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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HYPED: 구본겸(RB Nine)

title: [회원구입불가]Destin2022.09.30 19:41추천수 2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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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HYPED:

‘UNHYPED’는 힙합엘이의 언더그라운드 큐레이션 시리즈로, 이 씬 안에서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내고 있는 아티스트들을 소개한다. 자신만의 위치에서 힘껏 소리를 내고 있지만, 아직 많은 이들에게 음악을 들려줄 기회가 없는 그들. 장르, 경력에 상관없이 자신만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는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소개한다.

 

본 시리즈를 통해 소개될 아티스트들은 몇 년 안에 더욱 큰 주목받을 재능과 가능성을 지녔다. 그런 그들을 미리 발견하고, ‘하이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험해보는 건 어떨까. 어쩌면 ‘언하이프’의 상태의 그들이 만들어낸 솔직하고, 대담한 음악이 더욱 큰 울림을 줄지도 모른다.

 

‘UNHYPED’에서 서른두 번째로 소개할 아티스트는 구본겸(RB Nine). 그는 황세현(h3hyeon)과 터치 더 스카이(Touch the Sky)가 소속된 마이티 링스(MIGHTY LYNX) 크루의 소속으로 싱글 “Whippin”으로 데뷔했다. 무게감 있는 로우톤을 자랑하는 구본겸은 이후 트랩, 시카고 드릴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셀프 타이틀 앨범 [구본겸]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그렇게 2021년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던밀스(Don Mills), 폴로다레드(Polodared) 등과 협업하며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LE: 먼저 본인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구본겸: 안녕하세요, 마이티 링스 크루 소속의 19살 구본겸이라고 합니다.

 

 

 

LE: 간단하게 활동명에 대한 질문부터 시작해 볼게요. ‘Rich Bourne Nine’이란 이명이 있는데 본명을 주로 사용하는 이유가 있나요?


원래는 그냥 ‘Nine Bourne’이었어요. 그런데 뭔가 어감이 이상해서 위치를 ‘Bourne Nine’으로 바꿔봤는데도 허전하더라고요. 그래서 ‘Rich’라는 단어도 붙여보고 하다가 마침 그때 더콰이엇(The Quiett) 형님을 뵙다가 제 랩 네임이 괜찮냐고 여쭤봤죠. 그런데 형님이 본명이 더 야마 있는 것 같다고 하셔서 지금처럼 ‘구본겸’으로 활동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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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겸: 과거

“이해가 안 가니 직접 해보자.” 

 

 

 

LE: 이번이 첫 인터뷰이다 보니 아무래도 음악 외적으로는 알려진 부분이 적더라고요. 음악을 시작하시기 전에는 어떤 학창 시절을 보내셨나요?


고향은 서울시 종암동이고요. 초등학교 때까진 그냥 학교 끝나면 축구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는데, 중학교에 가면서부터 살짝 삐딱선을 탔던 것 같아요.

 

 

 

LE: 말씀하신 삐딱선이 대략 어떤 내용일까요?


당시에 제 친구들을 괴롭히는 애들이 있었는데, 저는 그게 마음에 안 들어서 아는 선배한테 도움을 요청했어요. 그런데 ‘담배 하나 피면 도와주겠다’라고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담배도 피우고 노는 애들이랑 어울리고 그랬죠. 그렇다고 오토바이 무면허 운전 같은 걸 한 건 아니고요. 

 

 

 

LE: 다사다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네요. 그러면 그랬을 시절에 들어온 음악에 대해서도 여쭤보고 싶은데요?


저는 좋아하는 음악이 생기면 그거 하나밖에 안 들어요. 아마 창모 님의 “마에스트로 (Maestro)”랑 “아이야”를 제일 많이 들었을 거예요. 처음 접한 힙합 음악도 창모 님 곡이었어요.

 

 

 

LE: 그럼 힙합을 처음 접하고 자연스럽게 음악을 해보고 싶다고 결심하게 된 건가요?


처음 결심하게 된 건 <고등래퍼>가 컸어요. 그때 <고등래퍼>에 나온 양홍원 님을 봤는데 너무 잘하시는 거예요. 그때까지만 해도 ‘나도 랩 한 번 해볼까?’하는 생각 정도만 있었는데, 노래방에 가니까 친구들이 ‘완전 양홍원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중학교 2학년 때 장비를 사면서, 그렇게 시작하게 됐어요.

 

 

 

LE: 그럼 당시에 구본겸 님에게 영향을 준 주변 동료가 있었나요?


