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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ie Eilish - HIT ME HARD AND SOFT

title: Lil Uzi Vert (Pink Tape)JtotheLUNA2024.06.28 12:15조회 수 312추천수 3댓글 3

 

Billie Eilish의 정규 3집 'HIT ME HARD AND SOFT' 리뷰입니다!

재밌게 읽어주시고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https://blog.naver.com/parzival0604/223494164832

 

 

Billie Eilish,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인 그녀는 2018년부터 점차 관심을 받다가 정규 1집 '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와 히트곡 'bad guy'로 <2020 그래미 어워드 2020 Grammy Award >제네럴 필드 4부문(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올해의 신인상)을 모두 수상하며 혜성처럼 메인스트림에 등장한다. 이후 발매한 정규 2집 'Happier Than Ever'의 흥행성은 전작에 비해 부진했으나 그녀는 앨범을 통해 자신의 음악성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데엔 성공한다. 그러나 그래미의 편애, 인종차별 등의 여러 논란이 있었고, 그뿐만 아니라 세번째 정규 앨범 작업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심각한 난항을 겪게 된다.

하지만 영화 '바비'의 OST, 'What Was I Made For?'를 작업하는 과정을 통해 마음의 전환과 본인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시간을 가졌고 다시 앨범 작업에 집중했으며, 2024년 5월 17일, 마침내 정규 3집 'HIT ME HARD AND SOFT'이 베일을 벗는다.

 

 

'HIT ME HARD AND SOFT'

was really the first time

that I was aware of the things

that I could do,

the ways I could play with my voice,

and actually did that.

'HIT ME HARD AND SOFT'는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 목소리로 연주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실제로 그렇게 한

최초의 작품이었습니다.

Billie Eilish, npr (2024)

 

 

 

 

HIT ME HARD AND SOFT.webp

 

HIT ME HARD AND SOFT (2024. 05. 17. / 10트랙 / 43분 50초)

-트랙

1. SKINNY

2. LUNCH <Title>

3. CHIHIRO <Title>

4. BIRDS OF A FEATHER <Title>

5. WILDFLOWER

6. THE GREATEST

7. L'AMOUR DE MA VIE <Title>

8. THE DINER

9. BITTERSUITE

10. BLUE

 

 

 

 

'HIT ME HARD AND SOFT'는 잔잔하고 어둡게 그녀의 얘기를 꺼내며 시작한다. 'SKINNY'에서 Billie Eilish는 음악이 아닌, 자신의 몸매에 대해 세상의 관심이 쏠리며 유명세를 타고, 결국 인터넷의 굶주림(관심)을 채우느라 자신은 점점 메말라가는 사람이라 표현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분위기는 이어지는 다음 트랙 'LUNCH'에서 급격하게 변화한다. 베이스와 드럼이 도드라지는 비트 위에서 그녀는 자신의 성적 취향, 즉 진정한 모습을 인정하고 드러낸다.

 

 

That song was actually part of

what helped me become

who I am, to be real.

그 노래(LUNCH)는 실제로

내가 있는 그대로가 되는데

도움이 된 것 중 하나였습니다.

Billie Eilish, RollingStone (2024)

 

 

이후 신나는 분위기 속 고요하게 'CHIHIRO'가 흘러나온다. 이 곡은 이름처럼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졌는데, 가사 중 영화 속 장면을 떠오르게 하는 부분이 있는 만큼, 영화 속 '치히로'의 관점과 Billie Eilish의 관점이 통합되어 드러나는 곡이다. 영화는 치히로가 여러 사건들을 통해 성장하고 부모님을 구해내었으나 다시 기억을 잃고 소녀로 되돌아가는 것을 통해 자신도 모르고 있던 내면의 힘을 발휘하길 바라면서도 치히로 자신, 즉 본질 자체는 그대로임을 내포한다. Billie Eilish 역시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지나며 성장했으나 자신의 내면은 그대로기에 타인의 말에 휘둘리기보다 자아를 찾고 확립하는 것이 중요함을 말한다. 가사 중 '문을 열어줘야 해'라는 표현도 진정한 자아를 마주하기 위한 과정이라 해석할 수 있다.

 

 

이제까지 '이랬으면 좋겠다'라는 느낌을

만들어왔습니다만, 그런 주인공과는 달리

(치히로는) '이런 거구나'라는 여자애입니다.

세간에 나간다는,

세간으로 나가서 자신의 안에

잠자고 있던

힘이 뿜어져나온다는 영화를

만드려고 생각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니혼 테레비 방송 '스튜디오 지브리 이야기' 中 (2011)

 

 

계속하여, 죽을 때까지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 함께하겠다 말하는 'BIRDS OF A FEATHER', 삼각관계를 주제로 그녀와 전여친, 현여친의 얘기를 다룬 'WILDFLOWER', 자신의 사랑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상대에게 인정과 이해를 바라는 'THE GREATEST'까지 사랑에 대한 감정을 다루며 서정적인 분위기가 유지된다.

