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디스가 롤아웃 과정에서 말한 거였는데 현재의 릿 음악성논란에 대해 생각하다 AI 관련 영상을 보고 문득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음악도 명령어만 입력하면 너무 훌륭하게 나오는 시대, 그런 시대에서 미학적으로 아름다운 것이 과연 예술(음악, 그림, 글)에서 그렇게까지 중요한가? 라는 말이였는데
‘그럼에도 미학적인게 예술에서 가장 중요하다.’
와
‘미학적인 것 이외의 가치를 주는 음악이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의 가치관이 충돌하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이 정답인지, 정답이란게 있긴 한건지 모르겠지만
한번쯤 생각해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보니 아방가르드한 현대미술과 비슷하기도 하네요. 현대미술도 거대한 사기라는 의견과 가치가 있는 파격이라는 의견이 공존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업계 최고의 예술도 ‘딸깍’으로 얻어낼수있는 시대가 온다면, ‘해석의 음악’은 그 대안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
물론 그 ‘해석의 음악’도 딸깍으로 얻어낼 수 있게 된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여담으로 릿은 평론가들에게 절대 좋은 점수 못 받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큐레이팅이 롤아웃 컨텐츠에서 나오는데 평론가 분들이 롤아웃 컨텐츠까지 보고 점수를 매길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스디스만의 미학을 잘 담아낸 앨범이지 않을까 싶어요
너무나 개인적이고 파격적인 미학이라 이해 받지 못하는 것도 있는것 같아요
답답함에 길게 적었다가 줄였습니다.
현대미술사에서 보기에 가장 중요했던 전위예술이라 하면
그림에 인상을 담으려는 인상주의와 인상(or 개념)을 그림에 담으려는 현대미술이 있습니다.
뭐 그 사이 새로운 기법이나 색채를 다룬 근대미술도 있고요.
공통점은 모두 틀을 깨는 시도였어요.
그에 반해 저스디스의 음악이 전위적이다?
소리에 개념을 담으려는 시도는 수백년 전에 이미 프로그램음악과 그에 반발한 절대 음악에서 잘 나타나고요.
글로써 구구절절 담아내는 건 차라리 팻두가 있었죠.
팻두가 저스디스보다 수십배는 전위적인 예술가라고 생각해요.
해석이 필요한 음악도 이미 한참 전부터 존재 했고 그 때문에 Genius에 굳이 주석 같은 시스템이 존재하는 거고요..
저스디스가 만든 새로운 개념 같은 건 없어요.
그리고 롤아웃 얘기도 공감이 안 가는 게 훌륭한 예술이 밑바탕 된 상태에 배경지식이 더해져서 더 좋은 예술이 되는 거지
배경지식 없이 본 예술이 별로면 그거대로 끝인 거예요.
현대미술은 뭐냐? 라고 물으신다면 그것도 새로운 개념 제시에 성공한 거나 고평가 받는 거죠.
다른 내용은 모르겠고 “배경지식 없이 본 예술이 별로면 그거대로 끝인거에요.“ 라는 의견은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배경지식 없이 본다면 다니엘 아샴의 작품들은 그냥 포켓몬 피규어 한정상품처럼 보이고, 뒤샹의 샘은 낙서돼서 폐기해야할 변기, 앤디워홀의 캠벨은 그냥 식품 홍보 포스터 처럼 보이죠
"저스디스가 만든 새로운 개념 같은 건 없어요"
"새로운 개념 제시에 성공한 거나 고평가 받는 거죠"
새로운 개념 제시에 성공한 예술가들을 왜 저스디스에 비비시는 건가요
궁금한게 여기서 아무도 저스디스를 새로운 개념을 만들었다거나 새로운 개념 제시에 성공한 예술가들에게 비견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왜..?
우선 윗 댓글 반박이라고 달은 댓글부터 제대로 안 읽은 건지 다른 이유인지 상대하는 게 뭔 소용이 있냐 싶긴 해요.
만약 원글과 윗 댓글을 봐도 그런 질문이 나온다면 솔직히 상대하는 게 시간 낭비라고 생각돼요.
작성자가 저스디스의 앨범 제작 방식을 전위예술에 빗댔고 그런 방식(개념)이 전혀 새로울 것 없다고 적어놨는데 이래도 이해를 못하신다면 더 할 말이 없네요.
윗 댓글 반박이라는 말은 없는데요..?
그리고 글쓴이 님은 저스디스가 제시한 의견에 대한 글을 쓰신거고 저스디스 앨범에 대한 이야기는 마지막에 여담으로 따로 달아두신게 전부에요. 제가 볼때는 님이 하고싶은 말이 많아서 본문 내용을 오독했다고 밖에는..
"라는 의견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라고 적어놓고 반박이 아니라면 더욱 더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느끼는데 마지막으로 댓글 달게요.
글은 서론부터 저스디스의 릿 음악성에 대한 논란과 AI관련 얘기로 시작됩니다.
마지막에만 여담으로 달은 게 아니라요.
서론이 저렇게 달려 있는데 본문이 릿 관련 이야기가 아니다? 오독이다?
죄송하지만 남한테 오독이니 뭐기하기 전에 본인 지능과 문해력부터 되돌아 보기를 바랍니다.
시간 아까워서 진짜 상대 안 함.
너무 내려치신 것 같긴 한데 전반적으로는 공감합니다. 전위성도 새로운 개념도 또 다른 높은 층위의 예술적 표현도 아니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있던 거고, 이걸 '한국 힙합 내에서 - 나 정도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이들에게서' 이러한 말머리를 붙었을 때나 좀 새로울 법도 한 건데...
사실 대중은 인스턴트화 되어간다고 하지만, 그 대중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음악적 - 예술적 분야에서 제시되고 있는 걸음걸이를 꾸준히 팔로우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그런 입장에서 볼 때 그렇게 대단한 시도를 했는지는 회의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재밌는 시도라는 표현을 쓰고 싶긴 해요.
제가 좀 오해가 있게 적은 거 같아요.
음악적으로 보면 팻두가 전혀 뛰어난 예술가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기에 아방가르드함만 따졌을 때는 저스디스보다 전위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이야기였어요.
지나친 과장처럼 보였을 수는 있겠네요.
그 지점까지도 이해가 가는데 그... 거.. 어... 있잖아요 그... 생리적인 거부감... 무슨 의도로 표현하신 건지는 알겠는데 너무 내려친 거 아니냐라고 말해야만 했어요ㅋㅋㅋㅋㅋ 전위적이긴 하죠... 제가 좋아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라 그렇지
전위적이기만 하니까 거부감이 드는 건 당연한 거 같아요.
그 밖의 것들이 밑바탕 되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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