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급이 많이 안되는데 정말 좋은 앨범인거같아서 리뷰를 해봅니다.
얼은 보통 한자말 '정신'과 비슷한 뜻으로 쓰이지만, 정확히 구분하면 정신 중에서도 가장 핵심을 이루는 의식의 본질을 의미합니다.
-트랙리스트-
1. 돌림판 2. 몰러유 3. 오랫동안 4. 오토매틱 5. 띵띵땡땡 6. 날다람쥐 7. 빠에 8. 오늘날 9. 모나리자 10. 얼
https://www.youtube.com/watch?v=6ZxBB15e9ok
초반부는 대중적인 음악 느낌인데 5번트랙 띵띵땡땡을 기점으로
후반부는 음악적인 모습으로 구성되있습니다. 유기성이 없어보이지만 들으면서 최대한 세계관으로 확장해서 생각했습니다.
1번트랙 돌림판 -
우선 앨범 커버가 우주에서 별빛 길이 열린 그림 같습니다. 그래서 우주 + 돌림판에서 연상된 것은 타임머신 이론이였습니다.
실제로 무대 컨셉도 우주인이기에 머쉬가 얼을 찾아서 1번 트랙 부터 과거로 가는게 아닌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뒤에 초반 트랙들이 이해가 됩니다.
초반 트랙구성 -
초반엔 이박사,거북이,코요태 퓨처링이고, 모두들 본인들이 하였던 그 당시 음악을 하고있습니다.
그래서 머쉬가 과거에서 함께하는 세계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5번트랙 띵띵땡땡 -
아마 이 트랙을 기점으로 혼자 띵띵땡땡 음악을 시작한 것 같습니다.
앞서 받은 영감을 통해, 솔로음악을 시작하고 뒤에 트랙들의 음악적인 색깔도 뚜렷해졌습니다.
7번트랙 빠에 -
그리고 얼이 무엇인지 찾기위한 스스로의 고뇌가 시작됩니다. 특히
이 트랙에서 인터넷 대중들에 대한 자조섞인 모습 그리고
설전을 동물 소리로 표현해서 그들만의 언어만으로는 소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머쉬는 전자음악에 대한 포부를 나타내지만 여전히 내로 남불한 대중들과 인터넷 여론들에 사이에서
어떤음악을 본인이 하고 있는지 고뇌를 보여줍니다.
8번트랙 오늘날 -
마치 노동요 비슷하게 들렸습니다. IMF?를 이겨냈 듯이 화이팅 하자는 내용인데
아마 본인개인의 얼이라기보다는 전체적인 시대상에 대한 국민들의 얼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제 시대상으로부터 얼을 찾아 간다는거죠
9번트랙 모나리자 -
여기부터는 특정되는 대상이 명확해집니다.
모나리자 가사에서 홀로 남아버렸다는 가사가 등장하고 모나지라 자체가 언제나 미소를 띄고있는 느낌이라
머쉬 가사에 자주언급되었던 할머니를 뜻하는것 같았습니다.
그렇다면 머쉬가 계승될 얼의 가장 큰 부분을 의미하는 할머니의 시점으로 얼에 대해 풀어낸게 아닐까 싶습니다.
10번트랙 얼-
해당 트랙에서 초반은 콧노래로 시작하는데 갈수록 어둡고 머쉬 자기 내면의 모습이 보여집니다.
앨범의 메세지를 가장 관통하는 곡이라 생각하며 10대 20대의 콧노래처럼 느낌의 맑은 느낌인데
30대 40대를 거치고 이따끔씩 참회의 시간을 거듭하면서 노인으로 접어 드는것 같습니다.
앞선 모나리자 트랙과 연결해보면 할머니는 늘 인자한 모습이였지만 외로운 사람이였다는걸 이제 느낀것 같았습니다.
머쉬가 느낀 얼이란것은 이어받은 핏줄과 그런 사랑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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