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E (2014년 6월 3주)
넉살, VMC의 새 멤버되다
크루 개릴라즈(Guereallaz)와 리드메카(RHYDMEKA) 소속의 넉살이 지난 19일, 비스메이저(Vismajor Company, 이하 'VMC')의 새로운 멤버로 공개됐다. 넉살은 VMC 최초로 외부에서 영입된 케이스인데, 그는 그간 앞서 말한 두 크루와 퓨처 헤븐(Future Heaven)이라는 팀으로 활동해온 것은 물론, 올해 들어 "RHYD YO", "악마들이 춤추는 댄스홀", 코드 쿤스트(Code Kunst)의 "Organ"으로 청자들에게 더 강렬한 인상을 심은 바 있다. VMC 측은 넉살의 영입과 동시에 그의 영입을 알리는 트랙인 "Nuckle Flow"도 함께 공개했다. 여담이지만 사실 넉살은 이렇게 정식 기사와 함께 공개되기 전에 4월말에 예정되어 있었던 우탄(Wutan)의 쇼케이스 공연에도 이름을 올렸으며, VMC의 CEO 중 한 명인 딥플로우(Deepflow)는 잡지 블링(Bling)과의 인터뷰를 통해 영입되는 새 멤버가 넉살이라는 점을 밝혔었다. 그래서 꽤 많은 사람이 넉살이 VMC의 멤버가 될 것임을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고,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쨌든 간에 공식 발표는 19일인 걸로 한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는 이쯤하고, 확실히 넉살은 올해 발표한 트랙들이 인상 깊은데, "RHYD YO"에서는 텅트위스팅을 자유자재로 하며 테크닉적 요소를 담아냈었고, "Organ"에서는 순수와 진정성,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단순하지 않은 말과 표현의 나열로 풀어내며 소위 말하는 '리리시즘'이라고 일컬어지는 문학적 요소를 담아냈었다. 그는 이렇듯 정확히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는 없지만, 어쨌든 스킬과 가사 모두에 있어 자신만의 바이브를 확실히 가지고 있는 래퍼다. 그런 넉살의 이번 공개곡 "Nuckle Flow" 역시 그 두 부분에 있어 충분히 충족하는 모습을 보인다. 귀를 찌르는 특유의 톤과 고저가 확실한 억양과 강세는 청자들로 하여금 집중력을 배가시키며, 래퍼로서 가지는 자신의 태도와 생각은 그의 좋은 발음으로 정확히 전달된다. 특히 나는 그가 랩에 주는 강세가 감정을 담고 있고, 곡에 담긴 내용을 더 드라마틱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2개의 체인에 롤렉스는 없지만 내가 뱉는 rap은 최소한 3개의 금메달'과 같은 구절을 비롯한 자신의 랩에 대한 자신감, 리얼한 태도와 생각을 바탕으로 한 스웩이 담긴 가사 역시 인상 깊다.
위와 같은 인상적인 지점은 그가 VMC의 멤버가 될 자격이 충분히 있음을 드러내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VMC 입장에서도 이번 넉살의 영입은 멤버 구성의 다채로움을 갖추게 되는 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 비슷비슷한 색깔의, 그리고 신 안에 '리리시즘'에 대한 생각을 하는 신예들이 줄어드는 추세인 만큼 넉살의 가치는 더욱 높고, 그만큼 그가 VMC 소속으로 보여줄 음악에 대한 기대치도 역시 높다. 올해 넉살의 미칠 듯한 싸이코 플로우를 더 많이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Melo
관련링크 |
넉살 VMC 영입 관련 기사: 링크
VMC 공식 트위터: @vismajorcompany / 넉살: @nucksal
범키, 결혼과 함께 깜짝 싱글 "집이 돼줄게" 발표
브랜뉴뮤직(Brand New Music) 소속의 싱어인 범키(Bumkey)가 지난 13일, 음악 프로듀서 겸 가수인 강다혜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삼성동에서 열렸으며, 에픽하이(Epik High)의 타블로(Tablo)가 축가를 부르고, 브랜뉴뮤직 아티스트도 공연 형식으로 결혼식에 참여했다. 범키는 신부와 7년 전에 교제하고, 오랜 시간 헤어져 있다가 1년 전에 다시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신부인 강다혜 씨는 dh스타일(dhstyle)이라는 이름으로 아메바컬쳐(Amoebaculture) 소속의 플래닛 쉬버(Planet Shiver)의 멤버로 활동한 바 있다. 또한, 탈퇴 이후로도 DJ 활동을 해왔으며, 현재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범키는 결혼식이 있고 나서 3일 뒤인 16일에 깜짝 싱글 "집이 돼줄게"를 발표했는데, 원래는 신부만을 위한 선물이었는데 싱글로 공개하게 되었다고 한다. "집이 돼줄게"는 신부를 위한 깜짝 선물이었던 만큼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에 달달한 가사를 올려놓은 미디엄 템포의 알앤비 곡이다. 특별히 어떤 시도가 담겨 있다든가, 음악적으로 인상적인 지점이 있는 건 아니지만, 부담 없이 듣기 좋고 애인이 있다면 애인과 함께 듣기를 권장한다.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의 "Love Is"에서 권기범으로 참여한 것으로 시작해서 톱밥과 함께한 투윈스(2winS)를 거쳐 지난해 "미친 연애 (Bad Girl)"와 "갖고 놀래"로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린 그의 앞으로의 결혼 생활과 음악 생활에 축복이 있기를 기원한다. - Melo
관련링크 |
흑인음악 전문 에이전시, 스톤쉽 출범
지난 22일, 똘배가 대표로 운영하는 흑인음악 전문 에이전시이자 매니지먼트 사인 스톤쉽(StoneShip)이 정식 출범했다. 스톤쉽은 기존 엔터테인먼트 회사와는 차별화된 시스템과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도로 새로운 시선과 대안을 만들어 가려 한다는 말과 함께 티저 영상과 공식 홈페이지를 공개했다. 현재 스톤쉽에는 딥플로우를 비롯한 VMC의 다수의 멤버, 제리케이(Jerry.K)로 대표되는 데이즈 얼라이브(Daze Alive)의 멤버들, 그리고 싸이코반(Psycoban), 화나(Fana), 김박첼라(Kim Parkchella), 기린(Kirin), 깐모(Gganmo)와 같은 인디펜던트 아티스트들이 함께하고 있다.
스톤쉽은 앞으로 흑인음악 중심으로 에이전시 매니지먼트는 물론, 프로덕션과 A&R까지 전문적으로 경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런 스톤쉽과 함께하기에 적합한 아티스트라면 아무래도 자신의 음악적 능력은 충만하지만, 그 능력을 어떻게 발산하고, 정립해서 청자들에게 내놓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고, 음악적 능력 외의 마케팅 등의 여타 다른 부분을 관리해야 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는 아티스트가 아닐까 싶다. 앞으로 스톤쉽이 좋은 모습으로 순기능을 해내길 바라고, 현재 스톤쉽과 함께하는 아티스트, 그리고 앞으로 스톤쉽과 함께할 아티스트들이 좋은 성과를 이뤄내길 바란다. - Melo
관련링크 |
스톤쉽 공식 홈페이지: http://www.stoneship.kr/ / 트위터: @stoneship_
똘배 트위터: @ddolbae87

관련링크 |[Young Adult's Way] 음원: 링크열다 크루 트위터: @YD_Crew
글│ Melo, GDB/ANBD
이미지│ ATO
편집│Melo
그리고 범키는 언제 결혼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축하 ㅠ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