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 Guide] Songs in 'History of Rap' Part 2
힙합엘이 회원들 중에는 이제 막 관심이 생긴 입문자들부터 오랫동안 다양한 랩 음악을 섭렵해온 골수 팬들까지 다양한 이용층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의 바탕이 된 지미 팰론(Jimmy Fallon)의 'History of Rap' 영상은 그러한 모든 힙합 팬층에게 흥미롭게 다가왔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미 팰론이 자신의 쇼 <Late Night with Jimmy Fallon>에서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와 함께 선보인 이 퍼포먼스 시리즈는 제목 그대로 랩의 역사에 남을 만한 히트곡들을 백업 밴드 더 루츠(The Roots)의 반주에 맞춰 메들리로 선보인 것인데, 듣다 보면 반가운 노래들을 만나서 신 나기도 하고, 잘 모르는 노래들을 만나서 궁금하기도 했을 것이다. 그래서 힙합엘이는 3주년을 맞아 'One step closer to Hip Hop & RnB music'이라는 모토에 맞게, 재밌고 가볍게 랩의 역사를 가이드하고자 [LE Guide]라는 이름으로 'History of Rap' 안의 노래들을 정리해보기로 했다. 아는 노래라면 반갑게, 모르는 노래라면 흥미롭게 읽으며 들어 보자.
- 영상: 'History of Rap' Part 2 -

Produced By : J.B. Moore, Robert Ford Jr.Album : Kurtis Blow
Produced By: Sylvia Robinson, Jiggs Chase, Duke BooteeAlbum: The Message
Produced By: Dr. Dre, DJ YellaAlbum: Straight Outta Compton
Produced By: Bill Stephney, Hank Shocklee, Chuck DAlbum: It Takes a Nation of Millions to Hold Us Back
Produced By : Rob Base, William HamiltonAlbum : It Takes Two

Produced by : Hurby "Luv Bug" AzorAlbum : Hot, Cool & Vicious
2-7. Vanilla Ice - "Ice Ice Baby" (1990)
Produced By: Vanilla IceAlbum: To the Extreme
당시엔 더욱 흔치 않았던 백인 랩퍼의 초대형 히트송으로, 무려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한 최초의 힙합곡이다. (물론, 힙합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잡느냐에 따라 기준은 다르겠지만.) 퀸(Queen)과 데이빗 보위(David Bowie)의 "Under Pressure"에서 따온 베이스라인과 반복적인 훅, 비교적 가벼운 가사로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하지만 이후, 흑인들이 대다수인 학교에 다니면서 길거리에서 랩을 배웠다고 했던 과거가 거짓임이 밝혀지며 힙합씬은 물론 대중들에게도 외면받고 추락하게 된다. 지금도 가짜(fake)의 아이콘으로 무시받곤 하지만, 이 곡만은 유명하다.
2-8. Black Sheep - "The Choice Is Yours (Revisited)" (1991)
Produced By: Black SheepAlbum: A Wolf in Sheep's Clothing
80년대 말, 90년대 초 큰 영향을 끼치던 컨셔스 힙합 집단 네이티브 텅(Native Tongues)에서 활동한 블랙 십(Black Sheep)의 데뷔 앨범 수록곡이자 대표곡이다. 'History of Rap' 영상에 나오는 "Engine engine number 9"이라는 가사는 컨트리 아티스트 로저 밀러(Roger Miller)의 곡에서 가져온 부분. 다른 많은 힙합 아티스트들에게 샘플링 및 레퍼런스된 것은 물론, 신 나는 리듬 때문에 <스텝 업>, <유 갓 서브드>와 같은 댄스 영화 및 게임 등에 삽입되기도 했다. 특히, 힙합 햄스터들이 등장하는 2010년 기아자동차 소울의 광고에 삽입되어 한 번 더 주목을 끌었다.
