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achella 2024 조용히 보는중 + 후기 추가

다들 관심 없으신거 같다만 저는 일단 틀어놓고 보고 싶은 뮤지션만 좀 챙겨보는 중입니다.

얼마전에 새앨범 [Ultrasound]을 낸 Palace 라이브를 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블루스락 성향을 가진 UK 밴드인데, 브릿팝은 아니고 그냥 영국락 느낌? 이라고 해야하나 초기 콜드플레이 느낌도 있긴 합니다.

아이스 스파이스 기다리며 글 쓰는데, 오늘 르세라핌 나온다고 하더군요.

음종게에선 뭐같이 까이던데...ㅋㅋ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 2시 50분쯤 Shara 스테이지에서 합니다.

그거 끝나면 타일러 보고 마무리하면 될듯...

아이스 스파이스 - 목소리 상태가 안좋은지 좀 굵직한 느낌으로 부름.ㅋㅋㅋ 디제이랑 열심히 분위기 띄우긴 해서 노력은 했다고 생각함.

코이 르레이 - 10분정도 보다가 넘김. 얘는 랩퍼라면서, 뭐이리 MR까는게 많은지 ㅋㅋㅋㅋ 라이브도 딱히 잘하는 건 아니었음.

노 다웃 - 오랜만에 재결성해서 뭉침. 전성기 곡들을 쭉 불러줬고, 세월을 좀 맞았지만 연륜이 느껴짐. 중간에 올리비아 로드리고 나와서 한곡 같이부름.

르 세라핌 - 다들 라이브 개못하잖아 해서 기대 크게 안하고 들음. 아는곡도 많지 않았는데, 일단 라이브 밴드 셋으로 했음. 얘네가 여기 오기전에 월드투어 했었고, 공연 레파토리가 분명히 있다보니 어느정도 밴드셋에 편곡에 준비해온 거 같았음. 초반에 마이크 들고 불렀는데, 윤진이 성량이 커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주목도가 컸음. 채원이 라이브도 중반부터 잘 잡혔음. 그런데 카즈하야 랩쪽이고 노래를 많이 안했다 쳐도 은채랑 사쿠라는 좀 티가 나긴 했음. 아예 못하는 건 아닌데, 라이브에서 보면 밋밋하거나 음색적으로 안올라간다는 느낌이 좀 들었음. 중간에 차는 마이크하고 퍼포먼스 했고, 프시케랑 몇곡은 영어버젼으로 불러서 해외팬들 배려를 했음. 아주 좋은건 아닌데, 아이돌 수준에서 못한 건 아니었다고 생각함. 뉴진스 페스티벌이랑 비교하면 영어적인 부분 빼고는 약간 아쉽긴 한데, 그래도 준비 많이한거 해서 욕 먹을 정도는 아닌듯 하다고 생각함.

(궁금하신분은 재방송할 때 보시길 바람)

타일러 - 캠핑 컨셉으로 무대세팅 하고 진행됨. 기본적인 퍼포먼스 및 성량이 워낙 좋아서 믿고듣는 타일러란 소리가 절로 나옴. 이번엔 단독이 아닌 스폐셜 게스트들이 여럿 나옴. (스포 방지를 위해 누가 나온지는 언급안함) 부른 곡들이 최근작에서 초기 오드퓨쳐 시절 곡까지 나름 골고루 선곡되어서 상당히 반가웠고, 무대연출이 진짜 첨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마무리 됨. 못보신 분은 꼭 재방이라도 보시는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