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5년 한국 음악이 질적으로 진짜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대중들이 선호하는 취향도 단 5년 전하고도 굉장히 많이 바뀌었고요
그정도로 역동적이었던 대중음악 씬이었기 때문에 너무 오랜만의 컴백이 쉽지 않았을 것 같네요
지디가 예전 폼 그대로 냈어도 아마 좋은 평가 받기 쉽지 않았을 걸요
왜냐면 어쨌든 음악의 전반적인 퀄리티는 예전보다 올라갔고 이제 대중이 선호하는 취향도 지디 스타일은 절대 아니거든요
가사, 랩, 비트 어느 하나 지디 계열로 나오는 게 거의 없다고 봐도 되죠
그래서 지디는 10년 전 우리나라 아이콘이라고 누구나 인정하고 그때 음악은 그 당시에 누구나 즐겨들었지만
그 10년 전 그대로 나와버려서 안 좋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거죠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스타일일수록 시간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는데
지디는 모든 요소들이 다 트렌드 그 자체여서 역설적으로 조금만 어긋나도 트렌드에 제일 빨리 밀려날 수밖에 없는 사람이죠
게다가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그 10년 전보다도 더 퀄리티가 조금씩 하향된 앨범을 가져왔으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그 쪼가 더 세졌는데 그건 정말 지금의 흐름에 안 맞는다고 생각해서.. 아쉽네요 그걸 조금만 죽였어도 더 듣기 좋았을 텐데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