Produced By : Cypress HillAlbum : Black Sunday
Produced By : DJ Kool, s/x, Fred Derby, Funkmaster Flex, DJ Mark the 45 KingAlbum : Let Me Clear My Throat
2-11. DMX - "Party Up (Up In Here)" (1999)
Produced By: Swizz BeatzAlbum: ...And Then There Was X
1998년, 데뷔 앨범과 2집을 한 해에 발표하고, 두 앨범을 모두 넘버원으로 데뷔시키며 승승장구하던 DMX가 이듬해 발표한 3집의 대박 싱글이다. 러프 라이더스(Ruff Ryders)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DMX & 스위즈 비츠(Swizz Beatz)' 조합이 "Ruff Ryders' Anthem"에 이어 또 한 번 그 힘을 증명한 곡이다. 클럽에서 나오면 사람들이 뛰느라 정신이 없었다. 마초적으로 힘찬 리프에 DMX의 마초적으로 힘찬 목소리, 정신 놓고 흔들어야지 별수 없다.
2-12. Nelly - "Hot In Herre" (2002)
Produced by : The Neptunes
Album : Nellyville
넬리(Nelly) 전성기의 클럽튠. 이 곡은 분명 어디서 틀어도 그 장소를 핫하게 만들어준다. 퍼렐(Pharrell)과 채드 휴고(Chad Hugo)의 팀 넵튠스(The Neptunes)가 1970년대 후반 고고의 아버지 척 브라운(Chuck Brown)의 히트곡 "Bustin' Loose"의 스타일을 차용하여 프로듀싱했고, 첫 앨범 [Country Grammar] 히트 후 떠오르는 스타였던 넬리에게 그래미 상까지 거머쥐게 해 준 곡. 이 곡과 더불어 다음 싱글 "Dilemma"의 큰 성공과 함께 2집 [Nellyville]은 미국 내에서만 6백만 장 판매를 기록한다.
2-13. 50 Cent - "In Da Club" (2003)
Produced by : Dr.Dre, Mike Elizondo
Album : Get Rich or Die Tryin'
닥터드레(Dr. Dre)와 에미넴(Eminem)의 합작품 50 센트(50 Cent), 총을 아홉 발 맞고도 살아남은 그를 일약 스타로 발돋움하게 해준 첫 앨범의 첫 싱글이자 첫 넘버원 곡이다. 곡 내내 무겁고 파워풀한 클랩, 기타 리프와 신스 사운드가 반복되는 이 비트는 닥터 드레와 마이크 엘리존도(Mike Elizondo)가 함께 프로듀싱하였다. 이 곡을 시작으로 50 센트의 1집 앨범은 2003년 한 해를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가사에 나오는 'Go shorty, it's your birthday'라는 부분 때문에 생일에 클럽을 찾은 모든 여성들의 주제가가 되기도 한다. 비욘세(Beyonce)가 리메이크한 "Sexy Lil Thug"을 포함해서 많은 리믹스가 나오기도 했다.
2-14. OutKast - "Hey Ya" (2003)
Produced by : Andre 3000
Album : Speakerboxxx/The Love Below
경쾌하고 신 나는 리듬 패턴, 그리고 코러스의 "Hey Ya"라는 가사와 함께 반복되는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 이 곡이 수록된 앨범 [Speakerboxxx/The Love Below]는 역사상 두 번째로 그래미에서 '올해의 앨범' 부문을 수상한 힙합 앨범이 되기도 했다.(아직까지도 그 부문의 힙합 앨범 수상은 그 두 앨범뿐이다.) 안드레 3000(Andre 3000)이 여러 역할을 맡으며 비틀즈(The Beatles)가 출연했던 <에드 설리번 쇼>를 패러디한 뮤직비디오 또한 많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Shake it like a Polaroid picture"라는 가사는 폴라로이드 사의 광고 음악으로 사용되어 사장되어가던 회사가 재기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고 한다.
