs 타일러' 라는 제목의 글이 있었는데, 그때 많은 사람들이 오션을 골랐고
그 이유로 평생 둘 중 하나만 들어야 한다면 프랭크 오션이라고 이야기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고.
근데 지금 나에게 둘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망설임 없이 타일러를 고를 것이다.
평생 둘 중 하나만 들어야 한다면 타일러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건 타일러 자리에 어떤 아티스트가 오더라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타일러는 인정이지
졸업이라니.. 블론드 광팬으로서 언젠간 다시 찾게 되길 (괜히) 바래봅니다. 그럴만한 힘이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릴잰 vs 프랭크 오션
아
Blonde도 Blonde지만, 오랜 시간 우리의 기대와 신뢰를 박살내고 있는 오션이 문제가 큰 것 같네요...
저의 Blonde에 대한 감정과도 많이 비슷해서 공감이 많이 되네요. 그럼에도 애정을 놓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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