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ht이란 낱말의 존재 이유
1219 Epiphany
삼박자
이건 1집에 수록된 음원과는 완전히 다른 버전으로 부르긴 했는데, 전 이것도 좋았어요
뭔가 좀 더 가사에 집중하게 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피아노 반주가 앨리샤키스의 if i ain't got you에서 코드를 따온 것 같은데 그 발상도 참신했고
그리고 이건 무슨 곡인지 모르는 분들도 많을거고 정말 뜬금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버벌진트가 피쳐링한 휘성의 5집 앨범 수록곡 Savannah Woman 라이브 영상입니다
제 주관적인 기준이긴 하지만 버벌진트 무대 중 가장 라이브 잘했다고 생각한 무대에요
그때 당시만해도 전 '랩 피쳐링'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가수가 노래하다가 잠깐 쉬는 간주 구간의 허전함을 채우는 정도의 의미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그런 제 편견을 깨준 무대였던거 같습니다
영상 보면 휘성이 노래 부르는 와중에도 VJ가 뒤에서 쉴새없이 랩 싯을 하는데 전혀 거슬리는 느낌이 없습니다
두사람이 SNP 흑인음악동호회 시절부터 알고지낸 사이라 케미가 잘 맞는것도 있었을거고, 또 이때 당시 VJ가 누명 발매를 앞둔 상태라 한창 폼이 올랐을 때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아마 이게 버벌진트의 KBS 방송 첫 출연 영상일거에요
버벌이 4집 앨범 낸 이후부터는 본인 노래로 방송도 많이 나오고 얼굴도 점점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그전까진 TV에서 얼굴 한번 보기 힘들었던 사람이라 무명 누명 시절의 공중파 라이브 자체가 몇개 없는데, 그래서 여러모로 이 영상이 좀더 귀한 느낌이 있습니다
여튼 저 시절의 VJ는 저한테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GOAT인것 같습니다
지금도 좋아하지만 확실히 젊었을 때라 느낌이 또 다른것 같긴 하네요
와 맞아여 저 사바나우먼 무대 진짜 레전드임. 휘성도 저때 폼이 한창 좋을때고, 래퍼가 보컬 뒤에서 더블링치는 무대중에 안거슬리는거 진짜 흔치않음.
더좋아보여 무대 버벌진트 안좋아하는 친구 데려가서 같이 보면서도 참 잘한다고 같이 감탄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전이나 이후나 라이브고자 이미지가 돼서 참 안타까움
그쳐 이런 영상들 보면 라이브도 충분히 잘하는 래퍼인데 한창 폼 올랐던 시절에 찍힌 영상이 그리 많지 않다는게 조금 아쉬울 따름입니다
라이브하는거 몆번직관으로본적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어요
삼박자 라이브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제 인생에 처음 가본 힙합공연이었는데... 추억돋네요
저걸 직관하셨군요 부럽습니다
의미가 깊은 영상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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