제 색깔을 찾게 해준 사람들은 제가 소속된 크루 마이티 링스 친구들이고요. 제가 랩을 시작하면서 발음 체계나 발성 구조에 대해서 많이 참고한 건 양홍원 님이에요. 그때부터 엄청 팬이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PONJ6l4sXDc

 

 

LE: 말이 나온 김에 마이티 링스 멤버들과는 어떻게 만나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제가 원래부터 앰비드 잭(Ambid Jack)이라는 친구와 친했어요. 그리고 세현이가 옆 동네 길음 쪽에 살고 있었죠. 걔네들은 이미 중학생 때부터 여럿이 모여서 음악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음악을 시작하면서 그 친구들이랑 친해지고 싶다고 다가갔다가 합류하게 됐어요. 

 

 

 

LE: 크루원 분들 중 황세현 님과 터치 더 스카이 님은 <고등래퍼 4>에 출연해서 가장 먼저 이름을 알렸잖아요? 구본겸 님도 이에 자극받은 점은 없었나요?


이건 친구들한테도 말 안 했던 건데 당시엔 열등감을 많이 느꼈어요. 자존감도 많이 낮아졌었는데, 이제는 그걸 자극으로 받아들이는 방법을 터득했어요. 그 후부턴 세현이랑 상재를 엄청 응원하게 됐죠.

 

 

 

LE: 그런 마인드 변화가 이번 <쇼미더머니 11>에 지원한 이유가 됐을까요? 아직 미성년자 이신 걸로 아는데 <고등래퍼>에 지원할 생각은 없으셨어요?


사실 <고등래퍼>랑 다른 것들도 다 지원했는데… 떨어졌어요. (웃음) <쇼미더머니>는 인기나 유명세 그런 것보다는 ‘쟤네들은 나보다 못하는데 왜 합격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해가 안 가니 직접 해보자’ 싶어서 도전하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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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겸: 현재

“일단 불의를 보면 못 참아요.” 

 

 

 

LE: 이제는 최근 커리어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져 볼게요. 첫 싱글 발표 후 2달 만에 정규 앨범 [구본겸]을 발표하셨어요. 첫 출발을 정규 단위로 잡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대부분은 정규라는 타이틀에 신중한 편이잖아요.


저도 정규 앨범에 대해서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세현이한테 물어봤는데, 그 친구는 무조건 정규로 내라고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이게 맞나?’ 싶었는데, 어디 가서 ‘나 이런 음악 하는 사람이야’라고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고민 끝에 정규 앨범으로 발매했어요.

 

 

 

LE: “Take Away”, “전진가” 그리고 “슈퍼맨”이라는 트랙을 인상 깊게 들었어요.


말씀하신 곡들 포함해서 “soldier”, “옥상으로 따라와”까지, 5곡은 제가 헬스장에서 운동할 때 들으려고 만든 곡이에요. 애착이 가는 트랙은 그중에서도 “옥상으로 따라와”인데, 실제 이야기를 담은 곡이라 제 스스로 공감이 잘 되더라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ZZRMG0JEr9s

 

 

LE: 말씀하신 트랙들에서 다루신 가사들 중 친구들과 가족, 특히 아버지에 관한 가사가 눈에 띄었는데요. 앞서 말씀하신 어린 시절의 경험이 곡을 쓸 때도 영향을 많이 끼쳤을 것 같아요.


특히 정규 앨범은 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시절을 쭉 되짚으면서 만든 거라 그런 곡이 더 많아요. “슈퍼맨” 같은 경우는 제가 삐딱선을 타면서 아버지 말씀을 안 듣고, 속을 많이 썩였던 시기의 내용이거든요. 죄송한 마음을 담아서 만들었어요.

 

 

 

LE: 내용과 별개로 그럼 프로덕션 구성에 있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뭐예요?


저는 타입 비트에 먼저 녹음을 하는 편이에요. 그 이후에 조금 더 후작업이 필요하겠다 싶으면 편곡을 해버리거나, 비트 자체를 갈아엎어요. [구본겸] 앨범 같은 경우에는 샘플을 사서 약간의 편곡을 거치는 식으로 만들었죠. 나이스샷닉(niceshotnick) 형이랑 퍼블릭온리(publiconly), 에스키모(eskimo) 님 같은 프로듀서들이 도와주셨어요.

