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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Jerry.K의 [True Self], 인상 깊었던 트랙 5

title: [회원구입불가]HiphopLE2012.12.07 02:30추천수 1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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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ry.K의 [True Self], 인상 깊었던 트랙 5

미리 밝히지만 나는 제리케이(Jerry.k)의 팬이다. 더불어 나는 이 앨범을 좋게 들었다. 타겟이 될 수 있는 청자의 층이 10대보다는 2~30대일 때 유효하다는 점, 그리고 노골적인(혹은 직설적인) 표현 방식에 있어서 호불호가 갈린다는 점은 앞으로 내가 할 이야기들을 공감하는 데 있어 방해가 될 수도 있겠지만 나름대로 내가 느꼈던 부분, 그리고 함께 느꼈으면 하는 부분들을 적어보았다. 미리 말하면 이건 앨범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앨범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어쩌면 더 큰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5. 처음엔 다 그래(Dafne)
 
웹진 웨이브(weiv)의 설명처럼 앨범 특유의 ‘돌직구’스러운 점은 세련되지 못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가볍지 않은 이야기들을 듣고 있으면 머리가 복잡해져서 앨범 감상을 중단할 수도 있다. 혹은, 한창 썸 타기 좋은 이 시기에, 혹은 누군가에게 꽂혀있을 때 이 곡을 들으면 기분이 팍 상할 수도 있다. 가볍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른바 연애 중독 세대(복잡하면서 공허한 대인관계 속 소속감을 위해 연애를 하는 경우를 두고 사회가 붙인 이름)니 3포세대(경제사정 등으로 인해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니 하는 시대 속에서 이러한 생각들은 더욱 유효해진다. 여기에 “Martini Talk”을 끼얹으면 마음이 여린 친구들은 패닉을 맞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걱정 마시라. 정작 곡의 화자는 연애 중이니까.
 


4. Who Killed ‘Em
 
이 곡 역시 “Dreamer”와 함께 들으면 심란함을 두 배로 맛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이런 심란함을 강하게 추천한다. 그것이 이 앨범이 다른 음악과 다른, 힙합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매력이기 때문이다. 이 곡은 랩퍼라는 위치가 자신의 목소리를 많은 이들에게 들려줄 수 있다는 부분을 상기시켜주며 그 어떤 정치가 못지 않은 효력을 지닐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랩이 아니더라도 어떠한 방식으로든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하나의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작업임을 생각해보면 이러한 곡들은 굉장히 멋지다고 느껴진다. 물론 음악과 내용을 음미하는 것도 포인트이다. 정치적인 이야기이면서 감정적으로도 공감하게 되는 곡.
 


3. Childish Ego (Feat. Soul One)
 
앨범은 담고 있는 ‘의미’가 많다. 무슨 말이냐고? 이 앨범이 단순히 인간 김진일의 생각과 이야기가 담긴 데서 그친, 자전적 이야기라고 정의를 내리고 끝낼 수 없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이 담겨있다. 많은 곡들이 그러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오히려 랩퍼 한 명의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것들이 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을 수도 있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게 다가왔으니까. 누군가의 롤 모델이라는 점을 거꾸로 ‘너희들 속았지’라고 쿨하게 보여주는 트랙은 누구나가 지니고 있을 법한 ‘Childish Ego’를 꺼내보고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다. 더불어 소울 원(Soul One)의 매력적인 음색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듣는 즐거움도 더해준다.
 


2. You’re Not A Lady (Feat. Zion.T)
 
제리케이라는 아티스트에게는 남다른 고민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했었다. 다른 랩퍼들이 ‘메시지’라는 측면에 있어서 비판을 받는다면 오히려 제리케이는 메시지라는 측면이 평가의 대상으로 사로잡혀 다른 것들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는, 그리고 아쉽다고 평가를 받는 경우를 보았다. 이번 앨범에선 청각적으로 귀를 즐겁게 해주는 곡들을 발견하여 매우 기뻤다. 어떠한 이야기를 할 때 그것이 무겁지 않게 느껴질 수 있는 기제 중 하나는 트랙 자체가 가진 분위기이다. 이 곡은 트랙을 트릭으로 이용할 줄 아는 능수능란함이 엿보이는, 다소 민감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상대적으로 편하게 꺼낸 곡이다.
 


1. Victorious
 
앨범은 단순히 인간 김진일의 생각과 이야기가 담긴 데서 그친, 자전적 이야기라고 정의를 내리고 끝낼 수 없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이 담겨있다. “마왕 part.2(The Erlking part.2)”, “Who Killed ‘Em” 등 많은 곡들이 그러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오히려 랩퍼 한 명의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것들이 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을 수도 있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게 다가왔으니까. 그래서 나는 이 곡을 첫 번째로 꼽는다. 현실과의 타협이라는 핑계 아래 길 하나를 접는, 나와 같은 처지에 놓인 대학교 3, 4학년에게 이 곡을 추천한다. 물론 갈등을 한다는 상황 자체가 전제되어야 공감이 가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나는 일시적인 패배 혹은 승리를 꿈꾼다. 당장 나의 청사진을 실현시키기에는 현실적 제약들이 따르지만, 약간의 시간을 통해 준비가 되면 반드시 청사진 속으로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글 | B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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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12.8 08:37

    True Self 그냥 대박임

  • 12.8 10:26
    글보고 True Self 전곡 들어봤는데 정말 대박이네요.. 휴.. 마왕과는 또 다른 느낌
  • 1.24 17:52
    가사에서 정말 많이 와 닿더라고요. 좋습니다.
  • 11.25 18:22
    childish ego에서 거울깨고 자기를 보는 눈이 10개 그래서 자기는 자기자신보다 2배 더 강해져야해 가사는 소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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