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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Kendrick Lamar가 만들어낸 새로운 랩게임

title: [회원구입불가]HiphopLE2013.08.26 08:02추천수 22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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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drick Lamar가 만들어낸 새로운 랩게임

일파만파. 지금 상황에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가 아닌가 싶다. 미국에 있는 한 랩퍼의 벌스(verse) 하나가 지구 반대편에 있는 씬까지 뒤흔들고 있으니까 말이다. 애초에 한 번쯤은 이 사건을 정리해 보자는 생각이 있었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글이 나오게 되었다. 이 글은 많은 사람들, 그중에 힙합을 접한 지 얼마 안 된 이들이 사건의 앞뒤 맥락을 조금 더 쉽게 이해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그리고 무엇보다 현재 국내 힙합씬에서 벌어지는 일로 인해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사건 자체가 심각하게 왜곡되고 있는 현상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시작되었다. 우선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지금 국내 힙합씬에서 전개되는 이른바 '"Control" 대란'의 양상은 켄드릭 라마 사건의 그것과는 다른 방향이라는 점이다. 고로 이 두 상황을 직접적으로 대입하여 비교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으며, 여기에서는 미국 힙합씬에서 벌어진 소위 '켄드릭 라마 대란'의 경위와 주목해 봐야 할 관점들을 위주로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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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켄드릭 라마 대란'?

And that goes for Jermaine Cole, Big KRIT, Wale
이건 제이콜, 빅 크릿, 왈레
Pusha T, Meek Millz, A$AP Rocky, Drake
푸샤 티, 믹 밀, 에이셉 라키, 드레이크
Big Sean, Jay Electron', Tyler, Mac Miller
빅 션, 제이 일렉트로니카, 타일러, 맥 밀러에게 하는 말이야
I got love for you all but I'm tryna murder you niggas
난 너희 전부 사랑하지만, 지금 너희를 살해하려 한다는 거야
Tryna make sure your core fans never heard of you niggas
너희 골수팬들이 너희를 들어보지도 못한 것처럼 만든다는 거야
They dont wanna hear not one more noun or verb from you niggas
그들이 너희에게서 하나의 명사도 하나의 동사도 더 이상 듣고 싶지 않게 하는 거지
What is competition? I'm tryna raise the bar high
경쟁이 뭔데? 난 수준을 높게 올리려 하고 있어

- Kendrick Lamar "Control" 中 (가사해석: Twangsta)

그 발단의 주인공은 바로 켄드릭 라마라는 컴튼(Compton) 출신의 랩퍼였다. 10대 때부터 활동을 시작했고, 닥터 드레(Dr. Dre)의 눈에 띄어 본격적으로 메이저 진출을 준비, 지난해 [good kid, m.A.A.d city]라는 걸출한 데뷔 앨범을 내놓은 그가, 올해는 대형 화재로 번질 아주 큰 불씨를 놓게 된다. 사실 켄드릭 라마는 단순히 '주목받은 루키' 정도가 아니다. '2012년은 켄드릭 라마의 해'라고 불릴 정도로 작년 한 해 평단과 힙합 팬들의 찬사를 한몸에 받은 인물이다. 특히 그의 메이저 데뷔 앨범 [good kid, m.A.A.d city]는 도저히 신인의 결과물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탄탄한 구성, 치밀한 스토리텔링과 현실에 대한 묘사, 감탄을 자아내는 랩 스킬로 무장했고, 그 결과 거의 모든 면에서 만점에 가까운 평을 받으며 '예비 클래식'이라는 평가를 얻어낸다. 그 이후에는 주로 피처링 작업을 통해 여러 아티스트의 곡에서 모습을 드러냈는데, 문제의 "Control"도 그중 하나였다. ("Control"은 빅 션(Big Sean)의 신보에 수록될 예정이었지만 샘플 클리어 문제로 무료로 공개되었다.) 켄드릭 라마는 이 곡에서 현재 씬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11명의 랩퍼들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난 뉴욕의 왕(I'm the king of New York)', '너희를 살해하려 한다는 거야(I'm tryna murder you)', '경쟁이 뭔데? 난 수준을 높게 올리려 하고 있어(What is competition? I'm tryna raise the bar high)'와 같은 자극적인 가사를 선보였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 곡이 공개되고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대응곡(response)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나온 대응곡들만해도 열 곡이 훌쩍 넘는다. 동시에 이제 랩퍼들의 주요 활동 수단이 되어버린 트위터에서는 곡의 공개와 동시에 일일이 체크하기 힘들 정도로 수많은 의견들이 쏟아졌고, 이후 인터뷰 등에서도 힙합 아티스트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반응이 끊이지 않았다.(자세한 내용은 관련 뉴스들 참조) 이것이 지금까지의 간단한 경위이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 대란이 아직도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과정만 봐도 이번 일은 지난 40여 년간의 힙합 역사상 처음 있는 케이스이기에, 그리고 그 과정 자체가 파격적이고 매력적이기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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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신속하고 수준 높은 대응

