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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힙합엘이 3주년, Started from the bottom!

title: [회원구입불가]HiphopLE2013.11.08 21:56추천수 35댓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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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엘이 3주년, Started from the bottom!

매년 이 시기가 되면 힙합엘이에 대한 글을 한두 편씩 작성해 왔다. ‘몇 주년’을 기념한다는 핑계로 소소한 자랑부터 어딘가에서 한 번쯤 풀어놓고 싶었던 넋두리까지. 이런 과정은 모두 단순히 정보만 얻어가는 사이트가 아닌 방문과 공유 자체만으로도 재미가 있고 의미가 있는 곳이 되길 바랐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정보 위주의 웹사이트이긴 하나, 흑인음악을 주제로 하되 회원들이 주체가 되어 다양한 토론이나 가벼운 잡담을 이어갈 수 있는 하나의 작은 마을이 자연스럽게 꾸려지기를 바랐다. 그 마을은 크고 작은 일들을 겪으며 몰라보게 성장했고, 이제는 여러 엔지니어(스탭)들의 관리와 노력 없이는 쉽게 굴러갈 수 없을 정도로 꽤 큰 규모가 되어버렸다. 남들에게는 잘 보이지 않는 힙합엘이 구석구석에서 발빠른 정보와 양질의 컨텐츠를 위해 매일같이 고민하고 뛰어다니는 스탭들. 이번 3주년에는 바로 이 사람들의 생각을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여러분이 힙합엘이에 와서 맛보고 뜯고 즐기는 그 모든 것들, 만약 이들이 없었다면 그 반의 반도 얻어가지 못했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렇다고 해서 방문자들에게 무조건적인 고마움을 요구하고자 기획한 글은 아니다. 다만 힙합엘이라는 마을 곳곳에 어떤 스탭들이 있고, 그들의 역할은 무엇이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조금이라도 공감하고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을 뿐이다. 재능 있고 열정 넘치는 숨은 일꾼들! 힙합엘이 스탭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heman



* 아래는 힙합엘이 내 각 팀별 대표자들이 작성한 글입니다. 이분들 외에도 많은 스탭들이 함께하고 있으니, 힙합엘이 팀/스탭에 대한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힙합엘이 라디오: 힙합엘이 특집 편]을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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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팀 [News]

지금이야 이런저런 일들을 하고 있지만, 힙합엘이에 처음 들어와 맡은 일은, 그리고 벌써 1년 반이 되도록(헐..) 꾸준히 해나가고 있는 일은 바로 뉴스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몰라도 히맨 님이 힙합엘이를 처음 만드시던 태고 시절부터 '늬우스'는 힙합엘이의 중심에 있었고, 그만큼 힙합엘이의 색깔과 역할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뉴스 스탭들은 그런 책임감을 가지고 일해왔다. (아마..) 같은 내용도 조금 더 생생하게, 그리고 최대한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고, 많은 부분이 조용히 발전해 왔다고 생각한다. 파트의 특성상 스탭들의 사정에 따라 시간 단위로 영향을 받다 보니 아쉬운 부분이나 힘든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괜히 뉴스 노예가 아니다.), 뉴스 노예 초호기 히맨 님부터 뉴스를 도와왔던 스탭들, 그리고 현재 뉴스 파트를 책임지고 있는 스탭들이 쌓아온 수많은 기사가 힙합 팬들에게 제공한 정보들이 분명 어떠한 방식으로든 음악을 즐기고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 또 즐거움을 주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며, 그 역할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 soulit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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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팀 [Editorial, Feature, Review, Scrap]
 
벌써 3년이나 되었다. 정규교육 과정 외에는 무언가를 3년 이상 해 본 적도 없을뿐더러, 내 의지로 3년 가까이 무언가를 했다는 생각에 지겹기도 하고 징그럽기도 하다. 나는 3년을 내리 채우지는 않았다. 2010년 11월 힙합엘이가 생기고 난 뒤 이듬해 2월 들어왔으니까 말이다. 지금도 엄청나게 대단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곳은 처음부터 완성된 형태가 아니었다. 뚜렷한 모토와 목적성은 지니고 있었지만 ‘어떻게’ 채워가야 할지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고민했고, 지금도 고민하고 있다.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은 여전히 무궁무진하다. 당장 말해버리면 지킨다는 보장도 없을뿐더러 다들 기대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꺼낼 수 없지만, 아직 한 것보다 하고 싶은 것이 많다는 점에서 이것이야말로 축복이자 저주가 아닌가 싶다. 동시에 이러한 에너지를 지치지 않게끔 유지시킬 수 있는 것들이 필요함을 날이 갈수록 느낀다. 늘 하는 이야기지만 우리는 쌓아온 것에 연연하지 않는다. 이제 시작이다.   - B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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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팀 [Music Salon, Spotlight, Neighbourhood]

올해 인터뷰 팀은 부침을 겪었다면 부침을 겪었다고 할 수 있고, 또 그런 와중에도 새로운 시도를 성공으로 이끌어냈다고도 말할 수 있다. 3명, 4명이라는 인원으로 한 사이트의 인터뷰 코너를 관리한다는 건 힘든 일이었고, 그래서 자주자주 인터뷰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게 사실이다. 팀장으로서 올해 더 많은 인터뷰가 올라가지 못한 건 아쉬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시작한 새로운 인터뷰 코너인 'Neighborhood'는 각 코너가 돌아오는 텀이 길어지도록 만드는 원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부분까지 감내하게 하는 양질의 코너였다고 자평한다. '인터뷰판 워낭소리'였던 하이라이트 레코즈 서포터즈(Hi-Lite Records Supporters) 편의 엄청난 반향은 물론, 각자의 분야에서 힙합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인터뷰이들의 이야기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씬의 새로운 측면을 보게 했다고 판단한다. 인터뷰 팀은 항상 스윙스(Swings)의 말처럼 'Milk The Cow' 정신을 가지고 뽑을 것 다 뽑고 털 수 있는 건 최대한 다 털어버리려(?) 한다. 아직도 우리에겐 털어야 할 존재들이 많다.   - M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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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팀 [Subtitle M/V, Lyrics, Special Clip]