 

 

 

LE: 사운드적으로 과거 시카고 드릴에서 느낄 수 있는 반복적인 앤썸(Anthem)의 요소도 느껴졌어요. 치프 키프(Chief Keef)나 예전의 릴 더크(Lil Durk) 같은 래퍼들에게도 영향을 받으신 부분이 있나요?


“Whippin”을 만들 때 세현이가 치프 키프의 “Love Sosa”를 들려주면서, 코러스에 목소리를 많이 쌓아 폭발적으로 만들어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빨리 질렸어요. (웃음) 시카고 드릴 자체가 비슷한 라인만 반복하니까 처음에는 ‘재밌다, 골 때린다.” 하면서 들어도 나중엔 지루하게 들리는 거예요. 그래서 치프 키프를 생각하고 만든 곡은 전혀 없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g3dIPlDxHx4

 

 

LE: 해당 앨범을 통해 구본겸 님을 처음 접한 분들은 목소리 톤에서 팝 스모크(Pop Smoke)가 연상된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주변에서도 그런 피드백을 듣곤 하시나요?


사실 “딱 대”를 발매하기 직전에 세현이한테 ‘팝 스모크가 너무 좋다, 나는 팝 스모크 같은 음악을 할 거다.’라고 했는데, 그 친구가 엄청난 팩폭을 하더라고요.

 

 

 

LE: 팩폭이요?

 
세현이는 “네가 팝 스모크랑 뭐가 다르냐?”라고 사람들이 질문하면 난 뭐라고 답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 X 됐다’ 싶었죠. 그래서 어떻게든 다른 사운드를 찾으려고 연구를 했어요. 그런 과정에서 이제 좀 제 색깔이 생긴 것 같아요.

 

 

 

LE: 그럼 더블 싱글 “정의 집행” 까지는 팝 스모크와 같은 UK/NY 드릴의 영향 아래에 있던 거네요?


네, 팝 스모크 같은 사운드를 내려고 했던 게 두 곡 중 “딱 대”였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vzd9Az_XxMg

 

 

LE: 정규 앨범 수록곡 “옥상으로 따라와”도 그렇고, 다음 싱글에서도 ‘정의’라는 키워드를 사용하셨어요. 실제로도 구본겸 님은 정의감 넘치는 성격이신가요?


일단 불의를 보면 못 참아요. 제가 가사에서도 누군가를 많이 까거든요. ‘마약 하는 래퍼들 그게 멋인 줄 아냐, 미친놈들아’ 이런 식으로요. 뭐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할 수는 있는데 그걸 왜 멋인 것 마냥 자랑하고 다니냐 이거죠. 그건 멋이 아닌데, 할 거면 조용히 하던가.

 

 

 

LE: 그런 스타일의 래퍼들에게 아무래도 반감이 있으신가요?


마약을 하고 좋은 음악을 만들면 모르겠어요. 이 약을 하니 저 약을 하니 그러는데 하는 짓은 폐인이에요. 음악은 구리게 뽑으면서 홍대 근처에서 여자 꼬시러 다니고 그런 거를 보면 아스팔트에다 갈아버리고 싶단 말이죠. 스스로도 정의감이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런 가사를 더 많이 쓰는 것 같아요. 

 

 

 

LE: [정의 집행]에는 피처링도 각 곡마다 있었어요. 먼저 폴로다레드 님을 섭외하게 된 과정이 궁금해지네요.


원래 상현이가 제 팬이었어요. 한 번은 “옥상으로 따라와”를 너무 잘 듣고 있다고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피처링 한 번 해 줄 수 있냐고 물어봤죠. 그리고 그때 그 친구가 <쇼미더머니 10>에서 논란이 생긴 직후였거든요. (웃음) 그래도 상현이는 랩을 잘하니까 시기를 잘 이용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겠다 싶었죠.

 

 

 

LE: 그럼 노스페이스갓(Northfacegawd) 님은요?


피처링 관련해서 더콰이엇 형님께 자문을 구했는데 오히려 ‘하고 싶은 사람 있니?’ 라고 물어보셨어요. 그래서 ‘노스페이스갓 형님이랑 해보고 싶습니다’라고 했더니 연락해 본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렇게 콰이엇 형님 통해서 피처링을 받게 됐었죠.

 

 

https://www.youtube.com/watch?v=MX4ZT7H1mIQ

 

 

LE: 더콰이엇 님과는 어떻게 연이 닿으신 거예요?