그러나 헤어진 연인에게 건네는 말인 'L'AMOUR DE MA VIE'에선 여유롭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초반부를 지나 하이퍼팝 장르를 통한 경쾌한 느낌으로 방향성이 바뀐다. 스토커가 화자로 등장하는 'THE DINER' 또한 음산한 분위기를 내뿜는 재즈풍의 곡으로 감정적이었던 분위기를 완전히 환기한다. 특히 'THE DINER'의 끝부분, Billie Eilish가 속삭이며 전하는 번호로 전화를 걸면 그녀의 음성 메세지를 들을 수 있는데, 이러한 음악 외적 장치 역시 그녀의 센스가 돋보이는 점이다.

 

 

I don't think

I could love you more

/

It's not my fault,

I did what I could

더 사랑할 수 없을 정도로

널 사랑해

/

나의 잘못은 아닐꺼야,

난 최선을 다했으니까

4번 트랙 'BIRDS OF A FEATHER' /

7번 트랙 'L'AMOUR DE MA VIE'

 

 

다음, 스위트룸에 혼자 남겨져 느끼는 감정들을 노래하는 'BITTERSUITE'에선 일렉트로닉 사운드에서 다시 천천히 고요한 분위기를 끌고 오고, 'BLUE'를 마지막으로 처음과 같은 어두운 분위기를 형성하며 그녀의 본질, 자아를 찾았음을 알리고 앨범의 문을 닫는다.

 

 

 

 

앨범아트를 보면 물 위의 문과 그 아래, 물에 빠진듯한 Billie Eilish가 보인다. 물속은 Billie Eilish의 내면을, 문은 세계, 외부, 타인과 연결되는 통로로 여겨진다. 점점 심연으로 내려가는 그녀의 모습을 통해 타인의 관심이나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고, 물속, 즉 내면에 들어가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그 과정에 온전히 집중하겠다는 그녀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She expressed that the new album

feels like a version of herself

from that time,

capturing her youth

and childhood essence.

그녀는 새 앨범이 자신의 젊음과

어린 시절의 본질을 담아내면서

그 시절의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것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Drishya Madhur (작가), The Daily Guardian (2024)

 

 

앨범의 제목 'HIT ME HARD AND SOFT'의 뜻은 '강하고 부드럽게', 모순적이다. 앨범에서 그녀는 부드럽게 속마음을 얘기하다가도, 강렬하고 당당하게 그녀 자신의 본모습을 인정한다. 다소 모순적이고 복잡한 그녀의 내면이 청자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올 수 있었던 이유는 어지러운 그녀의 감정과 생각들이 성찰 · 자기 발견 · 성장이라는 주제로 엮여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에 자신이 누구일까 혼란스러워했던 그녀는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뒤 천천히 그녀 자체를 수용하고 이해해 나간다. 이 앨범은 꾸밈없는 그녀를 되찾는 '과정'이다. 앨범 선공개 싱글이 발매되지 않았던 이유도, 과정의 일부분만으로 전체를 파악하기엔 옳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This album is like a family:

I don't want one little kid

to be in the middle

of the room alone.

이 앨범은 가족과 같아서,

저는 한 어린아이(곡)가

혼자 방 한가운데에 있는 걸

원하지 않아요.

Billie Eilish, RollingStone (2024)

 

 

과정을 담았단 점에서 앨범은 청자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실제로 Billie Eilish와 그녀의 친오빠이자 프로듀서인 'Finneas O'Connell'은 작가주의적 앨범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Coldplay의 '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나 Lana Del Rey의 'Born To Die' 등의 앨범을 예로 꼽았다. 청자는 그녀라는 우주 속으로 들어가 앨범이 진행될수록 그녀의 마음을 한 겹씩 펼쳐보고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커밍아웃이나 몸매 등 그녀를 향한 세상의 시선들에 대한 심정을 진솔하게 드러내고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자전적인 앨범이기도 하다.

 

 

But the old me is still me

and maybe the real me

/

And you don't wanna know

how alone I've been

하지만 지나온 나도 나일거야,

어쩌면 그게 정말 나일지도 몰라

/

그리고 넌 내가

얼마나 외로운지는

알고 싶지 않을꺼야

1번 트랙 'SKINNY' / 6번 트랙 'THE GREATEST'

 

 

 

 

앨범에서 주목할 또 다른 점은 사운드이다. 전작처럼 'Finneas O'Connell'과 함께 곡작업을 하였으나 이번엔 새로운 사운드를 많이 시도하였다. 데뷔 앨범의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면서도 다양한 장르를 추가했다. 'THE GREATEST'에선 락, 'L'AMOUR DE MA VIE'에선 하이퍼팝을, 'THE DINER'에선 재즈를 접목하였다. 심지어 현악기를 이용한 오캐스트라 사운드를 사용하기도 하였다. 여러 장르의 조화는 음악성의 확장을 넘어 새롭다는 인상을 남기기에도 충분했다. 이러한 시도는 과거 Billie Eilish 특유의 암울한 향수를 풍기면서 그녀의 뛰어난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Now, we've made her albums together,

I've produced music

for other artists,

and I feel more confident.

I've just had more hours

behind the keyboard,

so to speak.

Now, we've made her albums together,

I've produced music

for other artists,

and I feel more confident.

