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는 작품에 자신을 담아낼 줄 알아야지, 하는 따분한 생각을 나는 아직도 품고 있다. 그래서, 저기 음습한 구석에서 음습한 인간들이 적어내는 이 음습한 이야기가 아무래도 내겐 걸작이다. 앨범을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하려는 시도가 많이 있고, 그 앨범들은 대개가 흥미롭지 않은데, 이 앨범은 나의 정신을 한 손에 잡아채어 빼앗아간다. 이 앨범은 이건 우울하고, 시끄럽고, 정신 없고, 과하고, 하여튼 듣기 힘든 요소가 아주 가득하게 있는데, 왜인지 이 과잉이 딱 좋다는 생각만 든다. 이 앨범의 프로덕션은 정말 훌륭하다. 이 앨범은 물 밑에서 표류하다가, 하늘로 날아오른 뒤에, 지면에 지치고 후련한 얼굴로 내려와 앉는다. 이 모든 과정이 아찔하다. 정말로 재밌는 이야기다. 두 번째 문장처럼, amaii같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는 음습한 인간들이 quare 말고 더 있는데, 이게 하나의 시류나 된 것 같아서 나는 정말로 행복하다.
Genre : Indietronica
(클릭시 RYM의 장르 설명으로 이동)
스트리밍에도 있어요
https://blog.naver.com/waitoonunoo/223408928410
어 이거 일요일마다 올릴까? 하고 두 번째부터 바로 삐끗했습니다. 일요일마다 올리려고 노력은 하겠습니다.
quare CD도 팔아요. 근데 10달러로 뭐가 남나?
https://propyl.store/b/quare
음습함 잘 습하습하 하겠슴다
행복한 감상 감사합니다!!
야호
또잉 작년건데 ㄹㅇ 처음보네요 줍줍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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