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만약 인간이 진화론적으로 완벽하게 진화한다면
그건 재앙일 것이다"
대충 그런 말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니까
인간이 정말로 영생할 정도로 수명도 길어지고
모든 세균과 질병에도 면역이 생기고
어떤 천적도 없을 정도로 강하게 진화하고
그야말로 완벽한 생명체로 미래에 진화된다면
그건 오히려
우주와 생태계에 해악이 된다는 주장이지요.
차라리 불완전한 생명체가 낫다는 것이 다윈의 주장입니다.
그리고 다윈은 이 개념을
"다윈의 악마"라고 명했지요.
아실 분들은 아실 겁니다.
그래서 문득 들었던 생각이
정말로 세상에 완벽한 음악이 있다면
모든 사람들의 취향에 맞는 음악이 있다면
모든 장르를 초월하는 음악이 있다면
실수도 없고 완벽하다면
그런 음악이 만들어진다면
뭐 예를 들어서 AI가 만든 음악이라던가.....
그게 과연 음악의 미래에 좋은 걸까요?
농담 같은 얘기지만
정말로 진지하게 해보는 질문입니다.
데이브 그롤이
"음악은 인간이 만든 거니까
컴퓨터처럼 완벽하지 않아도 됩니다"라고 말했는데
어쩌면 진짜
미래에는 AI가 만든 음악이
인간들이 만든 음악보다
질적이고 양적으로 모든 면에서 뛰어나고
상업적 어필도 뛰어나고
음악적으로 더 고평가 받는다면....
그런 생각 해보신적 없나요?
생각해보세요.
AI로봇이 나타나서
랩 배틀로
켄드릭, 제이지, 스눕독, 나스
다 발라버리는 시대를 생각해보시라고요.
악마보다 강력한 힙스터가 등장해서 모두가 좋다고 할 때 응 아닌데 좃구린데? 하면 됨
악마보다 강력한 힙스터가 등장해서 모두가 좋다고 할 때 응 아닌데 좃구린데? 하면 됨
힙스터의 악마ㄷㄷ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짝 소름돋을 뻔 하다가 빵터졌네요ㅋㅋㅋㅋ
왠지 진짜 나중에 그럴 것 같아서 무섭긴 함
고점은 범접이 힘드니까 선망의 대상이지 누구나 닿는다면 더 이상 가치가 없죠.
그래서 가끔씩은 밑바닥 깔아주는 구린 음악도 필요하다는
극단적인 생각까지도 합니다
확실히 똥반이 있어줘야 명반의 가치가 올라가는게 맞는거 같아요.
어쩌면 토탈자냐키도 우리들의 음악적 식견을 넓히기 위한 릴잰의 큰 그림이 아닐까..
악마의 대변인
Ai의 켄드릭디스ㄷㄷ
No Lives Matter. To Pimp A Human
아무리 ai가 발전하더라도 본문의 조건 중 하나인
모든 사람의 취향에 맞는 음악은 불가능하다고 생각
하긴 그건 그렇겠죠
제 아무리 10억 달러 영화더라도
마이클 잭슨 스릴러라도 싫은 사람은 있으니
단순하게 보면 좋은 비평적 평가를 받는 작품은 미적 가치가 뛰어난 작품이죠
그러니까 AI 가동 및 소유 주체 등등 현실적 영향을 배제하면 더 뛰어난 예술적 가치 생산은 미적으로 이로운 것이라고 생각해요
미적 가치 판단이 일반적으로 인간 의식 혹은 (의식 및 무의식적) 인식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간적 가치판단의 모든 바리에이션의 판별 혹은 가치판단 기준 간의 가치판단이 불가능한 이상 완벽한 음악은 없고, 항상 시대와 인생 경험에 귀속된 사람들을 위한 더 나은 음악이 있을 뿐이라고 여겨요
(다만 모든 시공간을 통틀어 완벽히 객관적이고, 인간의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가치판단을 겸비해 구현하는 AI라면 본문에서와 같은 걱정을 해봐도 괜찮겠지만, 그 정도의 기술을 왜 예술에 쓸까요?)
그리고 음악 유행이나 평론적 패러다임을 크게 바꾼 작품은 청자나 예술가 개인의 인식 밖의 논리로 작용하는 방법론에서 출발했거나 도움을 받은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니까
AI 음악도 그 방법론 중 하나와 전혀 다르지 않게 느껴져서 별 위화감은 안 드나 봐요
또 AI가 자기 음악에 인간적 역사, 매력을 불어넣는 건 가능할지라도, 그게 AI의 이야기라는 걸 알았을 때(빨간약?)에도 여전히 같은 감동을 느낄 수 있을지 확신이 안 서요
어떤 음악을 인간적이라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한 아티스트가 음향적, 가사적으로 전달하려는 이야기가 진짜라고 신뢰하기 때문에 생긴다고 보는데
AI가 공들여 만든 아티스트적 서사는 실제로 AI가 희노애락을 느낀 것이 아니라면 비교적 얕은 수준의 감동을 주지 않을까 생각해요
근데 뭐랄까나
저는 맥락에 전혀 신경 안쓰고
오로지 껍데기만 신경쓰는 타입이라서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말하신 그런 기술도 미래에 돈거리를 위해 사용된다면...
그땐 정말 모르겠습니다
우와우 저도 사실 평가로 음악을 즐길 땐 형식(제가 제대로 이해했다면, 껍데기?)만 봐서 위 글에선 일부러 내용적 측면을 강조한 것도 있는데
미적 가치판단에 대한 건 그 껍데기에도 유효한 논지라고 봐요
미묘한 영역이군요
조금 다른이야기이긴한데 세상에 완벽한 음악은 존재하지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악마라면 만들수있겠죠??
악마다 악마가 나타났다
다시 파묻어라
딴얘긴데 지금까지 완벽하고 단점이 없다고 느낀 음악은 없긴 했음 나오긴 할까 궁금함 그것 자체가 모순일수도
제 아무리 마블발 스피리추얼라이즈드 언니네이발관 급의 완벽주의자라 하더라도
결국은 만점은 아니니까요
닉 랭드:개추! 인간멸종! 특이점 오라!
닉 랜드의 악마는 이미 재현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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