2-15. Lil Wayne - "A Milli" (2008)
Producer: Bangladesh
Album: The Carter III
2008년, 90년대부터 활동해 온 그가 마침내 힙합계의 최정상에 섰다. 앨범은 그해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고, 싱글들의 인기도 엄청났다. 남부식 클럽튠 "Lollipop", "Got Money"와 멜로딕한 "Mrs. Officer", "Comfortable" 등의 싱글들은 대중 친화적인 성격이 짙었기에 그 성공이 쉽게 이해되지만, "A Milli"는 사실 의외였다. 단순한 보컬 샘플 루프로 이루어진 트랙이 이렇게나 굉장한 흥행(랩 차트 1위, 싱글 차트 6위, 더블 플래티넘)을 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곡의 성공에는 그의 견고하게 잘 짜여진 랩이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본다. 수많은 다른 랩퍼들의 "A Milli" 리믹스 및 프리스타일을 낳기도 했다.
2-16. DJ Khaled - "All I Do Is Win" (2010)
Produced By: DJ Nasty & LVM, BirdmanIIIAlbum: Victory
또 하나의 클럽 앤섬(anthem). 역할이 불분명하다고 놀림도 받는 DJ 칼리드(DJ Khaled)지만, 이런 사람들을 불러 모아주는 것만으로 큰 역할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참여진만 봐도 랩은 말할 것 없고, 제목만큼이나 아드레날린 자극하는 강렬한 비트에 티페인(T-Pain)의 지르는 목소리가 굉장히 잘 어울린다. 또, 'hands go up'이라는 포인트 가사와 함께 잠깐 쥐었다가 풀어주는 구간은 이 곡의 큰 재미. 훨씬 많은 랩퍼들이 참여한 리믹스 버전도 있는데, 리믹스에서는 DJ 칼리드 본인이 직접 랩을 선보이기도 한다. 올해 오바마(Barack Obama) 미 대통령의 만찬 행사에서 등장 음악으로 사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2-17. Cali Swag District - "Teach Me How to Dougie" (2011)
Producer: RunWay Star
Album: The Kickback
딱히 내세울 게 없는 캘리 스웩 디스트릭트(Cali Swag District)지만, 이 "Teach Me How to Dougie"는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이들보다 두 해 앞서 절킨(Jerkin': 춤의 종류) 음악으로 대박을 쳤던 오디오 푸쉬(Audio Push)나 뉴 보이즈(New Boyz)와 크게 다를 바 없는 행보였다. 영상에서 둘이 추는 춤이 바로 더기(Dougie). 이들이 들려준 다른 곡들의 수준과 그룹의 핵심 댄서였던 엠본(Montae "M-Bone" Talbert)이 괴한의 총격을 당해 사망한 상황에서 이들이 스타덤에 오른 배경을 따져봤을 때, 캘리 스웩 디스트릭트는 원히트원더로 전락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2-18. Rick Ross - "B.M.F." (2010)
Producer: Lex Luger
Album: Teflon Don
3집 앨범 [Deeper Than Rap] 이후 스타덤에 오른 릭 로스(Rick Ross)가 가장 의지했던 프로듀서는 저스티스 리그(J.U.S.T.I.C.E. League)였다. 이들의 세련된 프로덕션은 릭 로스가 구축하고자 했던 무게감 있는 이미지와 잘 맞았다. 릭 로스는 이런 소리와 더불어 자신의 마피아/갱스터적인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남부의 클럽 사운드를 차용하기도 했는데, 그 대표 격이 바로 "B.M.F."다. 당시 한두 해에 수백 곡을 뽑아내던 가장 '핫'했던 프로듀서 렉스 루거(Lex Luger)와의 콜라보로 만들어졌다. 이후, 가사에 등장한 갱단 두목의 이름(Larry Hoover) 때문에 협박을 받는 등의 사건도 있었다.
Produced By : Biz MarkieAlbum : The Biz Never Sleeps
의외군 ㅋ
잘 봤어요 ^_^
Hot In Herre!
(2-13 50Cent In Da Club에서 Emiinem이라고 오타나셨네요 ㅎ)
좋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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