이번 사건은 '굉장히 빠른 대응(response)' 때문에 더 화제가 되었다. 앞서 말했듯 "Control" 공개 후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SNS와 각종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쏟아져나왔고 대응곡 발표 역시 아주 신속했다. 비록 그 대응곡들이 켄드릭 라마의 가사에 직접 언급된 이들이 아닌 다른 랩퍼들로부터 발표된 것이라 아쉽다는 반응도 있으나, 그 랩퍼들 역시 상당한 실력과 커리어를 가진 이들이었기에 연일 화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특히 컴튼 출신 랩퍼의 '뉴욕의 왕' 발언에 뉴욕 출신 랩퍼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했다.

It was brave, you took a chance like a Monopoly card
용감한 짓이었어, 넌 모두의 마블 카드처럼 찬스를 얻었어
Put that telly you trying to check in, boy, that property is ours
네가 체크-인 하려는 그 호텔은 내려놔, 인마, 그 땅(뉴욕)은 우리 거야

- Joell Ortiz "Outta Control" 中 (가사해석: KanchO)


이 불씨가 쉽게 꺼지지 않고 있는 것에는 대응곡들의 퀄리티가 꽤 높은 수준이라는 것도 일조하지 않았나 싶다. 괴물 집단이라 불리는 슬러터하우스(Slaughterhouse) 멤버인 조엘 오티즈(Joell Ortiz)와 조 버든(Joe Budden)이 선보인 특유의 잔인한 표현과 날카로움은 명불허전이었고, 패푸즈(Papoose), 캐시디(Cassidy)는 지난 몇 년간 그들의 공식 작품에서조차 찾아볼 수 없는 스킬을 뽐냈으며, 루페 피아스코(Lupe Fiasco), B.o.B는 지금까지 거의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일부는 켄드릭 라마의 넘치는 자신감에 자극을 받으며 원색적인 공격을 통해 경쟁에 뛰어들었고, 일부는 이 게임의 의도를 알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질 수 없다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I'm not rapping, nigga, to get back in the beef
나는, 인마, 다시 싸움이나 걸려고 랩하는 게 아냐
I'm just rapping to be competitive, I do shit niggas never did
난 경쟁하려고 랩해, 다른 놈들이 시도한 적 없는 걸 해
Yeah, this hip hop getting recorded
그래, 이건 힙합이 기록되고 있는 거야
So if you a fan of hip hop you gotta support it
그러니 네가 힙합을 사랑한다면 응원해야지
Cause it's shortage of rappers rapping like they supposed to rhyme
왜냐면 요즘엔 제대로 랩하는 랩퍼들이 별로 없어

- Cassidy "Control (Freestyle)" 中 (가사해석: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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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디스? 경쟁?... 켄드릭의 의도는?