I've just had more hours

behind the keyboard,

so to speak.

이제, 우리는 그녀의 앨범을

함께 만들었고,

다른 아티스트를 위한

음악도 프로듀싱했으며,

자신감이 더 생겼습니다.

말하자면, 저는 키보드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Finneas O'Connell, npr (2024)

 

 

그녀의 감정이 오롯이 청자에게 전달될 수 있었던 이유 역시 사운드 덕분이다. 초중반부에선 가볍게 시작해 점점 음악이 쌓이며 고조되는 듯한 구성을 통해, 중후반부에선 곡 내의 사운드 · 분위기 전환을 통해 그녀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청자에게 전달하는 것을 돕는다. 그리고 대부분의 곡이 베이스, 즉 저음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곡을 암울하게 만들면서도 때론 몽환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일조한다. 그러한 사운드에서 청자는 고뇌 · 사랑 · 외로움 · 갈망 등의 감정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Billie Eilish가 자신의 목소리를 악기처럼 곡의 구성 요소의 일부분으로 사용하는 점 역시 너무나 훌륭했다. 그녀의 간드러지는 고음과 속삭이는 듯한 매력있는 저음은 곡을 한층 풍성하게 한다. 특히 하이라이트나 고조되는 부분에서 그녀의 목소리를 겹치고, 마치 보컬 이팩트처럼 사용하며 그 부분의 감정선을 크게 끌어올려주는 점 또한 인상깊었다.

 

 

 

앨범을 다 듣고나면 이질적인 느낌이 몸을 감싼다. 분명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둡고 몽환적이기에 5년 전, 정규 1집 당시 그녀의 모습이 보이면서도 다양한 사운드를 앨범 곳곳에 추가해 전과 다른, 새롭다는 느낌도 든다. 하지만 이러한 이질감이 나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앨범명에서도 드러나듯, 이질적 · 모순적 · 복잡함이 앨범을 관통하는 주제이자 진짜 Billie Eilish에게 접근할 수 있는 키워드이기 때문이다. 그녀가 자신의 속마음을 가장 솔직하게 드러냈으며, 청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 역시 이 앨범을 통해 천채 싱어송라이터, 화려한 무대를 이끄는 그녀가 아닌 인간 Billie Eilish를 만날 수 있다.

곡 속에서 그녀는 담담히 마음을 얘기하다가도 감정을 토해낸다. 앨범 중간에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곡이 있어도, 결국 앨범을 크게 봤을 때에는 고요하고 암울하며 그녀는 고뇌에 빠진 소녀일 뿐이다. 하지만 마지막 트랙 'BLUE'에서 그녀는 자신의 본모습을 찾는데 성공한다. 그녀는 '우울하게(Blue)' 태어난 것이 아닌, 그저 '푸르게(Blue)' 태어났을 뿐인 아이라며 자신의 본질이 그저 음악을 좋아하고 즐기는 소녀였음을 깨닫는다. 그러고는 겉으론 담담하게, 속으론 음악을 좋아했던 마음을 간직한채 새로운 음악을 예고하며 긍정적으로 앨범을 마무리한다. 이 앨범은 새롭지만 다시 어둡게, 그녀 자신을 되돌아보고 재탐색하는 과정을 온전히 담아냈다.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가지는 앨범이나, 전체적인 사운드나 가사도 전보다 더욱 성숙해져 뛰어난 완성도의 앨범으로 이어진 것 같다. 음악성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성장한 그녀가 앞으로 어떻게 세상을 마주하고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HIT ME HARD AND SOFT"

isn't just an

album-ass album.

It's a

Billie Eilish-ass album.

'HIT ME HARD AND SOFT'는

단순한 앨범 단위의 앨범이 아닙니다.

Billie Eilish의 앨범입니다.

Callie Ahlgrim (음악기자), BUSINESS INSIDER (2024)

 

 

 

감사합니다!!

신고
댓글 3
  • 1 6.28 12:47

    빌리 앨범 중에서는 제일 좋지만 명반은 아니고 수작 정도랄까.

    트랙이 적어서 앨범 밀도 꽉 찬 건 극찬받아 마땅하지만 뱅어가 많이 부족했어요. 주력 싱글 런치, 치히로는 본인의 개성을 확고히 한 무난한 싱글 정도고 birds of a feather, blue 두 곡이 퀄리티 훌륭하지만 이전에 선보였던 bad guy, happier than ever, no time to die, what was i made for 정도의 상징적인 대표곡들과 비교하면 한없이 부족했음

    개인적으로 기타 시리즈인 TV, the 30th 두 곡이 이번 앨범 수록곡들 전부 압살할 정도. 프로듀싱에 힘 쓰느라 멜로디가 목소리를 받쳐주지 못한 감이 있어서

  • title: Lil Uzi Vert (Pink Tape)JtotheLUNA글쓴이
    6.28 12:57
    @withoutme

    이번 앨범에 터지는 히트곡이 없는건 사실이죠... 뱅어가 많이 부족했다는 점도 이해되고요... 그래도 예전의 빌리가 생각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좋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 6.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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