작년에 나온 세현이의 [황세현] 앨범에 “NO SENSE”라는 마이티 링스 단체곡이 있어요. 그 곡 녹음을 하러 콰이엇 형님 집에 갔는데, 그때 제가 녹음한 거를 들으시고, ‘괜찮네’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본격적으로 제 곡들을 들려드리게 됐죠. 

 

 

 

LE: 어떤 반응을 보이시던가요?


“어, 좋은데? 필요한 거 있으면 말해, 내가 도와줄게.” 이러셔서 바로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전화번호도 받았어요. 여러모로 형님께 도움을 많이 받게 됐어요.

 

 

 

LE: 정확히 어떤 부분을 도와주신 거죠? [정의 집행]부터 발매가 데이토나 엔터테인먼트(Daytona Entertainment)에서 진행된 걸로 알고 있는데요.


비용적인 부분부터 이것저것 그냥 다 도와주셨어요. 믹싱도 밖에서 했으면 적어도 50만 원은 나왔을 텐데, 그것도 그냥 해주셨어요. 그리고 뮤직비디오 비용에, 아트워크 비용에, 발매도 도와주시고, 피처링도 페이 없이 막 도와주셨죠. 진짜 말 그대로 다 지원해 주셨어요. 죄송스럽기도 하고 참 감사하죠.

 

 

 

LE: 그럼 전체적인 앨범 제작비는 어느 정도 쓰셨어요?


한 80만 원에서 100만 원 사이 정도 쓴 것 같아요. 별도로 아르바이트를 한 건 아니고, 제가 어렸을 때부터 세뱃돈이나 이래저래 모았던 돈을 썼어요. 그냥 통장을 깨서 만들었던 걸로 기억해요.

 

 

 

LE: 첫 앨범인 만큼 구본겸 님한테 가지는 의미도 남다를 것 같아요.


저에게서 두 번 다시 나올 수 없는 앨범. 실제 저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담은 앨범이잖아요. 그리고 동시에 마음에 드는 곡도 많고 해서, 여러모로 뜻깊은 앨범입니다.

 

 

 

LE: 결과적으로 이 앨범으로 인해 얻으신 게 있다면요?


사실 발표하고 몇 달 동안은 반응이 아예 없었어요. 저는 너무 마음에 드니까 바로 대박이 날 줄 알았는데 개같이 망한 거예요. 그래서 ‘아 X 같네’ 이러고 있었는데, 그 당시 언더그라운드 래퍼 분들이 “옥상으로 따라와”를 꽤 좋아해 주셨어요. 그래서 언더 쪽에 저를 먼저 알릴 수 있었죠. 다들 제 이름이 특이해서 한 번 들으면 못 잊으시더라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ID69Nn0DItU

 

 

LE: 이제는 가장 최근에 발표하신 싱글로 넘어가 볼게요. “벤치프레스”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세요.


덴젤 커리(Denzel Curry)의 “ZUU”, “RICKY”, “SHAKE 88”을 듣고 멤피스 랩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프로듀서 퍼블릭온리한테 찾아가서 비트를 받았는데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바로 상재 작업실로 가서 작업을 했죠. 후렴이 좀 캐치했으면 좋겠다 싶어서 상재랑 민관이랑 같이 얘기하는 중에, 걔네가 갑자기 무슨 “칙칙폭폭, 땡” 이러더라고요. 이걸 후렴으로 쓰라면서요.

 

 

 

LE: 맘에 드셨나요? (웃음)


사실 “그건 좀 아닌 것 같다”라고 했죠. 그러더니 이번엔 옆에서 “벤치 프레스, 레그 프레스, 훅 훅” 이런 거를 던지더라고요. 근데 그때 딱 필이 왔어요. “어? X 되는데?” 싶어서 그걸 훅으로 써야겠다고 결정했어요. 그렇게 나머지 벌스는 제가 다 쓰고, 후렴만 세현이랑 상재랑 머리 맞대서 고쳐 나간 걸로 기억합니다.

 

 

 

LE: 참여하신 던밀스 님과의 관계를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신 가요? 어떻게 협업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밀스 형이 어느 순간 맞팔을 해주셨어요. 어떻게 된 건가 보니까 폴로다레드가 VMC에 녹음하러 가서 제 곡을 들려줬더라고요. 그걸 밀스 형이 마음에 들어 하셔서 맞팔을 해주셨고, 그 이후에 제가 피처링 요청을 드렸어요.

 

 

 

LE: 기분 좋으셨겠어요?