켄드릭 라마라는 존재와 현 씬에서의 위치,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생각을 모르는 상태에서 그의 가사만 본다면 '이슈를 만들어 뜨고 싶어하는 루키' 정도로 치부할 수도 있다. 앞뒤 상황을 따져보지 않고 이 곡만 두고 본다면 영락없이 디스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고 오해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벌스에 있는 몇몇 구절을 통해 켄드릭 라마는 이미 자신의 의도가 디스가 아님을 드러내고 있다. 언급한 대상들을 비난하는 것보다, 자신을 가리켜 '뉴욕의 왕'이라고 부르고 '경쟁이 뭔데? 난 수준을 높이려는 거야'라고 이야기하는 부분 등 긍정적인 자극을 주려는 구절들이 그 핵심이다. 마치 내가 판을 깔아놨으니, 한번 신나게 경쟁해 보자, 같은 느낌이랄까.

이는 켄드릭 라마의 이전 인터뷰나 가사를 통해서도 쉽게 알 수 있는데, 애초에 켄드릭 라마는 지금의 힙합씬이 몰개성적이며, 예술성이 사라져가는 점을 지적하며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라고 비판한 바 있다. 또한 디스전으로 주목을 끄는 행위에 대해서도 미디어가 디스를 다루는 방향성과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현실을 이야기하며 '나는 잠시 유명해진 사람이 되기보다 '유산'을 남기고 싶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즉, 적당히 이름을 알리고 편하게 똑같은 라디오 플레이 노래만 만들다 사라지는 '한때 잘나가는' 랩퍼가 아닌, 의미 있는 '클래식' 앨범을 남기는 '레전드'들과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다. 그러기 위해서 그에게 동료 랩퍼들은 당연히도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상대들이다. 그러니 모두가 자기 상황에 안주해 투쟁심도 없는 상황이라면, 그런 게임 같지도 않은 게임 속에서 이기는 것은 그의 바람이 아닐 것이다. 그것이 그가 '진짜 경쟁'에 목마른 이유다. 그의 경쟁심은 나스(Nas), 에미넴(Eminem), 라킴(Rakim)과 같은 말 그대로 레전드급 랩퍼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그는 오히려 그들과의 경쟁을 기대하고, 그래야 자신이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흔히 말하는 패기가 가득한 것이다. 존경이 전제한 경쟁, 랩게임이란 그런 것이다. 자신의 동료도 경쟁 상대고, 꿈처럼 우러러보던 선배도 경쟁 상대다.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이고 힙합 아티스트라면 모두가 깊숙한 곳에 가지고 있는 태도, 켄드릭 라마는 그것을 일깨워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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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드릭 라마가 이 정도의 파장을 예상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다른 장르와 가장 차별화되는 힙합이 가진 특유의 '경쟁'이라는 요소를 적절히 활용한 것은 '칭찬'을 넘어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경쟁'이라는 힙합의 본질적인 키워드로 힙합씬 전체를 환기시켜주었기 때문이다. 흐릿해진 힙합의 본질을 다시 가져오려는 과감하고 용기 있는 시도였다. 그래서, 설사 앞으로 더 수준 높은 대응곡이 나온다 할지라도 결국 이 게임의 가장 큰 수혜자는 켄드릭 라마가 될 수밖에 없다. 애초에 이 게임은 승자가 나올 수 없는 구조로 짜여 있었고, 그렇다면 이러한 액션을 가장 먼저 취한 켄드릭 라마가 비슷한 시기에 나온 동료 랩퍼들을 제치고 일종의 '선구자적 이미지'까지 고스란히 가져가게 되는 것이다. 그가 직접적으로 언급한 랩퍼들이 대응곡을 발표하지 않는 것도 이러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요즘 각종 기사에서 언급하는 '켄드릭 라마 디스 사건'이라는 문구는 틀린 표현이다. 디스가 아니었기에 다른 랩퍼들의 곡 제목에 '대응곡' 또는 '반응곡'이라는 부제가 붙었고 (보통, 디스였다면 문자 그대로 '디스'라고 표기한다.), 그 이후 공개되는 여러 인터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를 디스라고 생각하는 현지 랩퍼는 거의 없다. 직접적으로 가사에 언급된 당사자들을 비롯해 이 힙합 문화를 직접 만들고 수십 년간 함께해온 동료들이 디스가 아니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도대체 어떤 근거로 이 사건을 디스라고 단정 짓는 것일까? 안타깝지만 이는 모두 이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기에 생긴 결과라고 생각하고, 하루빨리 이 사건의 본질이 오해없이 재인식되기를 바란다.



