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Chainz [Based On A T.R.U. Story]
1. Yuck! (Ft. Lil Wayne)
2. Crack
3. Dope Peddler
4. No Lie (Ft. Drake)
5. Birthday Song (Ft. Kanye West)
6. I’m Different
7. Extremely Blessed (Ft. The-Dream)
8. I Luv Dem Strippers (Ft. Nicki Minaj)
9. Stop Me Now (Ft. Dolla Boy)
10. Money Machine
11. In Town (Ft. Mike Posner)
12. Ghetto Dreams (Ft. Scarface & John Legend)
13. Wut We Doin? (Ft. Cap1)
Deluxe Version
14. Countdown (Ft. Chris Brown)
15. Like Me
16. Feel Good
17. Riot
플레야즈 서클(Playaz Circle)의 티리 보이(Tity Boi)는 투 체인즈(2 Chainz)라는 이름으로 개명한 뒤 현재의 씬에서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인물이 되었다. 얼마 전 발매된 그의 첫 정규 앨범은 순조롭게 팔리고 있는데, 이를 접한 리스너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리며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앨범은 그저 평범한 정규 앨범일 뿐이다. 준수한 부분도 간혹 찾아낼 수 있으며 모자란 부분도 여러 군데서 짚이는 앨범이다. 평단과 팬들을 불문하고 혹평이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꾸준히 팔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되려 신기하다는 생각도 든다.
투 체인즈라는 총괄 프로듀서가 원하는 그림이나 방향이 무엇인지 얼추 느낌은 오지만 확실히 구현된 것 같지 않아서 아쉽다. 앨범 제목이 [Based On A T.R.U. Story]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자신만이 전해줄 수 있었던 스토리를 앨범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더군다나 씬에서 가지고 있는 독특한 위치나 캐릭터를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는 점에서 더욱 아쉽다. 분명히 투 체인즈만이 할 수 있는 서사적 맥락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스토리보다는 사운드를 택한 듯 하다. 그렇다고 해서 사운드 디자인이나 전체적인 그림이 색다르거나 뛰어난 것이 아니기에 기대감이 컸다면 그만큼 큰 실망감이 뒤따를 것이다.
특히 디제이 머스타드(DJ Mustard)가 준 “I’m Different”나 위켄드(Weeknd)의 목소리에 의지한 “Like Me”에서의 부족한 프로듀싱은 드러머보이(Drumma Boy)나 칸예 웨스트(Kanye West), 방글라데시(Bangladesh)가 공들인 것을 도로 깎아먹는다. 물론 디제이 머스타드에게 “Rack City”로 대표되는, 그간 꾸준히 만들어온 미니멈한 비트를 기대했던 것이겠지만 굳이 이런 욕심을 부려야 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던 만큼 크게 메리트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전체적 느낌에서 살짝 벗어난 마이너스 요인이다. 마이크 포스너(Mike Posner) 역시 보컬로서 곡의 분위기를 잘 살렸지만 투 체인즈의 느낌을 따라가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색이 많이 드러나지 못해 아쉽다. 그렇지만 마이크 윌(Mike Will)이나 소니 디지털(Sonny Digital)과 같은 소위 믹스테입 비트메이커들이 점점 메인급 프로듀서로 자리잡아가는 가운데 투 체인즈에게 넘겨준 비트는 신경 쓴 흔적이 많아서 좋다. 거기에 드러머보이나 방글라데시는 명불허전의 실력을 보여준다.
투 체인즈는 그간 피쳐링만으로 활동해왔으나 결코 16마디 랩퍼가 아니라는 것을 “Crack”, “Dope Peddler”나 “Money Machine”같은 온전한 솔로 곡을 통해 증명하였다. 그간 보여왔던 강하게 밀어붙이는 스타일, 곡 전개 능력, 그리고 다양한 플로우가 모두 돋보이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과격한 사운드를 잘 소화하는 투 체인즈 특유의 투박한 랩핑이 시원시원해서 좋다. 다만 객원 뮤지션들에게 존재감이 밀리는 모습은 심히 안타까운 부분이다. 특히나 존 레전드(John Legend), 마이크 포스너, 더 드림(The-Dream)과 같은 보컬들에게는 메인 자리를 내어주다시피 하였다. 또한 차분한 곡에서는 노련함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 이번 앨범에서도 드러났다. 이는 커런시(Curren$y)의 앨범에 피쳐링한 것을 포함하여 기존에도 포착되었던 부분이다.
결국 정규 앨범으로서의 부족함을 여실히 드러내는 이 앨범은 그나마 몇 개의 트랙을 디럭스 에디션으로 옮긴 덕에 일관성과 전체적인 색깔을 유지할 수 있었다. 앨범에서 부각된 장점이 자신의 맘에 든다면 이 앨범을 집어들 것이고, 도저히 성에 차지 않는다면 내려놓을 것이다. 당연한 말 같지만 뛰어난 작품까지 되지 못한 평작이기에 더욱 그러한 케이스에 해당될 부분이 많은 앨범이라 생각한다. 나는 이 앨범을 집어 들었다(정확히는 아이튠즈로 구매했다). 그리고 후회하지 않는다. 비록 트랙마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앨범 전체를 돌려야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충분히 느꼈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힙합은 그렇다. 어느 한 쪽의 멋만을 두고 힙합의 멋이라고 할 수 없다. 남부 사운드를 좋아한다면, 그 중에서도 정교하고 훌륭한 것보다 투박하고 본능에 가까운 것들을 좋아한다면 이 앨범을 추천한다. 빅 크릿(Big K.R.I.T.)의 앨범은 고전적 의미에서 완전 컨츄리 씻이지만 이 앨범은 최근의 남부 음악들 가운데 가장 날 것에 가까운, 지저분하고 멋 없을 수도 있지만, 그 나름의 매력이 있는 앨범이다.
♪ 2 Chainz (Feat. Kanye West) - Birthday Song
사운드가 너무 다 똑같은것 같고
투체인즈 랩이 너무 별로 ㅠㅠ
가끔 피쳐링은 괜찮았는데
이번 정규는 개인적으로는 너무 별로였어요 ㅠ
개인적으로 'Mercy' 에서 말고는 랩이 크게 좋게 느껴진 적은 없었던...
이번에는 뭐 'No Lie' 에서도 Drake 한테 완전히 밀렸죠. 그래도 Kanye 랑 한 트랙은 좋았음 개인적으로도 한 3개 정도...
전 이번 앨범 굉장히 좋게 듣고있어요
앨범 전체적으로는 균형이 안맞는 느낌이지만
하나씩 들어보면 비트도 좋고 랩스타일도 좋음!
전 그냥 몇개만 좋은듯요 ;;
저도 계속 들어봤는데 몇곡 제외하고는 조금 심심한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남부 특유의 화려하게 치장하는건 좀 적어서 그리 부담없이 들을만 했습니다.
그래도 트랩뮤직 일색이였던 믹테들에 비하면
어설프지만 이것저것 새로운 스타일들을 자기 방식대로 시도해 본 게 나름 괜찮은 결과를 가져온 듯..
피쳐링 곡들은 거이 다 피쳐링 랩퍼한테 실력이 밀리는 게 좀 안쓰러웠지만;
이번이 첫 정규니 더 발전할 거라 믿음. 가능성은 꽤 보여준 거 같고요.
과연 투체인즈만이 할 수 있는게 무엇일까 궁금하네요.
평범한 사우스 스타일의 노래들이라면, 충분히 더 잘해낼수 있는 랩퍼들이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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