제가 던밀스 형님 [FOB] 앨범을 되게 좋아해서, 마이티 링스 친구들이랑 맨날 불렀거든요. 흔쾌히 참여해 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LE: 해당 싱글의 제목처럼 운동은 구본겸 님에게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삶의 요소인 것 같아요. 따로 운동 루틴이 있다면?


(웃음) 운동 루틴을 따로 정하고 하지는 않아요. 저는 계획적인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루틴 같은 건 없고 가슴 하고 싶은 날은 가슴 운동하고, 등 하고 싶은 날은 등 운동하고 이런 식이죠. 좀 체계적으로 하고 싶을 때는 보디빌딩을 하는 친구와 같이 운동하곤 해요.

 

 

 

LE: 딱 여기까지가 현시점 구본겸 님의 공식적인 커리어잖아요? 그럼 앞으로 어떤 걸 준비하고 계신 지 말씀해 주세요.


미공개 트랙이 한 12곡 정도 있는데 발매가 언제 된다고 확정 지을 수는 없어요. 콰이엇 형도 이제 방송 때문에 바쁘실 텐데 싸가지없이 곡을 내달라고 재촉할 수도 없는 거고, 제가 지금 당장 앨범을 드랍해도 들을 사람도 별로 없을 것 같고요. 그래서 천천히 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싱글이랑 곡을 적게 한 앨범을 낼 거예요.

 

 

 

LE: 그래도 빠른 시간에 많은 걸 성취하신 것 같아요. 1년 남짓의 기간이었지만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 만족하시나요?


아니요. 사실 만족스럽지 않아요.

 

 

 

LE: 어떤 점이요?


공연도 많이 하고 싶었고, 뮤직비디오도 많이 찍고 싶었는데 그렇게는 못 한 것 같아요. 그리고 곡을 내려면 프로듀서들이 필요한데, 한국에 멤피스 랩을 찍는 사람이 진짜 적더라고요. 잘 맞는 사람을 찾아서 빨리빨리 곡을 냈으면 조금 더 하입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죠. 그런 거에 하나하나 연연하지는 않는데 그냥 뭔가 좀 아쉽다? 정도의 느낌인 것 같아요.

 

 

구본겸_4.jpg

 

구본겸: 미래

“사람들이 다 따라 부를 수 있게 만드는 걸 목표로 해요.” 

 

 

 

LE: 슬슬 마무리할 때가 왔습니다. 그렇다면 구본겸 님이 갖고 계신 음악적 포부, 방향성은 무엇인가요?


스펙트럼이 넓은 래퍼가 되고 싶어요. 장르 상관없이 다 잘하는 아티스트요. 지금 다양한 장르의 미공개 곡이 쌓여 있기 때문에 그건 쉬울 것 같아요.

 

 

 

LE: 좋습니다. 구본겸 님이 음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무엇인가요?


가사에다 거짓말 안 쓰고, 애매하게 컨셉질 하지 않는 것. 컨셉을 할 거면 확실하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또 훅은 항상 단순하게 만들기. 공연장에서 사람들이 다 따라 부를 수 있게 만드는 걸 목표로 해요.

 

 

 

LE: 본인 외에도 많은 리스너가 들어줬으면 하는 아티스트가 있나요?


NSW 윤(NSW yoon)이요. 한국에서 UK 음악을 하려면 승윤이처럼 재밌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외에는 저희 팀이 일 순위죠. 제가 여기 나와서 ‘이 X끼 또 자기 팀을 샤라웃하네’, ‘뻔한 X끼였네.’ 이런 소리 듣자는 게 아니에요. 저희는 다 각자 다른 장르의 음악을 해요. 그런데 하나같이 실력은 동년배보다 훨씬 높거든요. 그러니까 저희 마이티 링스 음악을 꼭 많이 들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LE: 지금으로부터 5년 뒤의 자신에게 2022년 9월의 구본겸이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까요?


돈 많이 못 벌더라도 타협하지 말고, 멋있게 원래 했던 것처럼 했으면 좋겠다.

 

 


LE: 이런 구본겸을 정의할 수 있는 키워드나 문장이 있다면?
아, 좀 멋있게 말해야 되는데… (웃음) 그냥 “구본겸”.

 

 

 

LE: 마지막으로, 힙합엘이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앞으로 제 곡이 많이 나올 예정이니까 기대해 주세요. 항상 건강 챙기시고요. 혹시라도 유저분들 중에 마약을 하시는 분이 있다면 빨리 끊고 헬스하시길 바랍니다.
 

 

 

LE: 인터뷰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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