앞서 언급했듯 이 사건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이 이상의 추론이나 설명은 지금으로서는 의미가 없을 것 같다. 분명한 것은 이 '켄드릭 라마 대란'이 힙합 역사상 처음 일어난 사건이자, 아티스트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었으며, 힙합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는 얼마 전 나스(Nas)와 제이콜(J. Cole)이 서로 랩을 주고 받은 일과 더불어 이 대란 역시 힙합이 아니면 표현하기 힘든 화법을 통해 이루어졌기에 더 열광할 수밖에 없었고, 이를 통해 한발 앞서 달려가는 켄드릭 라마의 명석함에, 그리고 '진짜 태도'에 다시 한 번 감탄했다. 혹시 이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면 이 글을 읽는 순간만큼은 '힙부심'을 한가득 느껴도 좋을 것 같다. 그만큼 '멋있는' 힙합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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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heman
편집│soulitude

신고
댓글 21
  • 2 8.27 02:04
    켄드릭이 쏘아올린 작은 공
  • 8.27 07:45
    @Pusha T
    ㅋㅋㅋㅋㅋㅋㅋ 적절하네요
  • 8.27 12:56
    @Pusha T
    공감합니다 ㅎㅎ
  • 8.27 16:42
    @Pusha T
    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Pusha T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9.15 22:35
    @Pusha T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8.27 02:45
    SNS에서도 보면 '캔드릭 라마의 디스' 라고들 많이 알고있는데
    이글 빨리읽고 캔드릭 의도가 먼지 알고갔으면 좋겠네요
  • 8.27 12:58
    주변 친구들이 되게 궁금해하던데 정리가 너무 잘되었네요 ㅎㅎ
    추천해줘야겠습니다~ 힙합엘이 짱짱ㅋㅋ
  • 8.27 16:37
    왕 블로그에 LE이름으로 올려둘게요~
  • RZA
    8.28 01:23
    안그래도 요즘 조금씩 힙부심이 자라나고있어요ㅋㅋ 멋진힙합
    주변에 왜곡된 정보를 수용한 친구들에게 제대로 알려주겠습니다ㅎ
  • 8.28 02:25
    글 너무 잘읽었습니다. 저도 힙합을 좋아하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글을 읽으면서 글쓴이님 말대로 힙부심을 한가득 안고 가네요 ㅎㅎ
  • 8.28 16:41
    상당히 의미있는 글이군요... 사실 90년대 이후로 뭔가 대단한 사건은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90년대에도 그 유래가 많지 않은 규모의 사건을 터뜨려 줘서 상당히 기분이 좋습니다.
  • 8.29 15:53
    켄드릭덕분에 요 몇일 아주 재밌게 지냈다는 ㅋㅋㅋ
  • 8.30 12:12
    켄드릭 라마 실력뿐만 아니라 상황을 이용할 줄 아는 총명함을 지닌듯~
  • 8.30 23:40

    제 생각에도 대응곡들이 너무 빨리 나오고 쩌리들이 아닌 유명한 애들이어서 더 파장이 커진거같고요. 이 사건을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헷깔리는게 있었는데 이 글로 한번에 정리가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 9.7 20:51
    @lamarKa
    Joell Ortiz !! 랑 루페가 했찌만
    밀려서 아쉬웠죵
  • 9.7 20:50
    Joell Ortiz !!
  • DaL
    9.8 20:51
    글 잘 읽었습니다 ㅎㅎ 아무래도 이 사건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알고 싶었는데
    덕분에 상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
  • 9.23 14:24
    이 좋은글을 이제야 봤네요 캔드릭이 이모든걸 계산하고 예상했었다면 천재
  • MDC
    9.26 20:13
    진짜 켄드릭 덕에 좋은 구경 좀 했네옄ㅋ
  • 5.8 21:11
    켄드릭 스페셜 페이지 오픈, DAMN. 앨범이 발매한 지금 이 글을 보니...... 켄드릭은 난 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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