"One step closer to Hiphop and R&B music." 우리는 힙합과 알앤비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싶었던 사람들이다. 정말 모두 함께 딱 한 걸음만 더 다가가고 싶었다. 우리는 결코 대단한 걸 가진 것도, 한없이 많은 걸 아는 사람들도 아니다. 그냥 우리가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이것을 모두와 나누고 싶었을 뿐이다. 그랬는데.. 단지 그것뿐이었는데.. (아 잠만.. 나 막 울라그래..) 너무 고맙다. 3년의 시간 동안 우리가 힙합과 알앤비에 몇 걸음 더 다가갔는지는 전혀 중요치 않다. 많아 봤자 세 걸음이거나 네 걸음이겠지. 그렇지만..(훌쩍) 그렇지만 중요한 건 (훌쩍) 감개무량할 정도로 너무나 많은 분들이 우리 힙합엘이로 와르르 달려와주었다는 것이에요.... (중략) 히히. 뭐, 미디어 팀에 관한 말은 딱히 필요 없다고 본다. 힙합은 Shout out 한 방이면 끝 아닌가? Shout out to Young Dass, Twangsta, YJH, MHY, David and DanceD!!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Kan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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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팀 [
Webdesign, Graphic Design]

힙합엘이와 함께 한 지 아직 1년도 채 되지 못한 나에게 힙합엘이의 3년은 내가 축하받기보다, 나보다 이전에 힙합엘이를 여기까지 이끌어온 많은 스탭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드려야 할 이벤트인 듯하다. 비록 시작이 반이라고는 하나, 후속작이 발매되지 못한 수많은 Vol.1과 Pt.1들이 여러분의 플레이리스트에도 수두룩하듯, 시작할 때의 의지를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지속하는 것 또한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무언가, 더 나은 무언가를 고민하며 지금 이 자리까지 힙합엘이라는 대한민국 힙합의 거대한 발자국을 이끌어온 다른 모든 스탭들에게 한 명의 힙합 팬으로서 진심어린 찬사와 박수를 보낸다. 스탭으로서 보는 힙합엘이는 많은 분들이 상상하시는 것보다 훨씬 더 견고하고, 체계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집단이기에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힙합엘이의 3주년은 ‘이제 겨우 시작’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 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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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팀 [Webtoon, Icon]

힙합엘이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힙합웹툰 '피클툰(Pick LE Toon)'을 연재한 지 벌써 20개월이 다 되어가고 있다. 사과부터 드려야겠다. 누구보다 마음이 앞서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걱정 마시라. 11월이 지나면 다시 백수의 왕자 취준생이 되어 '원고를 못할 만큼 바쁘다'는 핑계를 상실한다. 이참에 피클툰에 대한 보충 설명을 좀 해보겠다. 피클툰은 기본적으로 내가 쓰는 팬픽(fanfic)이고 팩션(faction)이다. 어쩌면 그가, 혹은 그녀가 이렇게 말하고 행동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뉴스나 인터뷰, 일대기 등이 어느 뮤지션을 그럴싸하게 포장하려고 한다면 피클툰은 그 뮤지션을 친근하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에이셉 라키(A$AP Rocky)가 깐죽거리고 드레이크(Drake)가 찌질거리면서, '한글 패치 받은 안녕하세요 흑형'처럼 우리 입에 착 달라붙는 말을 한다. 물론 드립과 패러디에 있어서는 다소 불친절한 면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내 나름대로의 숨겨진 코드이자 작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피클툰이 괜히 'Pickle-toon'이 아니다. 원재료와는 다른 맛을 내기 때문에 호불호는 갈리기 마련이다.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음악에 곁들여 즐겨주시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 Ba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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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팀 [Freeboard, Workroom, Hall of Swag]

힙합엘이 자유게시판은, 모 회원의 말을 빌리자면 '인터넷 커뮤니티의 청정 구역'이라고 불릴 만큼 음악만을 사랑하는 순수한 회원들로 구성된 조용한 커뮤니티였다. 그렇기에 게시판 이용 규칙은 엄격하지 않았으며, (본격적인) 커뮤니티 관리자 또한 부재했다. 그러나 다양한 컨텐츠들이 힙합엘이를 풍부하게 채워갈수록 , 커진 규모와 인기만큼 문제 회원들도 늘어나는 안타까운 결과를 초래했다. 결국, 그렇게 커뮤니티 관리자 LE Keeper는 절대적 필요로 탄생했다. (무슨 다크 나이트도 아니고...) 이후 자유게시판 대폭주를 이끌었던 '"Control" 대란'을 비롯한 여러 사건을 거치며 큰 성장통을 겪은 힙합엘이 커뮤니티는 이제 확실히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데 치우치지 않는 다양한 의견, 서로에 대한 존중, 가끔씩 악화되는 상황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까지, 이 모두가 함께 노력해준 회원들 덕분이다. 더불어 아이콘 제도와 모바일 환경 개선 등 회원들을 위한 온갖 미세한 부분들을 구축해주신 운영자 '히맨' 님을 샤라웃하지 않을 수 없다. 도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이용자들이 맘껏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놀이터여야 한다는 히맨 님의 철칙 위에 만들어진 커뮤니티. 앞으로도 회원들 모두가 지킬 건 지켜가며 즐거운 '힙합엘이' 해주길 바란다.   - LE Keeper




글, 편집 | 힙합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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